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킹에서 나왔다고하지만 난 자주 보는 프로그램이 아니라서인지 가수 은주씨를 만나보지 못했다
이 책을 통해서 배은주라는 가수를 알게 되었고 평범한 사람이 아닌 장애를 딛고 일어선
꿈을 노래하는 가수라는 걸 알았다
근무하는 곳에서도 장애를 갖고 있는 이들을 만날때가 있다
나하고는 틀려서인지 안보는척 하면서도 그런 사람들을 더 자세하게 보고 있는 내 자신이
가끔은 저 사람들에게 뭔가 도움을 줘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딸아이한테는 우리와 똑같은데 약간 몸이 불편한거야 라고 설명하면서 말이다
내가 만약 저자라면 저렇게 장애를 딛고 희망이 있었을까?
1살 때 열병으로 인하여 소아마비를 겪고 누워서만 지냈다가 죽을려고 생각하면서
누구의 이름을 부르면서 친구들이 집으로 오게 되었고 그 친구들 덕분에 바깥세상을 구경할 수 있었고 교회도 다닐수 있었고.....
저자를 업고 다니면서 세상을 구경시켜줬던 그 친구들이 참 대견스럽게 느껴진다
장애를 극복하려고 애쓰고, 독학으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까지 검정고시로 마칠수 있었고 대학입시까지 준비하던 은주씨..
대입에 실패하고 척추측만증이 급속도로 진행되어 에스자로 휘어진 척추에 금속성 핀을 박아 고정시키는 척추수술을 하였고 그 병실에서 만난 한 남자
하루세번 따뜻한 밥과 갖가지 음식들로 진수성찬을 차려오는 남자.
병원생활이 즐거움으로 바뀌어 삶에 의욕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두 발로 땅을 밟고 사는데 감사하는 사람이 있을까?
처음으로 직장생활을 해서 돈을 벌었고, 그 번돈으로 차를 샀는데....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로 그녀를 힘들게 했을 때 그녀를 일어서게 한 것은 그건 바로 사랑이였다.
시부모님의 반대가 있을꺼라 생각했지만 그 시어머니의 명대사
너희 둘이 사귄지가 오래된 것으로 아는데 만일 내가 계속해서 반대한다면 같은 여자로서 그것은 너에게 상처가 되겠지. 나의 모든 욕심을 버리고 이 결혼을 승낙하마
어쩜 이런 시어머니가 계실까?
내가 만약 시어머니입장이였으면 이런 말을 할수 있을까 싶다
결혼도 하고 두아이의 엄마가 되어 이젠 둘째딸과 같이 무대에 서서 노래를 부르는
은주씨.
그녀가 부르는 노래는 들어보지 못했지만 책 맨 끝에 나오는 네 바퀴의 꿈을 읽어보면서
세상은 아직도 따뜻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녀의 꿈이 이루어질 때까지
그녀를 응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