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비 중2의 자녀를 둔 엄마이다. 장거리 출퇴근을 하는 직장맘이기에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학원을 돌렸다. 관리감독을 할 수 없기에 숙제만 하면 놀아도 된다라고 하고 아이 스스로 자기 자신을 관리하도록 했다. 한번 학원을 정하면, 그 학원을 장기간 보냈다. 나는 집에 있는 엄마만큼 정보가 없었기 때문이다. 가깝게 지내는 아이의 친구엄마한테 학원 소식을 묻지만, 본인 자녀가 다니는 학원은 자리가 없다고 하거나, 과외를 한다고 하거나, 또는 그룹 수업을 하는데 이미 그룹에 들어올 자리가 없다고 하며 매번 정보를 주지 않았다. 그러다가 내가 아쉬운 소리를 하니 어쩔 수 없이 하나씩 하나씩 학원 정보를 풀었고, 그 집 아이가 다니는 수학학원, 영어학원, 과학학원으로 갈아탔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한 빛의 줄기와도 같았다. 첫번째, 서울대 합격한 7명 아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책읽기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책 읽기를 좋아하면, 스스로 읽거나, 책 읽기를 싫어한다면 엄마가 계속 읽어주는 등 어려서부터 책과 가까이 하는 습관을 기르고, 그것들이 일상이 되도록 했다는 것이다. 두번째, 부모가 끊임 없이 관심을 갖어주는 것이다. 아이가 재능이 있어보이는 것을 빨리 캐치해서 그쪽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돕고, 아이와 함께 한다는 모습을 보이고, 아이와 같이 공부를 하는 등 끊임없이 아이 옆에서 내가 옆에 있음을 일깨워 주는 정서적 교감과 유대감을 갖도록 했다. 셋째, 꾸준한 정보 수집이다. 입학설명회 등을 많이 다니면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내 아이에게 적재적소에 필요한 판단을 해주었다. 마지막으로, 모두 서울대에 갔지만, 각자 부모들은 자기만의 소신을 갖고 남들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본인이 생각하고 믿는 대로 행동했다는 것이다.

같은 출발, 같은 정보를 갖고 있다고 모두 다 서울대에 갈 수 있는건 아니다. 목표점에 도달할때까지의 과정과, 그때 그때의 판단, 내 아이에 대한 믿음과 소신이 있어야 하는 것 같다. 나처럼 직장맘이라고, 모두 아이를 방임하진 않는다. 목표가 있으면 과정이 달라지고, 결과가 달라지는 것이다. 나는 지금이라도(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능 빠른때이다.) 내가 그동안 놓치고 산것들을 다시 한번 점검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 년간 일본 최고의 입시학원으로 정평 난 순다이입시학원의 강사였으며, 지금은 비즈니스맨을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 강사로 활동하면서 상대방에게 쉽고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을지를 끊임 없이 고민하는 이누쓰카 마사시가 쓴 책이다.

나는 회사에서 년 2~3회 정도 신입직원을 상대로 업무 기본교육의 한 카테고리를 교육시킨다. 평상시 숫자로만 일을하는 내가 말로 누군가에게 교육을 시키는 일은 정말 힘든 시간이기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누쓰카 마사시는 IKPOLET라는 7가지 원칙에 따라 설명하는 방법을 이야기 한다. I(Interest, 흥미를 끈다.), K(Knowledge, 상대방의 수준을 파악한다), P(Purpose, 목적을 제시한다), O(Outine, 큰 틀을 제시한다. ) L(Link, 연결한다.), E(Embodiment, Example, Evidence, 구체적인 사례와 증거를 제시한다.), T(Transfer, 전이한다)이다.

나는 몇번 되지 않는 나의 경험으로도 저자가 말한 K(Knowledge, 상대방의 수준을 파악한다)하는 일은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평상시 숫자와 관련된 업무를 하지만, 신입직원들에게는 실무를 설명하기에 앞서 이론을 설명해줘야 하고, 그 이론은 학교를 졸업한지 20여년이 지난 나에게는 신입직원 교육을 할때마다 다시 책을 펼쳐보며 전문용어를 내것으로 만드는 시간을 갖아야 강의 할 준비가 된다. 또, 나와 다른 직무가 다르고 대부분 문과 출신인 신입직원들에게 교육 준비를 할때는 기본중의 기본을 준비한다. 그러나, 때로는 신입직원 교육인데 기존에 계약직으로 있다가, 정규직으로 입사한 신입직원들, 혹은, 문과 출신이지만 부전공으로 회계/경영 쪽을 전공한 친구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할때는 나도 기본 중에서도 조금 난이도를 높여서 수업준비를 한다.

그 외에도 저자는 내가 놓친 부분들 예를 들어, 흥미를 끌기 위해 " 이 부분은 반드시 입시에 나오니까~"라는 말에 상대방을 "욕망"이나 "자극"함으로써 듣는 쪽의 의식이 바뀌게 하는 상황으로 흥미를 끌도록 말해준다. 또, 나는 실무에서 평상시 잘 사용하지 않았던 전문용어를 찾아서, 교육에 포함시키는데, 저자는 반대로 전문용어를 초등학생도 알 수 있는 수준의 말로 바꾸는 등 전문용어보다는 쉽고 정확하게 설명하라고 조언을 한다.

나는 일을 잘 하기 위채서 이 책을 보았는데, 이 책은 오히려, 잘 설명하는 교습법을 알려주어서, 처음에는 잘하는 사람=설명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공식이 맞을 수도 맞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이 책을 읽는 내내 책 제목과 내용이 일맥상통하지 않아서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100% 내것이 되려면, 내가 이해한걸 남에게 설명하면서, 오히려 그것은 온전히 내것이 되는게 아니겠는가?

이번 신입직원 교육때는 이 책에서 배운것 처럼 IKPOLET라는 7가지 원칙에 따라 설명하는 교습법을 사용해봐야겠다.



'아날로그 살림'이라는 제목으로 이 책의 내용은 조금은 유추해 낼수있다. 저자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우연히 보게 된 환경 다쿠멘터리가 그녀의 인생을 바꾸어놓았고, 과도한 편리함이 아닌 이전 세대의 정신을 배우기 위한 아날로그 살림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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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미니멀라이프에서 좀더 깊이 빠지게 되자, 플라스틱제로, 그리고 제로웨이스트가 되고자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저자의 이야기가 꼭 내 이야기 같기도 하고, 어떤 부분은 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저자가 실천하는 등 공감이 많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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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라고 말하는 미니멀 라이프가 유명할때, 나는 평상시 내가 다음에 쓸수 있어 하며 모아 놓은 것들, 평생 내 습관을 설레지 않는다고 쉽게 버려지지 않았다. 저자는 '내가 자주 사용하는가, 대체할 물건이 있는가?'에 기준을 둔다고 했다. 그게 '셀레지 않으면 버려라'라고 하는것보다 훨씬 더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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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위클리 미션 실천하기. 7일동안 자신만의 목표를 만드는 것이다. 1) 환경도서 한권 읽기 2) 텀블러, 손수경 챙기기 3) 페트병 음료 안마시기 4)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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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날로그 살림으로 바꿔보기. 1) 깨끗함과 안전함을 동시에, 소프넛 액상으로 설거지 하기 2) 손끝으로 전해지는 건강한, 수세미 열마(루파 luffa)는 물도 잘 빠져서 잘 마르고, 사용하다가 버릴때는 열매이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로 버리거나, 퇴비로 땅에 묻어 주어도 좋다. 3) 비닐랩과 포일 대신 사용하는 천연 밀랍랩 (랩에서는 환경호르몬에 무방비하게 노출되어 있는 제품이라고 볼수 있다. 밀랍랩은 굴벌이 벌집을 짓는 기초 재료인 천연밀랍을 원단에 코팅해 만든것으로 랩대신 사용이 가능하다.) 4) 감은 후에도 머리가 뻣뻣해지지 않는 샴푸비누 (샴푸비누를 한개 다 소비했을때는 내가 플리스틱 통 하나를 덜 소비했다는 뿌듯함이 생길것이다.) 그외에도 전기밭솥대신 무쇠밥솥을 이용하는 등 다양한 아날로그 살림법을 알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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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나도 자주 하는 냉장고 파먹기, 플라스틱 제품을 하나씩 병 제품으로 바꾸면서 재사용하기, 생리대는 천생리대나 생리컵 이용하기 등 다양한 '살림'이야기를 살펴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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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미니멀라이프, 플라스틱제로, 제로웨이슽, 아날로그 살림을 시도해본 사람은 알것이다. 집에 쓰레기가 줄고, 또, 생활비가 함께 줄어드는 재미있는 '살림'에 빠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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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조금 번거로울 수 있지만 그냥 천천히 조금씩 바꿔가다 보니 어느새 생활이 돼서 이제 특별한 노력이 필요없다는 저자의 말대로, 처음엔 아날로그 살림을 하는 것이 굉장히 힘들어보이고, 대단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것이다. 하지만, 저자처럼 한주에 한가지 목표를 세우고, 한가지씩 천천히 조금씩 바꾸다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는걸 알게 될것이다. 저자처럼 '살림'에 다같이 빠져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