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서적을 그냥 훌훌 보는 편에 사는 것은 소장가치가 없을 거란 생각은 나의 편견이었다.
뭔가 이 책은 호주 워킹 홀리데이를 준비하는 사람은 물론, 호주 오지를 여행을 하고 싶은 사람, 그리고 나같이 서른살을 맞이한 사람, 결혼을 갓 한 신혼부부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었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함께 세계 여행을 꿈꾸는 나로서는 서른살 부부의 워킹홀리데이 경험은 구매하기에 이유가 충분했다. 혼자가 아닌 함께 돈을 벌면서 여행을 한다?! 얼마나 매력적인가. 허나 현실은 그리 만만치 않았다. 그래도 충분히 달달한 건, 저자와 남편의 알콩달콩 에피소드가 꽤나 달달하다.
이들 커플처럼 오랜CC를 하고 결혼을 한 나로서는 더욱 이들의 연애담에 더욱 공감이 같다. 그리고 결혼을 하고 연애와 또다른 결혼의 현실감이랄까. 느끼는 바도 비슷했다.
그러나 하나 다른 점은 같은 서른 살을 맞이했을 때 이들 부부의 도전은 좀 더 과감했다고 해야 하나? 마약과도 같은 월급을 받으며 과감한 도전은 감히 엄두도 못내는 나와 달리 저자는 현실을 벗어나는 용기가 대단했다. 말이 그렇지, 앞으로의 생각에 현실의 것들을 던져 버리고 세상 밖을 나올 사람이 얼마나 될 것인가.
호주 워킹의 생생한 경험담이 듣고 싶어서, 혹은 리얼리티 결혼 이야기가 듣고 싶어서든 이 책은 만족할 수 있다. 호주 여행과 함께 이들의 로맨스가 적절하게 섞여 그야말로 로맨스 여행기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호주로 워킹을 준비할 동생에게 한 권 더 사서 선물해야 겠다. 그리고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친구에게도 한 권 선물 해야겠다. 이들 모두에게 꿈이 아니라 현실을 볼 수 있는 책으로다가.. ^^현실은 꿈 보다는 쓰더라도 제법 만나볼 만한 세상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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