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 영어 몰입교육을 새 정부의 주요한 교육정책의 수단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학부모와 사회 각계각층에 논란을 일으키면서 나 또한 부모로써 불안한 마음을 나타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동안은 누가 뭐라해도 굴하지 않고 엄마표로만 아이들에게 영어교육을 시킨게 올바른 일인지 걱정이 되면서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보다 뒤쳐진 우리 아이들 영어학원을 알아보러 다니기까지 했었다.

논란이 된 기사를 접하고 중학교에 다니는 우리 아이들도 걱정은 되는지 영어공부에 더 몰입하는 모습을 잠깐은 보여주었다. 마침 올해부터 단어외우기에 들어갔는데 사전 외에는 단어장이 없어서 인터넷에 나오는 단어장을 프린트해서 공부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민사고 선생님이 만든 몰입식 영단어장이 발간되었다는 기사를 보고 얼마나 반가왔는지 몰랐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기존의 단어장은 알파벳 A를 시작으로 Z까지 나열되어 있던 단어장들과는 다르게 사회 분야와 관련된 영어단어들을 모아 놓고, 주제와 내용을 가지고 배우는 단어장이라서 내 마음에 쏙 들었다. 아이들과 사전을 갖고 외우는 공부를 하다보니 지루함에 진도가 나아가질 않아서 내 나름대로 단어장을 만들어 볼까 생각하던 중이었다.

특히 민사고 선생님이 만드셨다는 표지글은 영어몰입식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고 학교 선생님에 대한 인지도와 기대감에 아이들을 영어단어 공부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책은 활자만 가득 들어있는 사전의 단조로움을 전혀 느낄 수 없게 단원이 시작될때마다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그림과 함께 단어를 제시하고 있어 재미와 흥미를 불러 일으키게 구성되어 있다.

사회공부 방법을 시작으로 우리가 사는 지역, 시민의 자격, 정부, 경제학, 지리학, 역사 부분의 단어들을 수록해 놓았고 강세와 함께 문장, 해석까지 첨부되어 있어 아이들이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문장에서 숙어도 말풍선을 사용해서 함께 알려주고 있어 단어와 숙어를 동시에 공부할수 있다.

한단원이 끝나면 앞서 배운 내용을 복습문제를 통해서 문장속에서 단어가 어떻게 쓰였는지를 배울 수 있었다.

학부모가 집에서 지도할 수 있도록 자세한 지도방법도 수록되어 있어서 엄마표로 영어공부를 하는 경우 요긴하게 사용 할 수 있다.

영어교육이라는 것이 단시일내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 어차피 장거리 주자로 뛰어야 한다면 지루함보다는 재미있게 영어공부에 몰입하는게 외국어를 습득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여러 분야의 단어장이 계속 발간되길 기대하며 재미와 함께 알찬 영어공부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