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북스-지혜나라 동화여행! 꼬마들을 위한 논술 동화입니다.
EBS에서 방영되었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고 하여 더 관심이 가더라고요.
요즘은 초등학교만 들어가도 논술이 시작된다는 말을 듣고 아직 44개월의 재현이지만
정말 소홀히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자주 했었어요.
그러던 중 마침 꼬마 논술동화, 지혜나라 동화 여행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꼬마들을 위해 어렵운 논술을 키워주기 위해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지 정말 궁금했어요.
먼저 만나본 두권의 책
-영리한 개구리 -은색 까마귀 입니다.
나라마다 전해 오는 이야기들
마치 우리나라 전래동화 처럼 각 나라의 색깔이 뭍어나는 이야기들이네요.
책 표지마다 어떤나라에서 전해오는 이야기들인지 작은 국기 표시와 함께 표시해 두었어요.
아이가 책을 읽기전 우리나라 말고도 나른나라에 대해서 호기심을 갖게 하고
우리나라와는 다른 정서와 문화의 이야기들을 접해 볼수 있는 책입니다.
이야기 배경의 나라를 소개해줘요
첫장을 넘기면 이야기가 시작되기전 그이야기가 전해오는 나라의 간단한 설명을 해주는 페이지가 나와요.
<영리한 개구리>에서는 로마의 원형극장을 실사로 보여주고 에스파냐의 특징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도 해줍니다.
<은색 까마귀>에서는 오페라 하우스가 실사로 담겨 있어요. 멋진 오페라하우스 건축 외형에 재현이가 입을 쩍벌리더라고요.
이야기 시작전 이렇게 그나라의 대표적인 특징과 역사를 알려주어 우리아이에게 더 넓은 세상이 있다는걸
알려줄수 있는 소중한 자료로도 활용하였고요.
영어 제목 표시
이야기 시작 첫장은 마치 공연 시작의 첫 막처럼 꾸며져 있어요.
그리고 다양한 나라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니만큼 깜찍한 영어 제목표시도 해 주었네요.
두가지의 이야기 속으로
<영리한 개구리>-에스파냐편
개구리와 여우가 등장합니다. 둘은 친구로 나와요. 버려진 빈 밭을 발견하게 되지요.
그밭에 밀을 심기로 해요. 하지만 꾀많은 여우는 일하기 싫어 자꾸 핑계를 대지요.
그래서 개구리가 밭도갈고, 씨도 뿌리고, 풀도뽑고, 추수도 혼자 해요.
개구리는 너무 착하게도 추수한 밀을 나누어 갖자고 하지만 여우는 한명이 다가지자며 내기를 해요.
더이상 참지 못한 개구리가 꾀를 내요. 똑같이 생긴 친구 개구리에게 달기기 시합에 도움을 청하죠.
여우는 추수한 밀이 있는 곳까지 달리기 시합에서 당연히 이겨 자기가 혼자 다 가지게 될줄 알았지만
밀자루 뒤에 먼져가 숨어 있던 개구리의 친구를 보고는 깜박속아 넘어가지요.
그래서 그후론 여우는 개구리를 무시 못하고 잡아먹지도 못살게 굴지도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은색 까마귀>-오스트레일리아편
폭풍우를 피해 한무리의 까마귀들이 호주에 도착했어요.
하지만 호주에 살고 있던 다른 동물들은 까마귀의 은빛깃털을 질투해 싫어하기도 하고
눈부시고 무서워 숨어 버리기도 했어요.
너무도 슬픈 까마귀들의 눈물로 초원의 한가운데가 폭포와 연못까지 만들어 졌지요.
그렇게 꼐속 울다 지친 까마귀의 대장이 깃털이 검으면 다른동물들이 좋아할거라 이야기를 해요.
그러던 중 모닥불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사람들을 보게 되요.
고기가 불에 들어갔다 나오면 검게 변하는걸 보고 모든 까마귀들이 모닥불을 향해 달려가요.
불에서 나왔지만 털은 모두 타버려 알몸이 되었지요. 새로나온 깃털은 검은색이였지만 그래도
다른 동물들은 까마귀와 친해지려 하지 않았어요. 그때서야 다른 까마귀들은 대장 까마귀의 말을 들은걸 후회하고
모두 뿔뿔이 흩어 졌지요. 까마귀들이 흘린 눈물로 짠맛이 나는 염수호가 호주에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 옛날이야기와는 다른 느낌
할머니들이 가끔 들려주시는 짧은 옛날이야기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이야기 였어요.
아마도 다른나라의 아이들이 우리나라의 전래동화를 접하면 그아이들도 처음엔 낯설다는 느낌이 들겠지요.
우리아이도 처음엔 새로운 이야기에 조금은 낯설어 했지만 역시 아이들의 스펀지같은 흡수력은 대단하것 같아요.
엄마보다도 더빨리 이해하고 이야기 속에 빠져들더라고요.
다양한 나라의 이야기가 얼마나 많은 상상력을 키워주고 폭넓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지 느낄수 있었답니다.
당연히 우리나라 전래 동화들도 너무도 좋은 내용들이지만 이미 전래동화를 접해본 아이라면 지혜나라 동화여행처럼
각나라의 특성이 묻어나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아이의 생각의 폭을 넓혀주는 것도 참 좋겟다는 생각을 했어요.
재미를 위한 요소들이 곳곳에
논술동화라고 절대 딱딱한 느낌은 아니에요.
페이지마다 중요단어는 손글씨체 느낌으로 다르게 표시되어 있고요.
동화속 주인공들의 대사에는 말하는 대상의 깜찍한 얼굴을 말머리에 붙여 놓아 이대사가 누구의 말인지
아이도 한눈에 알아볼수 있게 되어 있어요.
또한 곡선으로 춤추는 글씨바로 만들어 더 재밌게 읽얼수 있었어요
중간중간 의성어 의태어들도 강조하여 아이에게 더욱 다양하고 풍부한 느낌으로 책읽기를 유도 할수 있어요
독후활동을 도와주는 지혜쑥쑥 꼬마논술
이야기가 끝나고 마지막 장 양페이지에 [무슨이야기일까?] [한번더 생각해보아요] 가 담겨 있어요
이페이지를 통해 아이와 함께 책의 내용을 다시한번 이야기 해보고 우리아이는 어떤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동화책속에서 어떤걸 느꼈는지 이야기 해볼수 있는 시간을 가질수 있도록 도와 주네요.
아직은 재현이가 글씨를 쓸줄 몰라 엄마와 말로만 느낌을 이야기 해보았지만 조금더 커서 글씨를 쓸줄 알게되면
빈칸에 직접 느낌들과 생각들을 적어보면서 논술에 재밌게 다가갈수 있는 역할을 해 줄수 있을것 같네요.
우리아이 생각이 통통 지혜 쑥쑥
다른 독후활동 보다는 책의 마지막장에 알려준 대화하기 독후활동을 해보았어요
이제 재현이가 44개월 동화책의 내용이 조금은 이해하기 부족한 부분도 있었는지 질문에 대답할때
엉뚱한 대답을 하기도 했답니다. 그래도 그모두가 재현이가 책속에서 느낀거라 생각하고 혼내지는 않았어요.
다만 덧붙여 설명해주고 재현이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들어줄수 있는 시간이였답니다.
이시기의 아이들이 말하는걸 듣다보면 가끔 엄마이외의 사람들은 도통 무슨말을 하는지 이해 못하는 경우도 있죠.
재현이도 그런데요. 책을 읽고난후 이렇게 하나하나 다시 생각해 보면서 말해보기를 통해 아이가 생각한 것을
나름대로 머릿속에서 정리하여 말하는데 도움이 될것 같더라고요.
아이가 조금 더 크면 엄마의 생각도 서로 말해보고 다르게 생각햇다면 왜그럴까 고민해 보는것도 좋은 활동이 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