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서관]우리그림책 둘 바람이 살랑

 

깨끗하고 단순해 보이는 책이다. 흰 여백이 많은 따뜻한 이봄과 잘 어울리는 책이기도 하다.

다소 그림은 너무 어린 유아들에게는 어울리지는 않지만 이제막 색연필을 잡고 자기 스스로 어떤 사물을

굉장히 추상적으로 그리는 아이들 연령때 라면 아마도 이책의 그림을 보고는 자기가 그린 그림인듯 친근감을

느낄것 같은 책이다. 어찌보면 멋스러운 것 같고 어찌보면 아이들만의 시각에서 재밌는 상상으로 그린 그림들...

그래서 책은 반정도가 흰여백이라도 심심해하지 안고 그여백속에서 아이들은 더 많은 상상을 하게 된다.

 

 

바람이 살랑 이책은 참 여유있는 책이다.

그림도 이야기도 여유와 한가함이 듬뿍 묻어 난다. 이야기의 시작도 저 빨간 건물의 시인아저씨가 창밖에서 풍기는

꽃향기를 맡으며 시작된다.  그 한가함 속에서 펼쳐져는 이야기는 마치 끝말잇기 놀이처럼 하나의 실마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이야기와 그림들... 그래서 아이들 각자 자기의 상상력을 덧붙여 가며 재밌게 읽을수 있는 책인것 같다.

 

창밖에서 불어오는 꽃향기, 그꽃향기가 좋아 창가로 간 시인아저씨, 그러다 시끄러운 소리에 밖을 내다보고,마구 밀려있는 자동차들

이유는 경찰관아저씨가 하늘위 연기에 정신이 팔려 신호등을 끄고만것, 그연기를 보고 시한편 지어주는 빨강모자아저씨

그연기는 바로 지나가는 비행기 연기꼬리, 비행사가 내려다본 아래, 줄타는 광대에게 조심하라고 하고, 줄타던 광대를 구경하던 아이들...

광대아저씨의 보자가 떨어지는걸보고,모자가 떨어진 긴풀 사이에 있던 개구리는 놀라 팔딱뒤고,  팔딱뒨 개구리에 놀란 풀깍던 정원사는

꽃가지를 자르고, 잘린꽃가지 속에숨어있던 꿀벌이 놀라서 하늘로 날아오르고, 꽃밭을 찍으려던 사진사가 떨어진 꽃가지를 밟는 소리에

꽃밭속에 숨어있던 벌과 나비들이 한꺼번에 하늘로 날아오르고...

 

그렇게 정말 하나하나 따로 띠어서 보면 정말 사소하고 별일 아닌 일상들을 재밌게 엮어 이야기를 만든 책이다

왠지 책을 읽고 있으면 서술형의 시한편을 보는것 같은 기분도 든다. 아마도 간결한 그림.. 조금은 추상적인 그림때문이 아닐까...

 

 

45개월의 큰아이 재현이와 함께 읽은 바람이 살랑.

마치 자기가 그린그림인것 같은 생각에 아이가 책에 더 친근감을 갖는다. 사실 처음 책을 보고는 너무 간결한 문장과 그림에

아이가 안좋아 할것 같았는데 엄마의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다른책에 비해 이 책을 읽을때 말이 많아지고 가끔은 엄마가 모르는 어느날 자기 생각? 일어났던 일들을 조잘 거리기도 한다.

아마도 책이야기가 하나의 작은 소재로 연결,연결되는 걸 보고 자기도 그속에서 어떤 작은 하나의 소재를 찾아 연결하고 싶었던것같다

엄마가 재현이의 이야기를 다 이해해 주지 못해 아쉽기는 했지만 책을 통해 지난날들의 이야기들, 재현이만의 생각과 느낌들을 이야기

해볼수 있는 시간이 만들어 졌다는 것만으로도 만족 한다. 앞으로는 그이야기속에 함께 동화될수 있도록 엄마의 노력이 더 필요하겠지만...

 

 

 

손글씨체라 해야될까...

일반 아이들 그림책에서는 자주 볼수 없는 글씨체이다. 책의 그림,내용과 너무도 잘어울리는 글씨체! 글씨도 바람따라 날아갈것 같은 모양이다.

중간 빨강 모자 아저씨의 연기를 본 시 표현...

돌림 노래 처럼 간단한 시다. 마치 재현이가 뭔가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싶을대 두번씩 말하는 모양과 비슷해 아이도 이부분을 읽어줄때

자기의 말투와 비슷한지 웃으며 " 왜 똑같은말 또하고 또하고 해?" 하며 씩 웃는다.

 

 

책을 읽고 나서 만들고 하는 독후 활동 보다는  이책엔 느낌을 생각을 표현하는게 어울릴것 같아 정말 말도 손쉬운 활동을 해보았다.

바로..바람놀이...

다른이가 보기엔 다 똑같은데 할수도 있다 하지만 엄마라서 그런걸까.. 아님 사진이 아닌 바로 그순간 아이의 행동과 소리를

함께 들어서 그런걸까 다 다른 바람의 표현... 4가지의 바람을 표현해 보도록 했다

 

살랑바람 -> 입을 오므리고 "흉"하는 소리를 내며 팔을 천천히 저어본다

센바람 -> 인상부터 확찌그러지더니 "왕" 하며 큰소리를 내며 팔을 크게 저어본다

따뜻한바람 -> 재현이 특유의 닭살미소를 지으며 소리없이 팔을 천천히 저어본다

차가운바람 -> 이를 악물고  "쌩" 하는소리를 내며 다른 바람과는 다르게 가로가 아닌 위에서 아래로 빠르 저어본다

 

따뜻한 봄날 멍하니.. 심심할때 읽으면 참 좋은 책일것 같다

만약 아이가 너무 심심해 하거나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뒤로한채 힘없이 축..늘어져 있다면 이책을 같이 읽어보면 아마도 조용히 집밖의

소리에 귀기울이게 되지 않을까 싶다. 정말 항상 들리고 보기때문에 사소하고 별거 아니라고 느꼈던 일들이 새롭게 느껴지고, 그속에서

또다른 새로운 상상을 하게 만드는 책인것 같다. 더불어 엄마도 아이와 함께 작은소리와 작은 행동들, 또는 별일 아닌 사소한 일들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이야기를 들어 주는 방법을 알려준 책이 아닐까 싶다.

 

후토스 감성발달 그림책 3 -모야의 의자-

 

재현이 동현이가 정말 좋아하는 프로

그 프로를 책으로 만나 볼수 있어 더 좋아했어요.

얼마전 방송을 통해 보았던 내용이라 아이가 책을 읽을때

더 흥미를 느껴 했답니다.

 

 

내용은요

씩씩하고 호기심많은 캐릭터 모야가 뭔가를 뚝딱뚝딱 만들면서 시작해요

그건 바로 의장였답니다.

의자를 다 만든후 의자를 이용해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어요.

아라의 선반도 걸어주고, 나도에게 과자접시도 내려주고,

나무에 걸린 조아의 리본도 내려주고요.

그렇게 의자를 이용해 친구들의 불편사항 위해 도움을 준 모야는 집으로 돌아와

의자에 앉아 잠이 들어요. 그때 아라가 모양의 집으로 찾아와

잠든 모야가 앉아 있는 의자 다리 끝에 둥근다리를 그리니 모야의 의자는 흔들의자로 바뀌지요.

그리고 곤히 잠든 모야를 깨우지 않기 위해 조용히 흔들의자를 밀어준다는 내용입니다.

 

도톰한 책

후토스 캐릭터 처럼 책겉장들이 도톰하니 쿠션감이 있어요

또한 모서리는 둥글게 처리해 안전에도 신경을 섰네요.

통통 튈것 같은 후토스 친구들처럼 책 자체도 통통 넘 앙증맞은 책이네요.

 

재밌는 페이지 구성

방송되는 이야기 답게 책속에서도 후토스 친구들의 행동들이 생생하게 담겨있어요

만화를 보듯 칸칸 박스 구성으로 보는 즐거움을 더해주네요

그리고 잠든 모야의 의자에 크레파스 하나를 가지고 흔들의자로 변하게 하는 

후토스만의 깜찍한 상상력도 책속에 그대로 담아 놓았네요

 

이책속에서는 모야가 의자를 만들어 친구들의 어려운일을 도와주고

또 친구들은 모야의 도움을 고마워 하며 잠든 모야를 위해 흔들의자를 만들어

서로서로 돕는 착한 어린이의 모습은 귀여운 후토스 친구들을 통해 알려주어요.

 

귀여운 친구들로 재밌게 읽고 서로 도우며 행복해 지는 방법을 배울수 있는 책!

남의 힘든일을 보고 그냥지나치지 않고 달려가 도와줄수 있는 모야를 보면서

재현이 동현이도 작은 도움일지라도 스스로 먼저 도울수 있는 그런 어린이로 자랐으면하네요

 

책을 읽고 난후 모야 처럼 나메게 도움을 주는 의자와는 다르지만

아이와 함께 의자앉기 놀이를 했답니다 ^^

둥글게 둥글게 돌다가 ^^그대로 멈춰랏^^ 다 아시죠

형제라 그런지 이런 놀이를 할때면 참 좋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