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어떤 아이로 자랄까?
나는 기다리는 엄마일까 ..
가끔씩 엄마로 살면서 아이를 잘 기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일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
여기 이분은 참 좋은 엄마고 아이들을 잘 기르고 있구나 느꼈다.
아이가 생각하는 데로 그림을 그려보라하고 그 생각대로 파생하면서 아이의 생각주머니를 키워준다.
하나하나 물어보는 엄마가 아니고 확인하는 엄마가 아닌 아이들의 생각을 물어보고 아이가 생각하는데로 그렇게 믿고 기다려주는 엄마.
그리고 그림책을 읽어달라는 아이에게 같은 책을 여러번이라도 읽어주라는 이야기.
나는 얼마나 게으른 엄마인가? 퇴근하고 아이를 만나고 저녁을 먹이고 씻고 집안일을 하다보면 어드덧 시간은 9시가 넘어가고 아이와 조금 놀다보면 10시가 되는데
그런 아이가 책 몇권을 읽어달라고 하면 나는 안된다며 열권이면 다섯권으로 줄이고 내일기상을 위해 몇권을 줄여서 읽어주곤 했는데..에고...아이가 잘 잘라려면 엄마가 그렇게 하믄 안된다는데 (예전에 읽은 책 푸름이 엄마도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때도 반성을 했는데 나는 너무 쉽게 편안한대로만 아이를 키우고 있는건 아닌지 반성이 된다.
그리고 책에서 기다리는 엄마는 매주 과학박물관을 찾아갔다고 한다. 아이에게 보는 것 만큼 큰 교육이 어디에 있으랴...
그렇게 알고는 있는데 나는 너무 게으른 엄마이다. 피곤하다며 집앞 놀이터를 나가는 것도 귀찮아 하지는 않았는지 말이다.
레고를 좋아하는 우리아이는 그림그리기도 좋아하고 관찰하기도 좋아한다.
이 엄마처럼 나도 우리아이에게 탐구영역을 가르쳐야겠다. 운동장에 나가서 개미를 관찰하고 자라라는 잎을 관찰하고 그래서 좀더 생각의 주머니가 커질수 있도록 ..
이 책에서 참 놀라운 점은 나도 하기 어려운 점을 이 책의 아이들은 너무도 잘 해나가고 있다. 책에선 나도 배울수 있었다.
어디를 놀러가려고 해도 엄마와 아빠와 함께 지역의 여러가지 관광지를 찾아서 지도를 그려보고 강원도 지역이라면 가고 싶은여러곳을 아이에게 찾아보고
그 그림을 알아 보고 찾아갈수 있도록...뭐든 아는만큼 보인다 하지 않았나?
나는 너무 우리 아이를 내 품에서만 집에서만 자라게 한건 아닌지
너무 반성이 되는 책이였다.
아직은 7살인 아이에게 너무 빠르게 무언가를 바라는건 아닌지...
우리 아이 잘 되길 기다리는 믿고 기다리는 엄마. 그런 엄마의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반성도 많이 되고 뒤돌아보기도 하며 여러가지를 배우게 도와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