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 처칠, 레오나르도다빈치, 에디슨, 세잔 등의 표지속 인물만 보아도 제목처럼 세상을 뒤흔든 인물들은 틀림없다. 그런데 왜 바보들이라고 했을까?...

책을 읽는 어린이를 위하여 깊이 있게 생각하며 이 책을 읽으라는 의미에서 역설법으로 표현한 것이란 생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지독하게 공부를 싫어해서 학교에서도 쫓겨났지만 책 읽는 즐거움과 글쓰는 재능을 살려 사실주의 작가로 탄생한 발자크를 시작으로 농아인 어머니를 위해 전화를 발명한 벨, 학교 성적은 나쁘지만 열정만큼은 우등생으로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었고, 영국의 총리 자리까지 올라간 처칠, 가난과 슬픔속에서도 웃음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려고 연기한 작은거인 채플린 등등 일일이 다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사회, 문화, 정치, 예술 등 각 분야에서 천재로 활동한 위인들이였다.

하지만 이 책속의 33인의 공통점을 들자면 어릴때부터 공부를 못해서 주위 사람들로부터 바보소리를 듣고 자라왔거나, 나폴레옹, 찰리채플린 등은 작은키에 심한 열등감을 가졌었고, 어른이 될때까지 글을 몰랐으나 독서를 통해 글을 알게된 유럽의 황제 샤를마뉴 프랑스 영화계를 대표하는 영화감독 프랑수아 트뤼포, 최고의 발명가인 에디슨 등은 학교에서 문제아로 낙인 찍힌 위인들이었다.

그러나 책 속의 주인공 31인은 누구도 따라 올 수 없을 정도로 독서에 매진했다. 어느 위인의 이야기를 읽어 보아도 각자의 분야에서 천재라는 재능을 보여주기까지는 책을 많이 읽음으로써 지혜를 얻었다고 이야기한다.

천재라는 위치는 많은 독서와 함께 어떤 역경과 고난속에서도 굽히지 않는 끈기와 자신을 믿는 긍정적인 생각들이 모여서 각자의 분야와 사회에 커다란 공을 세운것이다.

유태인의 교육법에 "물고기 한 마리를 얻으면 한 끼를 먹을 수 있다. 물고기 잡는 법을 배우면 평생을 먹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여기서 물고기 잡는 법이란 지식을 쌓아주는 것이라 알고 있다. 이처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독서의 중요성을 이 책 속의 주인공들은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었다.

전집속에 언제나 들어가 있는 위인들의 이야기가 아닌 학교 교과서나 매스컴을  통해 이름만 알고 있던 위인들의 이야기가 책 속에 많이 담겨져 있어서 여러분야의 위인들을 새롭게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중국이 우리나라의 고구려 역사를 왜곡하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 국민들을 분노케했고,  한동안 TV에서 해외에 나가있는 우리나라 문화재 찾기 운동을 보면서 제대로 된 우리나라 역사를 아이들에게 교육시켜야겠다고 생각하며, 아이와 우리나라 역사책을 읽기 시작했었다.

마침 "왜 그런지 정말 궁금해요"의 36번째 책으로 "고조선을 왜 비파형 동검의 나라라고 하나요"가 새로 발간되면서 아이와 우리나라 최최의 국가인 고조선에 대한 역사를 깊이있게 알고 싶었다.

우리나라는 구석기, 신석기 시대를 지나 청동기를 쓰게 되면서 재산과 힘을 지닌 작은 부족들이 서로 모여들게 되었고, 기원전 7-8세기경 단군왕검을 주축으로 고조선이란 나라를 세우게 되었다.

여기서 단군왕검은 신화에 나오는 환웅과 웅녀의 이야기가 아닌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백성을 다스리는 각 부족의 제사장을 뜻하는 말이였다.

또한 고조선이란 나라이름은 이성계가 세운 조선과 구별하기 위해 옛조선이라는 뜻으로 고조선이라 부르게 된것이며, 발견된 검들이 옛 악기인 비파를 닮아기에 "비파형 동검"의 나라라고 불리게 된 것이다.

학교에서 고조선에 대해 배운 지식이라고는 단군왕검이 세운 나라이며, 8조금법에 대한 것 밖에 없었는데 이 책은 고조선의 의. 식. 주, 사회. 정치. 문화, 예술에 대한 모든 내용을 심도있게 다루어 단편 지식밖에 알지 못했던 고조선에 대한 세세한 부분까기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중국의 역사왜곡에 대한 분노가 다시 되살아났다.

고조선을 지키는 것은 우리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고, 현재의 우리나라 역사를 지키는 것일텐데....

아이에게 이렇게 긴 역사를 지니고 있는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심어줄 수 있는 것에 뿌듯함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