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밥딜런에 대해서 자세히 아는건 없다.
팝송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탓에 외국가수의 이름은 별로 아는 사람이 없다.
내가 이름을 알고 있는 외국가수는 두 손가락 안에 들지 않을까 싶다.
노래를 들으면 아~~하고 같이 따라 부르기도 하고 흥얼거리기도 하지만
그 노래를 부른 사람의 이름이 뭔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밥딜런은 저항의 상징이며 포크의 제왕으로 기억되는 인물이라고 한다.
본명은 로버트 알렌 짐머맨.
방랑시인 딜런 토마스를 흠모해서 자신의 성을 딜런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자신의 성까지 바꿀 수 있을 만큼의 한 사람을 흠모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가끔 가장존경하는 인물이 누구냐는 물음을 받을때면 항상 머뭇거리게 된다.
지금 선뜻 떠오르는 인물은 세종대왕.
세종대왕이 아니었음 지금 쓰고 있는 한글의 아름다움도 모르고 살아가고 있을테니까 말이다.
밥딜런은 우리가 알고 있는 보통의 사람들과는 다르게 특유한 말과 행동으로 일관해 왔다고 한다.
이 책은 밥딜런의 위인전을 읽는것 같기도 하고 그 시대의 역사를 읽는것 같기도 하다.
그의 노래 속에는 그 시대의 아픔과 대중들의 목소리가 들어 있다.
그래서 대중들에게 더 가까이 갈 수 있고 오랜기간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
노래를 사랑해서 자신의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대중과 함께 하는 삶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면에서 보면 밥딜런은 많은 시련이 함께 하는 삶을 살았지만
자신이 진정 원하는 일을 평생하며 살고 있으니 무척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