업그레이드 뇌 태교 동화의 특징 중 하나는 임신 첫주부터 태아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본문을 구성했다는 점입니다. 엄마가 늘 아이와 함게 한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심어주기 위해서지요.또한 주별마다 엄마. 아빠. 아기를 위한 메시지의 내용을 강화했으므로. 동화를 읽기전에 반드시 꼼꼼히 체크해 보세요. 이 책은 임신 10달을 주별로 나누어 총 40주로 구성도어 있답니다.또 엄마의 건강과 태아의 신체 변화에 따라서 크게 4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편하게 읽을수 있는 동화,. 에세이. 시. 명언 . 등으로 구성되었기에 언제 어디서든 부부가 쉽고 부담없이 읽을수 있습니다.
뇌 태교 준비기(1~12주)
매일 맛있는 음식을 꼭꼭 씹어 먹듯이 12주 동안 재미있는 동화를 태아에게 읽어주세요.
엄마가 읽어주는 동화는 아기에게 특별 영양분이 되어 아기가 자라나는 데 큰 힘이 된답니다.
뇌 태교 안정기(13~23주)
임신 초기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뇌 태교 동화에 임해야 합니다. 살랑살랑 바람 부는 어느 날씨 좋은 날, 아가와 산책하는 즐거운 기분으로 태교 동화를 읽어보세요.
뇌 태교 본격기(24~36주)
태아가 비로소 소리를 듣고 빛을 느낄 수 있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뇌 태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엄마의 목소리보다 아빠의 목소리가 아기...에겐 더 잘 들릴 수 있습니다. 아빠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해집니다.
뇌 태교 피니시라인(37~40주)
언제라도 아기를 맞이할 마음의 준비를 하며 끊임없이 대화해보세요. 동화를 읽으며 출산에 대한 공포와 불안감에서 벗어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나는 신발이 없음을 한탄했는데

거리에서 발이 없는 사람을 만났다.-p49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읽고 싶었던 차에 나에게 더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제목의 신간이 나왔기에 대신하고 싶어 읽게 되었다. 요즘 직업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 관련된 책을 읽고 해답을 얻고 싶었다. 목차를 살펴보니 내가 기대했던 직업에 대한 부분에 고민을 해결해 주진 못했지만 그보다 인간관계나 일을 함에 있어서 기본적인 자세를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자기계발 책을 읽기 전에는 항상 고민이 있다. 몇 년 전부터 몇 권씩 꾸준히 읽다보면 겹치는 부분이 너무 많이 생겨 좀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이 책 역시 100% 새롭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인생에서 우리를 피로하게 하고 고민하는 것들에 대한 기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특히 인간관계에 대한 부분에서 많은 공감을 했다.

 

흔히 '저런 사람이 될 거야‘ 라는 생각만으로 노력했지 차별화에 대한 부분은 잊고 있었다. 남을 흉내 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자기 자신에 대해 장단점을 파악하고 당장은 최고가 되지 못해도 언젠가 내 이름을 위해 최고가 되는 것이 멀리보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책상 위에 항상 할 일이 많아서 미루고 처리 못한 영수증이며 공부하다 던져둔 A4용지, 읽다만 책들이 늘 어지러웠었는데 이것들이 은근히 스트레스 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책에 나온 방법대로 글쓰기의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매일 꾸준하게 글을 쓰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가만 생각해보니 나 역시도 모든 것을 내가 하려고 하는 스타일이다. 그러다보니 너무 쉽게 지치게 된다. 사소한 것부터 큰일까지 내 손을 거쳐야만 하니 얼마나 피곤한가! 이런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과 나누어서 일하고 조직화하는 방법을 깨우쳐야 했다. 새롭게 안 사실은 우리가 느끼는 피로가 육체적이 아니라 정신적인 것에서 온다는 점이었다. 물론 '육체적, 정신적 둘 다 피로를 느끼겠지 했지'만 육체적인 부분이 크다고 생각했었다. 고민, 긴장, 감정이 피로의 원인이라니 휴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것 같았다.

 

“칼텐본, 너는 이 일을 해내지 못하면 밥을 굶게 된다. 어차피 할 일이라면 유쾌하게 해보자. 대문에서 벨을 누를 때, 너는 조명을 받고 서 있는 배우로 생각하고, 온 관중이 너를 보고 있다고 상상해봐라. 결국 네가 하고 있는 일은 무대 위에서의 연극과 마찬가지로 재미있는 것이다. 왜 더 많은 정열과 흥미를 쏟아 넣지 않는 거지?”-p45

 

이 책에서 가장 반복하고 있는 부분은 말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가 흔히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 라는 속담처럼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고 기분을 좋게 만들 수도 있다. 우리는 쉽게 자녀들에게 잔소리와 비난을 하게 되지만 실은 아이들은 아직 어리고 미숙하기 마련인데 우리의 눈높이에서만 판단을 하니 잘못한 부분이 많이 보이고 자꾸만 꾸짖게 된다. 그것은 아이 뿐만이 아니다. 나 역시도 아무런 생각 없이 화가 나면 일단 마음에 있는 말을 내뱉고 상처를 주게 된다. 같은 말이라도 ‘이것도 못하냐!’ 보다는 ‘잘하는 것을 먼저 일러주고 이렇게 해보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식으로 말한다면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서도 미안해지고 인정하게 된다.

 

사람을 향한 진심된 격려와 칭찬이 있다면 다른 사람을 비판했을 때 보다 훨씬 행복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주위에 사람이라는 재산도 생기게 될 것이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먼저 진심어린 칭찬을 시작해 보면 어떨까? 물론 아첨은 금방 티가 나게 되어있기 때문에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우리는 우리의 입장이 늘 먼저다. 이것은 어쩜 당연한 것이지만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 본다면 내 얘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그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이다. 이것은 일을 하면서도 사람을 만나면서도 내 입장에서가 아니라 그 사람 입장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한다면 분명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정말이지 내가 원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췄던 기억이 나서 부끄러웠다.

 

“이 세상은 자기 것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그래서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고 다른 사람을 위해 살려는 소수의 사람들에게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은 기회가 따른다. 그런 사람에게는 경쟁 상대가 없다.-p132

 

2009.06.botongsaram

 

책에 대한 책은 언제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어떤 책을 쓴 작가였는지 살펴보니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들어본 책들 이었다. 그럼 이 작가는 어떤 책을 읽었고 또 무슨 이야기를 펼쳤을까? 처음 시작부터 조금은 독특한 느낌을 받은 것이 다른 작가들의 이런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면 조금 진지한 느낌이 많은데 이 책은 상당히 유머러스하고 솔직하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특히 돈 때문에 리뷰를 쓰면서 아닌 척 했던 적도 있었고 다른 작가를 부러워하는 모습, 책 홍보 담당에게 점심을 얻어먹었다는 이런 이야기를 먼저 시작하니 당연히 웃음부터 날수밖에.

 

왠지 모를 공감을 자아낸 부분은 아마 책을 사고 읽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책을 사는 속도는 빠른데 읽어나가는 속도가 그것을 따라가지 못해 쌓여있는 책을 보면서 조바심도 내고 변명도 해보는 그런 비슷한 장면을 연출한 부분이었다. 더군다나 세 아이의 아버지이고 축구광이 그가 이런 것을 다 해결하고도 책을 읽어야 하는 무언의 압박을 느끼면서 지키지 못할 독서계획을 세우고 변명을 하는 모습이 마냥 귀여웠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서른에 스물아홉 번은 문학을 응원하고 있다. 책을 좋아하는 것만큼 영화와 음악을 좋아한다 하더라도, 무작위로 정한 4주간의 기간 동안 여태까지 보지 못한 좋은 영화나 들어보지 못한 좋은 앨범을 발견할 가능성보다는 훌륭한 책을 만날 가능성이 훨씬 더 많다. 부지런한 소비자라면 언젠가 영화와 음악은 다 소비하는 날이 올 것이다. 그렇다, 물론 언제나 공백이나 맹점이 존재하지만, 나 역시 오랫동안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들어 온 경험에 의하면, 모든 사람들이 문학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나는 영화나 음악에 대해서 갖지 못할 것 같다.-p75

 

읽기 힘든 책을 솔직히 말하고 더 많은 책을 샀지만 몇 달째 독자들에게는 조금 줄여서 이야기하는 점을 털어놓고 어려운 책을 읽다가 그만 덮은 일, 다른 사람의 호평을 보고 책을 사서 읽었지만 실망했을 때 광고문이 지나치게 성공적이었다고 투덜대는 모습은 독자인 우리의 모습과 다를 점이 없었다. 그렇다고 닉 혼비가 무지하게 쉬운 책들만 읽는 건 아니고 쉽고 재미를 느끼는 책과 어렵지만 꼭 섭취해야 할 성분 같은 책들도 적당히 배합하면서 읽어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꼭 어려운 책을 읽어야 시간 낭비를 하지 않는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는 것은 나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고전을 읽어야 문학에 대해 아는 것 같았고 입맛에 맞지 않거나 이해하기 힘든 책도 억지로 꾸역꾸역 집어넣기가 먼저였다. 하지만 그리고 나서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았고 그 과정이 오히려 역효과가 난적도 있었다. 닉 혼비는 그런 책은 내려놓고 즐기기 위한 독서를 하라고 한다. 읽는 것 자체를 즐기다 보면 자연스레 어려운 책들도 언젠가는 읽혀질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즐기는 것이 더 먼저라는 이야기에 공감했다.

칼럼을 엮어서 만든 책인데 그 형식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대부분 한국 작가들의 책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읽었는데 어떤 장르를 나누고 그것에 대해 자신이 읽은 책 중에 좋았던 몇 권을 서평처럼 소개시켜 주는 스타일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닉 혼비의 책이야기는 마치 그의 일기장을 읽는 것처럼 편안하다. 나 역시 독서일기를 이런 식으로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달을 정리하면서 솔직한 일기처럼 써내려가는 스타일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럼 개인적으로 느낀 단점은 영국작가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가 말해주는 책에서 들어본 책이 50%정도 밖에 없었다. 그래서 글을 읽으면서 재미는 있지만 생소한 책들이 많아서 책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물론 이 부분을 그의 솔직함과 유머로 덮어버리긴 했지만 그가 읽은 책에 대해 생각보다 많은 공감을 하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었다.

 

다른 많은 취미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책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나 역시도 책을 좋아하지만 읽는 것은 분명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이 단순한 읽기보다 자극적인 영화나 TV, 게임 등 많은 것들이 유혹하기도 한다. 하지만 책에서 얻어지는 것은 그것들과는 다른 느낌이다. 한 번 넣기가 어렵지 내 머릿속에 들어오면 잠복했다가 필요할 때 쏙쏙 튀어나온다. 그래서 책을 포기할 수 없나보다. 그리고 그 매력을 한 번 느낀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에 공감을 하는 것이다.

 

2009.06.botongsa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