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집어든순간 온 몸에 소름이 쫙 끼쳤다.

아이를 둔 엄마의 입장에서 렉스와 그의 어머니의 이루 말할 수 없는 사랑과 노력의 이야기가

나의 모습과 겹쳐  눈시울이 붉어 졌다.

표지에 나와 있는 렉스의 모습은 눈을 지그시 감고 있어서인지 그냥 보통의 평범한 잘생긴 미소년에 불과해보인다.

이 책을 지은 캐슬린루이스는 렉스의 엄머니로 스탠퍼드대학에서 국제관계학과 파리에서 경영학공부를 한 우수한 인재다.

금융업에서 일하다 고향으로 돌아가 결혼을 하고 아들 렉스를 낳게 된다.

렉스는 선청적으로 시력이 좋지 않았으며 게다가 자폐증세까지 있었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는 렉스를 포기하지 않고 렉스가 어린나이였을때, 피아노를 가르쳐주지 않았음에도 음악을 듣고,

그것을 피아노로 똑같이 연주하는 능력을 발견하고서 아들의 천재성을 을 개발시켜 주기위해서 피나는 노력을 하게 된다.

마침내 렉스는 미국 골프 PGA 프로암대회에서 개막식을 연주하는 영광까지 누리게 되고

어머니는 아들에 대한 지극한 사랑으로 렉스와 같은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이들을 돕고 싶다는 바램을 가지고

그와 관련된 공부를 시작하여 '시각장애인 교육전문가'라는 자격증도 따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어머니는 위대하다는거다.

어떤사람이 이런말을 했던게 기억이 난다.

장애아를 가진 부모가 그 아이를 훌륭하게 키울 수 있는건 하나님이 그 사람만이 감당할 수 있기 때문에

그에게 그런자녀를 주신다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을 한다.

내가 만약 렉스같은 장애아를 낳았다면 아마도 렉스어머니같이 키우지 못했을것 같다.

그런면에서 본다면 렉스는 행운아가 아닐까 생각된다.

장애아를 가진 렉스를 키우는 동안 그의 어머니의 마음은 어땠을까 감히 짐작도 되지 않는다.

왕따 당하는 아이의 심정을 지켜 보면서 아이가 받는 상처를 생각하며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지 감히 상상도 가지 않는다.

렉스의 어머니를 보면서 그동안 내가 아이에게 어떻게 대했는지 정말 사랑으로 커나가야 할 아이들이

나로인해 상처를 받고 자라지는 않는지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이 었다.

렉스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예쁜소녀 희야를 생각했다.

전체 손가락 네 개로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던 그녀의 해맑은 모습이 눈에 떠 오른다.

그녀 어머니 역시 그녀를 임신했을때 장애를 가진걸 알았다고 했다.

하루 8시간 이상의 고된 피아노연습을 하면서 피눈물을 흘렸다고 리아가 말했었다.

'엄마'이기에 가능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모두 다 위대하다는걸 새삼 느낀다.

이 지구상에 있는 모든 어머니들이 이 책을 통해서 위대한 사랑을 느꼈으면 한다.

'신이여! 이 아이를 저에게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말을 늘 가슴에 새기며 우리아이들을  키우고 싶다.

 

            "어머니의 사랑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다 "

 

요즘 역사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역사를 바로 알고자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긴것 같습니다. 역사는 지나간 과거이긴 하지만 계속해서 반복되는 것이기 때문에 과거의 역사를 통해서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혜안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역사를 배우는 것이라고 합니다.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우리의 역사와 더불어 우리 선조들이 남겨 놓은 수많은 훌륭한 문화유산을 우리의 후손들에게 잘 보존해서 전달해줘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역사를 제대로 배워야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서울에 살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서울에 관한 역사들과 서울지명에 관련된 숨은이야기들을 잘 알지 못하는게 많았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지명에 관한 숨은 이야기들을 알게 되니 그 지명들이 더 관심이 가고 애착이 갑니다. 서울에서 유명한 광화문 네거리에 관한 숨어 있는 이야기와 광희문, 남이 장군에 관한 이야기, 인왕산, 청계천등 서울을 대표하는 지명을 뽑아서 그에 관련된 숨은 이야기와 전설들을 재미있게 들려 줍니다.   이 책의 내용을 엄마, 아빠가 이야기해주는 듯한 문체로 되어 있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그 시대의 모습을 직접 본 듯한 느낌으로 이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100여컷에 달하는 방대한 사진들이 실려 있어 구체적인 모습을 볼 수 있고, 그 시대의 그림과 모습들을 통해서 지금의 모습과 비교하면서 책을 읽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연암 박지원의 모습은 그동안 그림으로 본 기억이 없는것 같은데 이 책에 나와 있는 그림 속에서의 모습은 풍채도 크고 무섭게 생긴 모습입니다. 초상화옆에 열하일기와 열하일기 내용 중 '수레'에 관한 그림이 같이 실려 있어 아이들이 역사공부를 하다보면 연상작용으로 머리속에 쏙쏙 들어 올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역사확대경이라는 코너를 통해서 책의 내용에서 다루지 못했던 역사 상식들을 실어 두어 역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피맛골, 육조거리. 종로, 을미사변, 아관파천, 갑신정변, 중종반정, 신미양요, 청계천의 어제와 오늘등  본문의 내용에 실렸던 이야기들을 더 자세하게 과거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등의 사진을 실어서 책의 내용의  뒷배경을 이해하는데 꼭 필요한 상식들이 모두 들어 있어 우리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동안 서울에 살면서도 자세히 알지 못했던 다양한 역사이야기를 이 한권의 책에서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 좋았고 앞으로 아이들과 서울나들이를 하면서 이 책을 들고 다니면서 재미있게 설명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서 우리 문화유산에 관심을 갖고 잘 보존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오늘날은 지구 온난화라는 기후변화로 인해 이상기후가 자주 등장한다.

일기예보도 잘 맞지가 않고 빙하가 서서히 녹고 있어 지구의 미래가 불안하기만 하다.

종교계에서는 지구의 종말을 예견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하며 지구에 내려진 재앙이라고들 한다.

지금 뿐아니라 시대를 거꾸로 올라가 먼 조선시대에도 급격한 기후변화가 두 차례나 있었다고 한다.

1670년과 1671년 두 차례에 걸쳐 연이은 대기근을 '경신대기근'이라고 부르는데 무려 100만명의 사상자를 낼 만큼의 역사상 최악의 대기근으로 조선 사회의 변화에 큰 영향을 끼친 대기근이라고 한다.

대기근은 그때만 그치지 않고 이후 시기까지 오랫동안 심각한 해를 끼쳤으며 조선 정부가 수습책 마련을 위해서 100년에 가까운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고 한다.

'경신대기근'은 그 전개 양상이 특이하고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는데 제주도에서 함경도까지 휩쓴 온갖 자연재해와 사상 초유의 식량 위기, 유례없는 전염병으로 대재앙 그자체였다고 한다.

그로 인해 전염병이 돌고 백성들의 삶은 파탄 지경에 이르렀으며 조선사회는 그야 말로 불안 그 자체였다고 한다.

그 당시 조선의 사회가 얼마나 어지러웠을지 생각만으로도 충분히 짐작이 간다.

병에 걸려 죽은자들은 바로 땅에 묻어 병균확산을 막았고 마을에서 떨어진 곳에 오두막을 두어 환자들을 격리시켰다고 한다.

정부에서는 전염병치료를 위해서 의관, 의녀들과 약재등을 보내서 병든 자들을 치료하도록 하였고 구미강활탕이라는 약재를 복용하게하는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병균 자체를 박멸하거나

병균을 옮기는 매개체를 제거하지 못해 빠르게 확산하는 전염병에는 속수무책으로 감염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방역과 치료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병을 피해서 떠나는 사람들이 많았고,

사람들은 하늘에 재앙을 멈춰 달라고 기도하고 빌기도 하며 부적등을 몸에 간직하는등 무속신앙에도 많은 의존을 하게 되었다.

식량난으로 끼니도 줄이고 닥치는 대로 먹어치웠으며 충청도에서는 어린 자녀를 삶아 먹는 일까지 발생했다고 한다.

기근이 깊어 갈수록 국가재정도 바닥이나고 기아자는 줄을 잇고 곡물을 지원해 달라는 각처의 요청을 빗발치게 된다.

이러한 나라의 상황을 지켜보는 임금의 심정을 어떠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요즘 우리나라의 현실을 생각해 보았다.

청년실업이 증가하고 물가는 자꾸 오르고 있는 반면 일자리는 자꾸 줄어들고 있는 지금의 현실이 대기근이 있던 조선의 현실과는 다르지만 지금의 우리나라 역시 위기라는 생각을 해 본다.

대기근이 겹쳤던 조선사회를 통해서 그동안 몰랐던 조선사회를 다시금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