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한 여주 간의 관계가 글머리로 시작 했다면 더 좋았을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특별한 능력을 가진 여주가 사랑을 진행시키는 과정이 애뜻하고
여주를 사랑하는 일본인의 사랑 역시 절절하게 그려지고 있는데
로맨스 소설 특유의 해피엔딩의 여운이 좀 어설프게 그려졌다고나 할까요
전생을 그린 여러 로설중에서 신체가 시공을 넘어서 현재에 존재한다는 것도
특이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후반부  줄거리의 연결이 너무 우연과 우연 연속이라는 점도
역시 억지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갑자기 나타난 에단의 쌍동이 동생이 모두 현생의 캐랙터를 압도하는 전생의  캐랙터만 존재한다는 것,  글을 지지 부진하지 않게 ,,,,,,,,,,,,,,,,,,,,,,,,,,,,,,,,,,,,,,,,,,,,,,,,,,,,,,,,,,,,,,,,,,,,,,,,,,,
하기위해서 필요한 주 성격만 나타냈다고 해도 여전히 억지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루카스와 여주의 전생형과의 이야기보다 환생한 여주와의 만남과 사랑의 전개가 좀더 기술되었다면 더 가슴적시는 애기가 됬을것 같아요  
아마도 제가 가선님의 폭풍의 연인을 너무 재밌게 봐서 지나치게 기대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요, 테마의 무거움에 비해 아쉬움이 더 많은 작품이었던것 같아요
가선님의 다음작품을 기다려 봅니다.

흔들리는 남주.... 짜증나지만...
현실에서는 실제로 많은 남자들이 그렇게 흔들리고
결국은 사고를 치잖아요.
맘에 안드는 XY 염색체들입니다.

'지민인 부메랑 놀이가 왜 좋아?'
난 얼른 동문서잡으로 말머리를 돌렸다. 이 녀석의 질문을 받아주가 보면 끝이 없기 때문이다.
'돌아와.'
'응?'
'내가 아무리 멀리 던져도 꼭 나한테로 되돌아와. 그게 참 신기해. 다른 장난감은 가지고 놀다 보면 잘 잃어버리는데 부메랑은 절대 안 잃어버리거든. 돌아올 걸 아니까 던져 놓고 기다리는 거야. 어느방향으로 돌아올지 모르니까 내게 바라는 게 뭐예요? 사귀자는 것만 빼고 다 해줄게요.”
하지만 그는 안색 하나 바뀌지 않고 천연덕스레 대꾸했다.
“내가 원하는 게 그건데. 사귀는 거.”
“그건 빼라니까요.”
“못 빼죠, 그것만은.”
“빼라니까!”
“못 뺀다니까요, 절대!”
‘빼’, ‘못 빼’를 외치며 두 사람이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 마침 복도를 지나던 사람들이 닫혀 있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들려오는 남녀의 대화에 걸음을 멈추고 모여들었다.
“빼요! 안 그러면 다른 요구도 안 들어줄 거예요.”
“안 뺄 건데, 나는. 내가 원하는 게 그건데 그걸 빼라면 나는 어쩌라고요.”
엘리베이터에 귀를 기울이고 있던 사람들이 너도나도 얼굴이 빨개져 가고 있었다. 도대체 뭘 빼고 말고 하란 건지 처음엔 이해를 못하겠다가 뒤늦게 감을 잡은 표정들이었다. 성스러운 아침 출근 시간에 버젓이 엘리베이터를 세워놓고 툭탁거리는 폼이 알만하다 싶었을 것이다. 여자들은 서둘러 자리를 떴고, 남자들은 어떤 인간들인지 덜미를 잡자 싶어 엘리베이터 문을 두들겨 댔다.
엘리베이터 안에 있던 은지에게는 그야말로 놀라 자빠질 일이었다. 그러나 현수는 느긋하기 짝이 없었다.
“어쩔 거예요? 이대로 문을 열까요, 아님 나랑 사귈래요?”
“둘 다 회사에서 쫓겨나고 싶어요?”
“어차피 여기서 문 열면 우리 둘이 사귄다고 소문날걸요.”
“기가 막혀서 진짜!”
“나야 이러나저러나 똑같은걸요. 왜냐, 은지 씨한테는 이미 내가 침 발라놨으니까.”잘 보고 있어야 해. 기다리는 동안 가슴이 쿵쾅거려. 근데 삼촌은 잘 안 보고 있었잖아. 안 기다렸잖아. 금장 돌아오는데. 그래서 다칠 뻔한거야.'
'!'
내 어깨 위에 목마를 탄 지민이의 얼굴을 볼 수는 없었지만 마구 신이 나서 떠들어 대는 목소리만으로 녀석이 흥분하면서 좋아하고 있다는 걸 짐작할 수 있었다.
되돌아온다? 그런 거였나? 잘 안 보고 있었기 때문에, 기다리지 않고 돌아가려 해서 다친거라고?
지민이가 하는 말을 듣자마자 은제의 얼굴이 떠올랐다.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갓 입사한 은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성추행을 당하고, 성추행범을 혼찌검을 내준다. 그러던 어느 날, 혼자 야근을 하다가 화장실 문이 잠겨 갇히는 신세가 된다. 그때 현수가 나타나 구해주고, 그와의 기묘한 인연은 시작된다. 사내에서 최고의 바람둥이이자 인기 만발인 현수를 은지는 느끼하다는 이유로 싫어하고, 현수는 은지가 피하면 피할수록 오기가 생겨 자기 뜻대로 밀어붙인다. 허 실장은 은지에게 한눈에 반해 일부러 댄스 경연대회를 벌여 파트너가 된다. 몸치로 유명한 은지는 처음에는 기겁을 하며 거절하지만, 허 실장이 지나치게 실망하자 하는 수 없이 응하고 만다. 게다가 전혀 뜻하지 않았던 현수 역시 같은 부서의 상사인 조부장의 압박에 못 이겨 대표로 나가게 된다. 더구나 그의 파트너가 그 유명한 바람순이, 한경선. 그것 하나만으로도 현수는 눈앞이 캄캄해지는데, 은지는 오히려 그를 떼어낼 절호의 기회가 왔음을 느낀다. 은지는 사내 연애 금지라는 사칙을 이용하여 현수가 한경선의 유혹에 넘어가기를 바라면서 또 한편으로는 일부러 허 실장에게 가까워지려 애쓴다. 그 이유야 허 실장과 잘돼 가는 것처럼 보여 현수를 떼어내기 위한 또 하나의 작전. 그러나 현수는 자기보다 외모가 현저히 뒤떨어지는 허 실장 쪽은 신경도 쓰지 않고 오히려 은지의 속을 다 들여다보는 능란함을 보인다. 그렇게 상대가 안 된다 여겼던 허 실장이었지만, 그의 솔직하고 털털한 성격에 은지가 서서히 흔들리고 있음을 알게 되자, 현수도 은근히 신경이 쓰이기 시작한다. 그는 결국 은지가 자신을 정말로 싫어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헤어지기로 결심한다.

느끼남 현수와 된장남 허 실장 사이에서 사랑의 갈등을 겪고 있던 은지는 막상 현수가 이별을 통고하자 말할 수 없는 허전함을 느낀다. 그런데 이게 웬일! 자기와 헤어진 지 며칠 되지도 않아 경선과 잘되어 가고 있다는 소문이 나돈다. 현수를 바람둥이로 알고 있던 은지는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알고 따지고자 하지만, 그날 밤 현수는 버젓이 경선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그날 이후 은지는 괴로운 나날을 보내게 되고, 허 실장은 그런 그녀를 따뜻하게 위로하며 다가간다. 그런데 그렇게 현수를 꼬시려 별수를 다 쓰던 경선은 완전 딴판으로 군다. 그녀는 현수를 회사에서 쫓아내기 위해 뒤에서 사주하던 현수의 사촌형, 의환을 배신하기까지 하며, 손을 떼고 마는데……. 한편 허 실장은 드디어 은지에게 사랑의 고백을 하기에 이르고, 마침 그 소식을 접한 현수는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장소로 온다. 허 실장은 이제껏 은지를 놓고 현수와 보이지 않는 연적 상대였음을 알게 된다. 그는 현수를 흠씬 두들겨 패주지만, 어쩐 일인지 현수는 맞기만 할 뿐이다. 은지 역시 말릴 생각은 하지 않고, 현수가 맞는 것을 보고만 있다. 그러나 마지막에 그녀가 택한 사람은 현수.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은지 부모님에게 결혼 허락까지 받아내지만, 정작 크나큰 걸림돌은 현수의 아버지. 그의 아버지는 그렇게 사내 연애를 강력히 반대하는 회사의 사장이었던 것. 게다가 현수가 댄스스포츠 대회장에 은지와 함께 파트너로 나와 그 룰을 처참히 어겨버리자 단단히 화가 나 해고를 선언한다. 설마 했는데 사실로 드러나자 은지는 너무나 긴장한 나머지 대접받던 사과를 먹다가 목에 걸려 질식사할 위기에 처한다. 그리고 병원에서 만난 양가 부모. 사내 연애 금지를 그렇게 강력히 주장한 이유가 그들 사이의 악연에 있었음을 알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결혼에 골인하기는 했으나, 절대 부모 덕은 보지 말라는 권 사장의 엄포에 현수와 은지는 신혼여행지에서 새로운 계획을 세운다. 1년여 만에 차리게 된 댄스스포츠 학원. 수많은 회사 사람들이 축하를 해주기 위해 찾아오고, 그날 밤 두 사람은 경선이 보내온 축하 선물을 보고 기겁을 한다. 축하 선물이 다름 아닌……. 그날 현수는 비로소 경선과 함께 보내었던 그 밤의 진실을 밝히기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