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기쁜 추억도 그때뿐이기에 아쉬움을 남기고 아쉬움은 안타까움으로 안타까움은 풀지 못할 매듭으로 상승곡선을 그린다..... 이렇게 맺힌 마음은 늘 내안에 도사리고 있다가 이윽고 떠나는 그날. 우리의 뒷머리를 집요하게 끌어당긴다. 그 때문에 아직은 갈때가 아니라고 아니 가기 싫다고 발버둥을 쳐보지만. 그럴수록 마지막 순간은 더욱 비참해질 따름이다 .....물론 탁닛한 스님이 평생 세상과 절연한채 어느 깊은 산중에서 도를 닦다가 하산한 분이라면 이러한 항변이 의미를 가질수도 있다..... 그러나 틱낫한 스님은 그 어느 스님보다 현실참여에 앞장선분이었다..... 돌이켜 보면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과연 스스로의 삶을 선택할 자유가 있었는지조차 의심스럽다. 그때는 자신의 의지로 선택했다고 생각했던것도 훗날 곰곰이 따져보면 그렇게 하지 않을수 없는것.한마디로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것이었다.....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고민하는것은 선택의 여지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어쩔수 없이 강요된 선택을 자신에게 이해시키는 과정에 불과했던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인간은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라고 말하면서도 늘 보이지 않는 굴레에 얽매여 살아가고 있는것이다..... 다시 말해 주체적으로 삶을 영위해 가기는 커녕 늘 무언엔가 쫓긴ㄴ 듯 떠밀리듯 살아가고 있다. 그 갖가지 굴레가 어떻게 엮어지기 시작하는 것인가를 생각해 보지 않을수 없다

일본은 지금 몇시인가. 늘어만 가는 일본의 섹스리스 커플들. 어느책에선가 일본은 섹스천국이라고 쓴글을 본적이 있다. 하지만 나는 그 글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싶다. 왜냐하면 일본은 섹스천국이 아니라 섹스지옥이기 때문이다. 몇년전 일본에는 섹스리스가 사회문제로 대두된 적이 있었다. 태어나는 아이들은 줄어들고. 대신 장수하는 노인들이 늘어 고령화 사회가 되어버린 역삼각형 구조의 장수국이 된 일본은 애기치 않는 복병에 골모리를 앓아야 했다.섹스리스 우리에게는 꽤나 낯선 명칭이다. 하지만 일본인들에게는 사회문제로 떠올랐을만큼 아주 낯익은 이름이다. 섹스리스는 한마디로 남녀간의 섹스를 하지 않는다는뜻. 특히 부부관계를 전혀 갖지 않는것을 섹스리스라고 말한다.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시피. 일본정부는 출산장려정책을 적극적으로 펴고있다.이같은 일본정부의 정책과 사정에 정면으로 배치되는것이 바로 섹스리스. 일본은 섹스천국이라는 오해를 받을 정도로 섹스탐닉에 빠지는 이가 있는가하면. 미래의 인구를 걱정해야 할만큼 10년이 넘도록 섹스를 하지 않는 부부가 늘어나고 있는것도 부인할수 없는 현실이다. 여성은 자신의 남편이 다른 여성과 성관계를 해도 개의치 않겠다는 주의다. 실제로 그녀의 남편은 정기적으로 만나는 여성은 없어도 가끔 유흥업소 종사자들과 성적 접촉을 갖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 15분. 축구의 묘미는 골을 넣는것.여섯골이면 득점왕. 축구의 백미는 역시 골이다.제아무리 화려한 묘기가 백출하는 경기라해도 골이 터지지 않으면 팬들의 아쉬움을 사게 마련이다. 그래서 어떤 대회가 막을 내릴때마다 어느팀이 우승했느냐는 점 마음으로 관심을 모으는것이 누가 가장 많은 골을 넣었는가 하는 기록이다. 그리고 그 해당선수에게는 득점왕이라는 거창한 호칭을 붙여주곤한다. 무슨 쓰를 쓰든 이겨라. 이탈리아는 참으로 묘한 팀이다. 수비의 팀. 힘의 축구를 하는 팀으로 상징되는 이탈리아축구는 분명히 강하지만 어딘가 무디고 세련되지 못한 인상을 풍긴다. 그런 까닭에 약팀에게 덜미를 잡히거나 고전을 하는 어의없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곤 한다. 하지만 그 어느나라도 이탈리아와의 시합을 수월하게 생각하지 못한다. 그렇게 상대를 주눅들게 하는것.. 그게 바로 소위 아주리의 신화인것이다. 아주리란 이탈리아어로 푸르다라는 뜻이며 바로 이탈리아 유니폼으리 푸른색. 근본적으로는 그들이 자랑하는 지중해의 푸른 바다를 상징한다. 볼은 높은곳에서부터 그러나 마치 멈춘것처럼 천천히 떨어져오고 있었다. 그볼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하는 푸른 유니폼의 이탈리아선수들. 누군가가 음산한 목소리로 속삭이는 것 같았다. 이번엔 네차례다. 갑자기 뚝 떨어지는 것 같은  볼을 향해 파일은 몸을 날렸다. 먼저 이마에 볼이 닿는 감촉이 있었고. 이어서.. 얼굴이 부서지는 듯한 통증이 왔다. 번쩍 눈앞에 번개가 치는것 같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