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가까운 지인 두명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책 제목처럼 한사람은 하는 일마다 승승장구하며 사업이 날로 번창해가고...또 한사람은 하는 일마다 적자를 면치 못해 사업을 접고 다른 사업을 시작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로 부도나 적자로 결국은 사업을 접고 지금은 아르바이트로 뛰고 있다고 들었다.

성공한 지인은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전공과도 전혀 다른 생소한 경영컨설팅이란 업종에 뛰어들때 주변에서 많이 말리기도 했었으나 본인의 소신과 자신감으로 밀고 나가서 지금은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반면 캐릭터 인형 사업으로 초반에는 성공을 거두었으나 중국의 저가 공세로 외면을 받기 시작하자 지인은 중국에 현지공장까지 설립해가며 사업을 확장했으나 회생하지 못하고 무너지고 또 다른 일을 시작했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두 지인을 비교해 보면 성공한 사람은 생소한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 불철주야 시장조사 및 자료검토 등 적어도 1년이상 사업계획을 면밀히 검토했기에 다 외면하는 분야이지만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신중한 판단이 그를 지금의 자리에 올라오게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지금도 그는 창의적인 생각과 고객에게 만족을 주기 위해 자기계발을 게을리 하지 않는 모습을 늘 보여주고 있다.

실패한 사람은  유행처럼 번지는 사업에 막차를 타다보니 그 시장에서 견뎌낼 수가 없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잘 된다는 소문만 믿고 빠른 판단으로 투자하다보니 앞날을 바라보지 못한 오류가 나타나면서 실패를 거듭한것이라 본다.

이처럼 한순간의 판단으로 성공과 실패라는 극과극을 나타내는 현상을 저자는 "판단"이란 가치기준에서 생겨난다고 말하고 있다.

아무도 하지 않기 때문에 위험하다가 아니라 아무도 하지 않으므로 기회다라고 생각하고 판단했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며, 기회와 위기는 우리곁에 함께 찾아오고. 위험을 무릅쓰지 않으면 기회를 잃을 수 있으며, 위험에 맞설 용기가 있어야 위기 뒤에 기회가 온다는 말이 현실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판단력이 없는 사람의 공통점을 짚어보면 우유부단하고 의지도 약해서 갈팡질팡 망설이거나 남의 의견이나 행동 등을 따라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판단력을 기르는 10가지 습관을 꾸준히 훈련하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1. 차분히 관찰하는 습관을 가진다.

2. 직감이나 감을 기르는 습관을 가진다.

3.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가진다.

4. "아무도 하지 않아서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습관을 가진다.

5. 반대로 생각하는 습관을 가진다.

6. 다른 사람의 의견은 꼭 확인하는 습관을 가진다.

7. 때때로 머리를 쉬게 하거나 아무 상관없는 일에 집중하는 습관을 가진다.

8. 사칙연산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가진다.

9. 질문하는 능력을 발휘하는 습관을 가진다.

10. 길을 잃었을때는 기본으로 돌아가서 생각하는 습관을 가진다.

위의 나열한 10가지 습관 중 "사칙연산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가진다"가 가장 내게 필요한 것 같다. 항상 더하기와 곱하기만을 생각하며 모든 일을 추진해 왔던 것 같다. 그런데 내가 판단한대로 노력하고 정진해왔지만 더하기와 곱하기만으로 모든 일이 이루어지지 않았을때  두배의 빼기와 나누기로 나를 절망의 늪으로 떨어뜨렸다.  처음부터 빼기와 나누기도 함께 가는 길을 생각했다면 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었을 것 같다.

딱딱한 수학 공식 느낌과는 전혀 다른 통통튀는 제목의 콩,콩,콩사마 수학스쿨이란 제목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이 책이 피타고라스의 정의를 알기 쉽게 설명해 줄거란 믿음으로 책을 펼쳤다.

점을 상징하는 콩을 먹지 않는 다는 이유로 붙여진 피타고라스의 애칭 콩사마와, 그의 제자 필로크라테스, 최면술에 능한 고양이 링링이 등장하면서 수학과 관련된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만화로 엮어가면서 누구나 편하게 읽으면서 어려운 수학의 원리를 쉽게 설명해 놓았다.

해마다 나일강에 홍수가 나면서 유기물들이 농경지의 경계선을 덮어버리면서 해마다 토지분배를 하기 위해 노끈과 압정으로 직각삼각형을 만들어 바퀴자를 이용해 농경지를 재분배하는 내용을 읽고는 그들의 뛰어난 측량술에 저절로 감탄사가 나왔다.

이렇듯 수학은 우리의 생활속에서 하나둘 발전하기 시작했으며, 피타고라스는 도로에 깔려 있는 돌을 보고  "직각삼각형의 직각을 끼는 두 변 위에 그린 정사각형 안에 있는 돌의 개수의 합은 빗변 위에 그린 정사각형 안에 있는 돌의 개수의 합과 같다." 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이 유명한 피타고라스의 정리는 전 세계 건축물 및 피라미드, 각종 건물을 지을때 쓰이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첨성대도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이용하여 지은 건물이란 사실도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안 사실이다. 

그 뒤 피타고라스는 크로톤이란 부자들만 사는 도시에 가서 피타고라스 학교를 열어 귀족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점. 선. 면. 공간에 대한 정의와 함께 입체 기하학인 정다면체도 증명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천인회의 킬론의 부탁을 거절한 피타고라스의 어두운 운명을 예견하며 이 책은 다음을 기약한다...

책을 다 읽고 나니 고대 이집트, 그리스 문화와 함께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수학자까지 함께 공부할 수 있었서 수학의 역사와 정의에 대한 연계성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우리가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게  물일 것이다.  사람의 인체도 70%가 수분으로 이루어졌다는 것만 보아도 인간에게는 생명의 근원이며 우리 생활속에서 하루만 단수가 되어도 생활의 모든곳에서 불편함을 겪는 것을 보면 물은 공기와 더불어 인간과 떨어질 수 없는 영원한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

이렇게 물은 인간생활에 가장 필수적이며 소중한 자원인데 앞으로 2050년 정도가 되면 우리나라도 물부족 국가가 될 것이란 뉴스를 접할때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걱정되기도 한다.

저자는 사람과 물의 관계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물의 매력에 흠취되어 물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물에게 행복한 내용의 말이나 기도문, 음악을 들려주거나 기분 좋은 사진을 보여주면서 물의 결정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관찰하였더니 말에 따라 물의 결정체가 각기 다른 형태로 생성되었다고 한다.

좋은 말과 감정을 담아준 물에는 육각형의 아름다운 결정체를 만들어 내었지만 슬픈감정이나 나쁜말을 담아준 물은 결정자체가 형성되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고마워"란 말을 각 나라말로 들은 물이 형성해 낸 결정의 모양을 사진으로 담아놓은 모습을 보면서 경이로움에 감탄사가 절도 나왔다. 아마 다이아몬드보다 더 빛나는 보석을 보는 듯 했으니까...

아이들 여름 과학 과제물로 물을 담은 컵 두개에 양파를 하나씩 올려놓고 하나는 매일매일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양파를 쓰다듬어 주었고, 하나에는 매일 넌 미워, 바보야란 말을 했을때 양파의 싹이 어떻게 나올지라는 탐구실험을 해었다.

약 이주가 지나니까 매일 사랑한다는 말을 들은 양파에서는 파란 싹이 올라왔는데 미워하는 양파에서는 한달이 지나도 싹이 나오지 않는 모습을 보고 입에서 뱉어낸 말이 생명체에게 얼마나 무서운결과를 보여주는지 깨닫게 해 주었다. 

물도 같은 현상을 일으키는 것을 보면서 점점 고갈되어 가는 물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우리 자녀의 미래를 위해 자연을 훼손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