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어릴때부터 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고, 심어주어서인지 두아이 모두 자기 꿈에 대한 목표는 확실히 정해져 있다. 하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부모가 보기에 아직 미흡한 점이 많아 자꾸 이야기하면 잔소리로 치부해 버릴 것 같아 꿈과 관련된 도서를 찾다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어릴때는 누구나 원대한 꿈을 갖고 있다. 그런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이들의 꿈은 사라진다. 우선은 시험이란 굴레와 입시라는 현실적인 상황이 어릴적 아이의 꿈을 잊게 만들어 버린다.

점점 아이들의 꿈이 현실 속에서 묻혀지는게 마음 아프고 이것은 우리 어른들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우리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실천할 수 있도록 희망의 메세지를 전해주는 역할은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실천한 위인들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들려주거나 보여주는게 최고의 방법인것 같다.

이 책은 127개의 꿈의 목록을 작성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110개의 꿈을 달성한 존 고다드의 감동 이야기이다.

존 고나드는 어릴때부터 탐험가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그 꿈을 실천하기 위해 항상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고, 독서를 통해 탐험할 도시를 미리 공부하고 또한 기나긴 탐험여행을 위해 자신의 체력을 키우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존 고나드는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들을 "꿈의 노트"에 차곡차곡 적어나가기 시작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의 꿈들은 노트에 기록되고 또 실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삶을 살아간다고 한다.

존 고나드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의 부모는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가 탐험가가 된다고 했을때 반대하기 보다는 그에게 작은 헬멧과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여행을 자주 다녔다.

이런 부모의 적극적인 지원과 믿음으로 끝까지 용기를 북돋아 줌으로써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어려움과 좌절도 느껴지만 포기하지 않고 실패를 거울삼아 또 다시 도전할 수 있었고, 110개의 꿈을 실천할 수 있었던 것이리라.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란 아이들의 구호처럼 아이들의 꿈이 숫자에 의존하지 않고 더 큰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맘껏 날 수 있는 날개를 달아주는 부모가 되어야겠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고 우리집 가족 개개인의 꿈의 노트를 만들어 각자의 꿈들을 적어 보는 시간도 가져 보았다. 우리 아이들에게 다시한번 꿈을 향한 도전의식을 불러 일으켜 준 좋은 시간들이었다.

이 책 표지를 보고 제목까지 읽고 책 속에 빠져 들며 역시 돼지라 먹보 근성은 버릴 수 없구나...

과연 말 많고 생각없이 행동하고 오로지 먹는것에 인생의 전부를 거는 그릴러스가 어떻게 올림푸스의 신들을 구할 수 있을까..란 궁금증을 더하며 마지막 부분까지 읽고 황당했었다.

이게 뭔 내용이람...역시 미련한 돼지라 임무를 수행하지 못할 것 같아 미완성으로 끝내는 건가..란

의문점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책을 덮었다...

저 파란색의 1자가 1편이란 생각은 전혀 못하고 표지의 그림으로만 생각했으니...어휴 부끄럽다..

이 책이 1,2편의 장편소설이란건 리뷰를 쓰려고 검색하다 2편을 보고 알았다.

아이가 책 표지를 보더니 "엄마 책 내용이 어때요..그릴러스가 올림푸스 신들을 구해줘요"라며 물어오기에 돼지가 된 그릴러스의 이야기를 해 주었더니 "엄마 그거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내용이랑 똑같아요"하지 않는가...

그리스로마신화를 전부 읽지 않았기에 난 오디세우스와 케르케의 신화를 알지 못했다.

주인공 그릴러스는 원래 사람이었다. 오디세우스의 부하로 트로이 전쟁에 참여했다 돌아오던 중 케르케의 마법에 걸려 돼지가 되게 되었다. 오디세우스가 다른 동료들을 인간으로 돌려 놓은 시간에 먹는게 좋고, 생각하기 싫어 그냥 돼지로 남기 위해 몰래 숨는다.

그러나 그릴러스의 운명은 자꾸 꼬여만 간다. 사냥꾼에게 발각되어 경매장에서 예언녀 시빌에게 팔리지만 그녀에게서 도망쳐 한 음식점 무대에 서서 식사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그들과 대화도 해가며 쇼를 하면서 식당 매상을 올리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된다.

때마침 예언녀 시빌이 그릴러스를 구출하고, 아폴론의 신탁에 따라  말하는 돼지를 찾아서 우라노스 산으로 가라했다며 그릴러스가 함께 동행하기를 바란다.

그런데 이 우매한 그릴러스에게는 시빌의 말이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인간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릴러스가 왜 신들의 문제에 관여하겠는가..생각하기 싫어서 돼지로 살아가는데..

어쨌든 그릴러스는 시빌의 강요에 의해 우라노스 산으로 가게 되고 그뒤 온갖 고난과 험난한 모험의 길이 그들에게 펼쳐진다.. 

그릴러스의 영웅담이 아직 펼쳐지지 않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얼른 2편도 읽어봐야겠다..우리가 생각하기에 돼지란 캐릭터의 이미지는 미련, 먹보, 게으름을 떠오르게 되는데, 주인공 그릴러스는 인간이었기에 영리하고 모험심이 강한 캐릭터로 그려져 있다.

신화 속 주인공들과 철학자 탈레스 등 귀에 익숙한 등장인물로 그릴러스를 더욱 영웅스럽게 만드는것 같았으며, 왜 신들을 구할 영웅으로 그릴러스가 선택되었는지 다음편을 기대해 본다.

학창시절 제일 싫어하던 과목이 과학이었다. 그 중에서 특히 물리는 왜 그리 어려운지..자연현상을 과학적으로 설명한 부분들이 나에게는 이해하기 힘든 내용들이었다. 또한 뭔 공식들은 그리 많은지..숫자와의 싸움까지 더해지면 정말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다. 이해하지 못하니 무조건 암기하는 방법 밖에 길이 없었다. 학교에서도 실험 위주보다는 이론 수업이 주를 이루었으니까..

요즘은 정말 과학분야에 대한 다양한 책들이 넘쳐난다. 나와는 다르게 과학을 가장 좋아하는 우리 아이에게는 과학분야 동화나 도서들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신나는 과학을 만드는 사람들"은 현직 중학교 선생님들이 모여서 직접 실험하고 연구하는 과학모임인걸로 알고 있다. 이 모임의 기사를 읽어보고 그 학교를 부러워한 적도 있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엮어져 나오니까 반가웠다.

교과서에 나오는 물리부분 구석구석을 꼼꼼히 다루어 놓았다. 과학학습만화로 혹시나 내용이 부실하면 어쩌나란 노파심이 역시나란 생각을 할 찰나에 얼마나 배꼽 잡고 웃었는지 모른다..기발한 아이디어로 실험정신을 발휘하는 내용을 보면서 "말도 안돼"라고 하다가 "그렇네..이게 바로 탄성력, 자기력, 마찰력, 관성의 법칙, 뉴턴의 법칙 등을 알아가게 된다.

그리고 책 속에 나오는 실험방식들도 그렇게 어려운게 아니었다. 주변이나 집안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실험을 하면서 어려운 자연의 법칙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황당 실험만화를 통해 먼저 물리의 기초를 살짝 배우고, 교과서 속 실험으로 넘어가서 제대로 각종 원리들을 익힌 다음 정리맨을 통해 복잡한 이론을 쉽게 요약정리함으로써 기억속에 쏙쏙 집어 넣어 주었다.

마지막으로 우리 주변에서 실제로 나타나고 있는 자연현상을 선생님께 질문하면 상세한 선생님의 답변을 들을 수 있고, 과학자에 얽힌 역사이야기까지 보너스로 상식을 배울 수 있다.

과학자들의 전기문을 읽으면 모두가 황당한 실험이나 생각에서 출발한 걸로 알고 있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각종 황당 실험도 처음에는  "설마,,,말도 안돼"를 남발했는데 갈수록 "이렇게도 되는구나, 어떻게 이런 기발한 생각을 했을까"로 마무리 되면서 무한한 우리 아이들의 가능성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