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들어 쓰시는 여인
성경을 읽어 보면 많은 여성들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그들의 활동은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아브라함, 모세, 베드로, 바울 등 남성들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지만 여성들은 거의 감춰져 있습니다.
하나님은 감춰져 있는 여인들을 부르셔서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인류의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마리아를 통해 세상에 태어나게 하셨고, 우리는 구원을 얻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예수님과 항상 동행했던 남자 제자들은 그 두려움을 이기지 못해 모두 도망 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뭇 여인들은 자신의 생명의 위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과감하게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골고다의 고난의 길을 곁에서 따라갔고, 피를 흘리고 계신 십자가의 예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무덤에까지 예수님을 따라갔고, 급기야 부활의 기쁨을 맞이했습니다.
또한 마가의 어머니 마리아를 통해 초대 교회의 기틀을 마련하셨고, 루디아를 통해 유럽 교회의 초석을 놓으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부르심에 순종한 여인들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고, 지금도 부르심에 순종하는 여인들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계십니다.
이 책은 신약성경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해서 쓰임 받은 16명의 여인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메시아의 생과 사를 함께 한 나사렛 마리아, 메시아의 소식을 맨 처음 접한 엘리사벳, 예수님을 만난 후 증인이 된 사마리아 여인, 온 천하 복음 전파의 도구가 된 향유의 여인, 예수님 부활의 첫 증인이 된 막달라 마리아, 가장 중요한 것을 선택할 줄 아는 베다니의 마리아, 베드로와 똑같은 신앙 고백을 한 결단의 여인 마르다, 예수님의 죽음의 순간을 지킨 믿음의 여인 살로메, 두 마음 속에 패배의 고배를 마신 갈등의 여인 삽비라, 돕는 일에 헌신한 선한 여인 다비다, 복음을 위해 자신을 내어준 헌신의 여인 마가의 어머니 마리아, 교회의 문을 열고 닫는 신뢰의 여인 로데, 유럽 교회의 초석이 된 축복의 여인 루디아, 복음에 목숨을 아끼지 않은 열정의 여인 브리스길라, 복음을 로마에 전달한 용감한 여인 뵈뵈, 복음의 일꾼을 키운 믿음의 여인 로이스와 유니게 등 연약해 보이지만 강인했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여성들이 기독교의 역사상 어떤 일을 해왔는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성경 구절을 인용하고, 각 장의 끝에 생각해 볼 문제를 정리하여 하나로 엮어 제시하므로 설교를 준비하는 목회자들과 성경을 연구하고자 하는 신학생들과 성도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똑똑한 사람, 배부른 사람을 쓰시지 않고 가난하고 비천하여 배운 것이 없고 가진 것이 없어 더 이상 낮아질 것이 없는 겸손한 사람, 순종의 사람임을 배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