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르북 자연관찰-3 [다른 세상의 작은 조각]
첫느낌
자연관찰책이지만 왠지 창작 동화같은 제목에 끌렸어요.
낭만적인 제목이라고 해야할까요.
요새는 아이들이 감성이 풍부하기에 딱딱하기 쉬운 자연관찰 책의 제목도
다양하게 멋진 제목들로 꾸며졌는데 이책 또한 [다른세상의 작은조각]이라는
예쁜 제목으로 엄마도 아이도 '어떤조각일까?' 하는 호기심으로 책을 들쳐보게 되네요.
이책은
아빠가 딸 조디에게 밤의 새롱운 면을 보여주는 재밌는 내용이에요.
잠자는 딸 조디를 깨워 어디론가 향하는 아빠...
딸 조디는 낮에 보던 똑같은 장소의 밤의 모습에 신기해 하지요.
낮과는 다른 불꺼진 철물점,묻이 닫힌 약국,텅빈 주차장,엄마의 잔소리가 사라진 아이스크림가게,
조용한 호수...
그렇게 한찬을 달려 조디와 아빠가 도착한 곳은 어느 빈 들판
이곳에서 아빠는 조디에게 보여주려던 다른 세상의 작은 조각을 알려줘요.
유성... 바로 별똥별이죠.
트럭 뒷칸에 담요를 깔고 누워 아빠와 조디는 밤하늘의 별똥별을 감상해요
그러면서 아빠는 조디에게 별똥별 마로 다른 세상의 작은 조각에 대해 이야기 해주죠.
그렇게 조디와 아빠는 어느날밤 아름다운 다른 세상의 한조각을 만났다는 내용이에요
이책을 보면서 마지막장의 그림이 참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개구장이 우리아이들에게 불쑥 어느날밤에 별똥별 데이트를 하게 해준다면 얼마나 좋아할까...
엄마보다 아빠여서 얼마나 더 많은 생각을 하고 또다른 느낌을 받을까...
책속 그림이 수채화로 그려져 밤이 춥거나 무섭다기 보다는 별똥별처럼 아름답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책이였어요.
또한 별똥별에 대해 쉽게 이야기 해줄수 있고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수 있는 좋은 책이였어요.
책을 보면서 그림속 별똥별들이 작년 여의도에서 보았던 불꽃축제때의 모습과 비슷했는지
큰아이는 불꽃놀이라고 하더라고요.
느낌은 비슷하지만 별똥별에 대해 다시 이야기 해주고
날이 따뜻해지면 꼭 별똥별을 보여주겠다고 약속까지했지요.
책의 마지막장에 독후활동을 유도하는 혜성과자 만들기가 참 인상적이였어요.
안그래도 오븐이 조만간 집에 온다며 들떠있던 큰아이에게 제일먼저 혜성과자를 만들어 주어야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