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막한 산들이 있는 외딴 곳에 작고 오래 된 집이 있엇다. 그 집은 휴가를 보내는 별장으로 사람들은 2주 동안 휴가를 얻었을 때 이곳에서 지내곤 했다. 별장 부근에는 탐방탐방 걸어다니거나 헤엄을 치고 낚시를 할수 있는 개울과 등산을 하거나 산책을 할 만한 산이있었다. 사람들은 2주간의 휴가가 끝날 무렵이면 집으로 돌아갔고, 그러고 나면 또 다른 사람들이 찾아오곤 했다. 어느날 . 앤디라는 사내아이가 엄마랑 아빠. 삼촌 네 식구들과 함께 그 곳으로 놀러 왔다. 작고 오래 된 집은 새로 온 손님들로 몹시 떠들썩해졌다. 하지만 밤이 되어 모두가 잠들면 작고 오래 된 집은 다시금 고요해졌다. 날씨가 좋아 손님들이 모두 밖으로 놀러 가면, 작고 오래 된 집은 낮에도 고요해진다. 앤디네 식구들의 휴가가 끝나 갈 즈음에는 날이 무척 화창했다. 그래서 앤디네 식구들은 소풍을 가거나 냇가에서 헤엄을 치고 낚시를 하거나 또는 산책이나 등산을 즐기곤 했다. 앤디네 식구들은 낮에는 거의 집에 붙어 있지 않았고, 그러면 작고 오래 된 집은 혼자 남겨졌다. 고요하고 호젓하게 말이다. 휴가가 다 끝나 가던 어느날  앤디는 식구들과 멀리 소풍을 갔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날이었다. 그런데 볕이 너무 뜨거웠기 때문일까. 아니면 음식을 너무 많이 먹었기 때문일까. 앤디는 속이 메스껍고 머리가 어지러웠다. 그것도 아주 심하게. 아빠는 당장 앤디를 들쳐 업고 별장으로 갔다.

 

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준수가 뒤에서 뛰어오면 아람이를 부릅니다. 우리 집에 가서 놀자. 우리 형 오늘 느저게 와. 우리 집에 가서 게임하자. 그래 좋아. 그런데 너 서당 게임 알아. 서당 게임은 인터넷에서 한자말을 알아맞히는 게임입니다. 가로, 세로로 여러 칸에 글씨가 써 있는데. 가로나 세로, 대가거선으로 이어서 네 글자로 된 한자말이 되도록 찾는 게임입니다. 아람이는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 네 글자 한자말이 나오면 한 글자씩 차례로 찾아 나가는데 번번이 상대편에게 지고 맙니다. 그래도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먼저 찾으면 너무 재미있어서 그 게임을 좋아합니다. 그럼 나 얼마나 잘 맞히는데. 난 벌써 거기에 있는 하자 다 외었어. 정말, 한번 외워봐. 응 .. 새옹지마. 격세지감. 동문서답. 마이동풍, 죽마고우, 동분서주, 추풍낙엽. 삼십육계. 오월동주, 조삼모사. 아람이는 속으로 깜짝 놀랍니다. 아람이도 서당 게임을 많이 했는데;. 아직 낱말을 하나씩 찾기에도 힘들어합니다. 와. 넌 맨날 이기겠다. 그럼. 우리 형은 나보다 더 잘해. 나는 더하기 어려운 것도 잘해. 너 245+316이 얼마인지 알아. 245는 백이 2개. 십이 4개. 일이 5개 잇는 거니까. 아람이는 백 , 십 , 일이 몇개인지 생각을 하는데도 머리가 복잡합니다. 그 친구가 잘하면. 왠지 더욱 하고 싶어 지는게. 사람의 심리인데. 아람이는 이제 수학에 어떻게 접근하는지가 궁금해지겠네요.

 

수십억의 뉴런들이 복잡하게 얽혀서 활기찬 의사소통을 벌이는 화학적인 미로라고 생각하며 뇌를 관팔한다. 그리고 이것이 세상 안팎을 이해하고 사랑과 슬픔을 자아내며 심장박동과 폐호흡을 유지시키고 생각을 가다듬게 해주며 의식을 세워준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1662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런 사실은 얼토당초않는 말이었다. 당시의 영국 철학자 헨리 모어는 뇌에 대해 적으며 이렇게 선언했다. 사람의 머리에 드어 있는 이 물컹한 덩어리는 양 기름덩어리나 사발만 한 웅고 덩어리 정도의 사고능력밖에 보여주지 않는다. 모어는 뇌가 정ㅇ해진 형태가 없는 축축한 물질미며 복잡한 영혼의 작업을 수행할수 없다고 적었다. 머리 속에 들 어있는  이 약한 살 덩어리가 영혼의 일을 행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그것은 거의 무신론이라고 말 할 수 있었다. 이성과 헌신, 사랑이 비물질적인 정신이 아니라 죽어 없어지는 살덩어리가 하는 일에 불과하다면, 인간이 죽은 후 영혼은 어떻게 되는가. 그렇다면 영혼이 있을 필요가 무엇이겠는가. 헨리 모어는 이 문제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ㅍ명했다. 정신이 없으면 신도 없다. 정기와 영혼이 정확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그리고 어디에 존재하는지는 족히 2000년이 넘도록 끊임없이 이어져온 의문거리였다. 17세기 초 대부분의 유럽인드릉ㄴ 영혼이 인간의 가장 불멸적이고 비물질적인 부분이며, 영혼의 구원이나 지옥행이 신의 소간리이라는데 이견이 없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