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제목을 보면서 세계명작동화인 '피노키오'를 떠 올렸습니다.
어릴적 피노키오를 읽으면서 거짓말해 놓고선 코가 정말 길어지는 줄 알고 코를 손으로 잡고 잇었던 기억도 나네요.
우리 몸에서 코의 중요성에 대해서 평소에는 별로 생각을 못하고 지내는 것 같습니다.
감기가 걸렸거나해서 코로 숨쉬기가 힘들때면 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하게 되지 않나 싶습니다.
이 책은 과학과 역사의 오감 시리즈중 네번째로 <후각>에 관한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의 몸은 오감 즉 보고)시가), 듣고(청각), 냄새 맡고(후각), 맛보고(미각), 만지는(촉각)의 작용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그 중에서 이 책은 호흡 기관과 후각 기관을 겸하고 있는 코와 냄새를 느끼는 감각기관이 후각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냄새는 다른 감각기관과는 다르게 분석없이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전달됩니다.
냄새는 사람의 인체의 입장에서 보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정보이기 때문에 계발된 능력이라고 합니다.
자칫 독극물에서 빠져 나오는 냄새를 못 맡게 된다면 죽음에 이를 수 있을만큼 후각은 살아남기 위해서 꼭 필요한 중요기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보통의 과학도서같이 인체를 그려놓고 일일이 각 기관에 관한 설명을 해 놓은책은 아닙니다.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서 재미있게 이야기를 읽으므로써 과학상식을 알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입을 벌리고 재채기를 하는 이유나 아침에 일어나면 입에서 나쁜 냄새가 나는지?
방귀가 왜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지등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는 글로 실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책 내용에 나오는 어려운 용어들은 따로모아 사전적의미를 설명해 두어 책을 읽을때 어려움없이 읽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책의 제목처럼 정말로 거짓말을 하면 코가 커질까요?
여러 연구결과에 따르면,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코가 약간 커진다고 합니다.
코의 크기는 기온에 따라서 혹은 병에 걸리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켰을 때, 화를 낼 때 조금 변화가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워낙 작은 변화라 크기의 변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사람은 거짓말을 할 때 얼굴에 손을 대는 '자기 몸 접촉'의 횟수가 많아진다고 합니다.
입을 가리거나 코를 만지는등의 불안의 모습이 무의식적으로 신체를 만지는 행위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보다 과학적으로 말하자면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게 되면 코 안의 혈관 조직이 팽창하게 되어 코가 충혈되고,
코가 간지러워서 무의식 중에 코를 긁거나 코를 만지게 된다고 하는데 이를 '피노키오 현상'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거짓말을 하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긴장을 하게 되고 혹시나 들킬지 모르는 불안감에 작은 생리적 변화가 생기게 되고,
코 내부에도 영향을 주어서 코가 가려워 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코로 손이 더 자주 가게 되고 그런 까닭으로 인해서 심리 분석 전문가들은 상대편이 코를 얼마나 자주 만지는지를 살펴보고 그 사람의 심리를 파악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코를 자주 만지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서 거짓말을 하는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몹시 흥분해 있거나 불안한 마음이 들 때는 코를 만지므로해서 불안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자기의 코를 만지므로 해서 스스로 불안을 가라앉히고 위로해 주는 것이라고합니다.
사람뿐 아니라 동물들에게도 코를 쓰다듬어 주면 차분해지는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어릴적 집에서 키웠던 강아지를 쓰다듬어 주고 코를 만져주고 했을때 강아지가 무척 좋아했던 기억이 있는데
다 그런 이유가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속에 후각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과학적 해석으로 풀어 놓음으로써 재미있게 과학을 접할 수 있고
후각에 대한 새로운 상식들을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므로써 과학에 관한 다양한 상식들을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