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대한민국은 아동 범죄의 천국인가!!

 

범죄로부터 내 아이를 보호하기 위한 필수 매뉴얼!

 

'당신의 아이는 안전합니까' 이 책은 2008년 추적60분에서 3회에 걸쳐 방송된 '스쿨존이 위험하다'의 시사프로그램의 출판물이다. 한국의 아동 성범죄와 실종 위험 및 스쿨존의 안전성에 대한 진단 및 대책을 제시한 프로그램이다.

 

이 책은 아동 성범죄의 특성을 분석하여 범죄의 예방과 검거에 중요한 단서를 제시하고 있고, 다양하고 전문적인 실험을 통해 아동들이 유인되는 상황과 안전한 조건들을 밝혀냄으로써 부모와 학교 및 관련 기관이 어떻게 예방 교육을 행하고 관련 대책을 세워야 하는가에 대한 기초 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다. (p.5)

 

Part1. 두 얼굴을 가진 악마의 실체를 파헤치다.

 

아동을 유인하는 범죄는 크게 두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성적인 목적을 가진 성범죄(65%)와 금품 요구를 목적(16%)으로 한 유괴이다. 범인들은 아이를 유인하는 방법이 따로 있다. 우리는 흔히 아이들에게 낯선 사람을 따라가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동화책을 이용하거나 직접 아이에게 알려 줄 때도 범인의 수법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아이들의 착한 마음을 악용하다.

 

"아저씨가 글을 모르는데 글을 좀 가르쳐줄 수 있겠니?"

"너 이 동네 사니? ㅇㅇ를 찾아가는데, 길을 좀 알려주겠니?"

"아저씨가 갑자기 배가 아파서 볼일을 봐야겠는데, 옥상에서 망을 좀 봐 주겠니?"

"차 의자 사이로 볼펜을 떨어뜨렸는데 손이 커서 뺄 수가 없네. 네 손은 작으니까, 네가 좀 꺼내 주겠니?"

"차에 무거운 짐이 설어야 하는데 조금만 도와주겠니?"

"맛있는 과자 사줄게. 형이랑 같이 갈래?"

"아이들 사교육과 관련된 아주 간단한 설문조사야. 엄마에게 새 휴대전화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드리면 좋지 않을까?"

"너희들연예인 ㅇㅇㅇ 좋아하지? 그 친구 공연 보여 줄까?"   -p29~43

 

이렇게 아동을 유인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호기심유발, 물리적강제, 지인사칭, 채팅이용, 동정심이용 등으로 유인한다.

 

 

Part2. 실험 보고, 당신의 아이는 안전합니까

 

아이를 유인하는 가상 실험이 담겨 있다. 부모의 동의도 구하고 '유괴'라는 험악한 말도 하지 않으며, 신체적 접촉없이 말로만 유인해야 한다. 가상 실험에서 유괴범 역할은 맡은 연기자도 아이를 위협하는 말과 행동을 절대 해서는 안된다. 단순히 설득만 하여 낯선 차에 태워야 했다.

 

아이들은 낯선 사람도 쉽게 따라간다. 짧으면 17초가 걸린다.

 

실험결과는 예상과 다르게 빗나갔다. 엄마 친구가 되어서는 집까지 같이 가자고 유인한다. 예전에 옆집에 살던 아줌마가 되어 엄마와 통화하는 척하여 낯선 차에 타게 만들기도 한다. 도와달라고 요청하여 차에 타게 만든다. 그밖에도 여러 방법으로 아이를 유인한다. 그리고 경계심이 많은 아이도 7~8분도 되지 않아 낯선 차에 타는 모습을 보게 된다.

 

내 아이의 수호천사가 되는 법

- 아이에게 동행해도 좋은 사람을 '구체적으로' 지명하고, '반복적으로' 가르쳐 주세요.

- 아이 소지품 겉면에 이름을 적지 마세요.

- 이름이나 주소를 함부로 말하지 않도록 주의를 주세요.

- 초등학교 입학 전, 공중전화로 '긴급 통화'하는 법을 알려 주세요.   -p93~95

 

- 예의 바른 행동보다 자신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주지시켜 주세요.

- 엄마, 아빠의 허락 없이는, 다른 사람의 차에 타거나 집에 다라가면 안 된다고 가르쳐 주세요.

- 아이의 독립심을 키우는 것과 아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임을 기억하세요.

- 모르는 사람이 차를 세우고 길을 물을 경우, 어른 보폭으로 두 걸음쯤 떨어져서 대답하라고 가르쳐 주세요.

- 설명할 수는 없지만, 불편한 느낌이 들 때는 도움을 거절해도 괜찮다고 알려 주세요.      -p.104~107

 

 

Part 3. 아이들을 사수하라.

 

우리 사회는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동 성범죄, 유괴에 대한 것만이 아니다. 학교 앞을 통행하는 차량을 보라. 스쿨존 규정 속도인 시속30킬로미터를 유지하고 지나는 차량은 한대도 없다. 스쿨존을 지정한 경찰도 단속하지 않는다. 어른들이 먹고살아야 하니까, 바빠서. 그렇게 아이들은 늘 뒷전이다.   -p 195

 

성범죄자 신상공개, 형량의 가벼움, 대형범죄가 있을때만 반짝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부모 한명, 개인 한두명이 요구한다고 해도 변화하기 힘들다. 커다란 변화를 요구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한번쯤 읽어보는게 좋을 거 같다. '낯선 사람을 따라가지 말아라' 라는 말이 잘 못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는 책이다.

 

당신의아이는안전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