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게 길을 물었다. 그러나 바람은 대답이 없다.. 그리고 나의 머리카락을 가볍게 날려주었을 뿐이다.
눈물이 난다. 한번 실컷 울어버렸다. 멍하니 한참을 있다보니 좀 후련한 느낌이다....
내가 느꼈던 그런 느낌을 담은 글이 아닐까...이 책은..
바람에게 길을 물으니 네 멋대로 가라한다..물음의 답은 내 마음속에 있다는 것이지...
예전에 책 제목또한 마음을 진심 울렸는데..[머물지마라 그 아픈 상처에] 세월은 지나간다. 머물 필요가 없다. 세월이 지나가며 약이된다. 마음을 다독여 준다. 전 책과 이 책 모두 마음을 토닥이는 책이다..(대부분의 스님들이 지은 책이 그런느낌이지만..)
p28
전체를 보면 옳고 그름이 없다. 부분에 머물러 자신을 괴롭히지 마라 근원의 세계에 무슨 시비가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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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 옳고 그름을 말할 수 있을까.. 멀리 보면 우주의 먼지 한톨도 안되는 내가 나의 생각이 말이지...
p99
한마디 하면 백마디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대다수 자신만 알고 남의 말엔 신경 안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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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해야겠지.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니고 내가 아는것이 진리가 아닌데 진리인것 처럼 다 아는 것처럼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길..
말이란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세월이 지나며 더욱 느끼게 된다. 그래서 옛말에 나이가 들면 말은 줄이고 지갑은 열라는 말이 있나?(ㅎㅎ 아닌가 그건...ㅎㅎ) 아무튼 나는 말을 아낄줄 알고 지갑은 열줄 아는 나이듦으로 늙어가고 싶다.
p126
위로받기 보다는 위로하는 마음
내가 다소 힘들어도
상대방을 먼저 위로하는 마음으로 살면
자신이 먼저 위로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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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내가 이런 생각까진 해보질 못했다. 상대방을 위로하면 자신이 위로 받는것.내가 힘들어도 상대방을 위로는 해줄 수 있지만 그것이 진심일까는 잘 모르겠다. 내가 힘들땐 내 힘듦이 더 크니깐 그게 젤 아프니깐..하지만 그것이 결국엔 내 위로가 된다니..더욱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인것 같다.
p130
매일같이 죽는다 죽는다 하는 사람은 웬만하면 그냥 죽는 것이 좋다
괜히 산사람들 틈에서 죽는다 죽는다하면 괜히 산사람도 죽을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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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티비에서 많이 나오는 자살. 그런 뉴스에 살아서 움직이는 많은 우울한 사람들이 마음이 흔들리는 것이겠지만..
죽는다 죽는다하면서 사는것은 나도 싫다. 인생 깔끔하게 와서 깔끔하게 갔으면 하는게 내 작은 소망이다.
그래서 말이란 것을 아끼고 싶지만 아프단 말 위로 받고 싶다는 말들이 입밖으로 나오면 뒤돌아 후회가 큰것같다.
하루를 살더라도 아름답게 깔끔하게 살자.. 산사람은 즐겁게 즐겁게 살수 있도록...
전체를 보면 잃는 삶보다는 얻는 것이 많은 것이 삶인것 같다.
아픈것보다 감사한것이 많은 삶.
더욱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데 아직은 어리석은 중생인가 보다.
원망하는 마음과 채우려하는 마음이 문득문득 올라오고 있으니 말이다.
말을 아끼고 내 삶을 좀 더 풍요롭게 가꿔야겠다.
내가 행복하면 내 가지에 걸린 많은 것들이 더욱 행복할 터이니 말이다.
전체를 생각하며 읽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면도 있지만 중간중간 좋은 말씀에 마음속에 많은 생각을 담을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