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 곰을 만난 두 친구 이야기가 있었다.

한 친구가 나무 위로 올라가고

남아 있는 친구는 급한 마음에 땅바닥에 엎드려 죽은 척 했다.

한참 동안 냄새를 맡던 곰은 가버리고...

나무 위에 있던 친구가 내려와서 물었다.

“아까 곰이 자네의 귀에 대고 무슨 말을 하는 것 같던데. 뭐라던가?”

“응, 어려울 때 혼자만 살려고 도망치는 친구와는 앞으로 절대 만나지 말라더군.”

 

여러 가지 거짓말이 섞여있는 이 얘기는 내 기억으로 초등학교 1-2학년 때 교과서에 나온 이야기다.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거짓말을 통해서 도덕적 교훈 제공했던 첫 번째 경험이 아닐까 싶다. 물론 그 이전에도 거짓말은 여러 차례 했다. 누구에게 배운 것도 아니었음을 생각하면 그것은 본능에 의한 거짓말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 네 살 먹은 우리 아들도 안 가르쳐 준 거짓말을 심심하면 해댄다. 눈을 부라리는 아빠에게 “장난으로 그런 거야”라고 넉살을 부려가면서...

이런 저런 사례들을 모아보면 우리는 거짓말에 둘러싸여서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거짓말에 의해서 유지되는 곳이 우리 사회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대학에서 교육학을 공부하면서 교육이 정치에 지배받는다고 하는 사실에 놀란 적이 있다. 특히 민주주의 사회에서 국가가 교육을 책임질 수밖에 없는 만큼 “무엇을 교육시킬 것인가?”하는 것은 그것을 결정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정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느 정도는 거짓이 개입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것이 교육인 이상 여간해서는 가르침을 받는 내용이 거짓이라고 생각할만한 사람은 없을 것 같다. 결국 정부의 이데올로기에 의해서 진실은 배제되고 아무도 모르게 거짓이 교육되고 있는 셈이다.

<한겨레 21>이 그 거짓말을 들춰내기로 했다. 단지 교육과정에서 나타나는 거짓말뿐만이 아니라 사회전반에 나타나는 거짓말을 전부 들춰내기로 한 것 같다. 그리고 이 작업에 공범이 될 만한 전문가들을 초청했다. 정혜신, 한홍구, 박노자, 김두식, 김형덕, 정희진 같은...

인터뷰 특강으로 진행된 이 행사를 상상하건데 내용의 진지함을 잃어버리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재미있는 시간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강의만 있었던 것도 아니고 청중들로부터 궁금한 것들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질문에 대답도 하고... 내용도 내용이지만 특강에 청중들을 참여시켰다는 강의의 형식이 유쾌하다. 그리고 그들의 강의가 책으로 엮어졌다. 바로 『21세기에는 바꿔야할 거짓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새삼스럽게 확인하게 된 것이 정치가 모든 것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거의 거짓말에 의해서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확인하게 되었다. 여기서 다루는 거짓말들이 이미 오래된 거짓말이지만 그것은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다. “왜 그럴까?”를 생각해 보면 여러 강의자들이 말한 것처럼 우리 사회가 닫혀있는 사회이고, 더 나아가서는 다양함을 두려워하는 사회이기 때문인 것 같다. 나와 다른 사람은 근본이 틀린 사람으로 간주해 버리는 그런 사회... 그런 사회를 지배하는 이데올로기에 의해서 우리는 만들어진다. “이런 곳에서 어떻게 하면 인간을 인간답게 살도록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떠오르고 인문학적인 교양이 필요하다는 것에 생각이 도달한다. 영상과 감성적 터치에 의해서 지배받는 우리 시대에는 더욱 더 그렇지 않을까 싶다.

모두가 좋은 주장들이고 통찰력 있는 강의들이었지만 그 중에 어떤 주장은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내가 여전히 사회의 편견에 잡혀있어서 그러는지도 생각해 보고 내가 너무 보수를 지향한다든지 아니면 너무 오랫동안 거짓에 세뇌되어서 인지도 물어본다. 어쩌면 인문학적인 소양이 부족해서 그러는지도 모른다. 어쨌든 분명한 것은 내가 진실에 너무 어둡고 그 진실에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것들이 『... 거짓말』이 발견하게 해 준 사실들이다. 그런 만큼 이 책은 나로 하여금 더 깊은 곳으로 갈 것을 촉구한다. 사람 사는 세상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여전히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질적으로 더 나은 인간의 삶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한다.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초등학교 때부터 가르치면서도 철저하게 정직한 사람이 있을 때는 왕따 시키는 사회. 거짓말을 할 때마다 피노키오처럼 코가 길어진다면 거짓말이 없어질까? 그런 식의 동화적 기대를 상상하기 보다는 이런 책이 더 많이 나오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서 좀 더 나은 시민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더 많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무런 편견 없이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살 수 있는 그런 사회를...

 

백만장자. 백만 달러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현재 우리 돈 시세로 하면 10억 정도가 된다. 때로는 십 수 명 씩 되는 로또 복권 일등 당첨자들이 나눠 갖는 당첨금이 이십 몇 억 씩 되는 것을 생각하면 한 큐에라도 벌 수 있는 돈이다. 하지만 내 한 달 수입이 공식적으로 정해져 있는 도시 근로자의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것을 생각하면 10억이라는 돈은 확실히 아찔한 금액이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재산을 소유한 사람이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지 증가율에서 세계 4위를 차지한다고 한다. 이런 사람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나는 무너지는 중산층, 혹은 그 아래에 있는 빈곤층의 밑바닥으로 저절로 떨어져 간다.

하지만 나는 백만장자가 될 생각이 없다. 가난하게 지냈던 어린 시절에도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은 것 같다. 물론 정신 나간 누군가가 와서 제발 받아달라고 하며 백만 달러를 안겨준다면 그것을 거절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애써서 백만장자가 되기를 꿈꾸고 그것을 인생의 목적으로 삼을 생각은 추호도 없다. 어떤 사람은 애초부터 능력이 없기 때문에 포기하고 사는 것이 아니냐고 물을 수도 있겠다. 그런 지적에 그것은 절대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며 박박 우길 형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요행에 기대는 것 또한 아니다. 그래서 나는 어지간한 사람들이 한 번씩은 다 사봤을 법한 로또 복권조차도 지금껏 사본 적이 없다. 이렇게 사는 사람들을 찾아보면 있기야 또 있겠지만 분명한 것 한 가지는 나 같은 인생은 절대로 백만장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마크 피셔의 책, 『2달러를 빌린 백만장자』의 요지다.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나와는 다른 종류의 사람이다. 그는 어릴 때부터 부자가 되는 게 소원이었던 사람이다. 하지만 그의 사업은 망했고 얼마간 돈을 빌리지 않으면 하루하루 먹고 살기도 어려운 처지가 되었다. 돈벌이도 없고,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빚을 지고 빚쟁이들에게 쫓기는 신세였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삼촌을 찾아가서 부탁을 해봤다. 하지만 삼촌은 낯선 백만장자를 만날 수 있는 추천서라면서 백지 한 장 달랑 건네고 만다. 벼랑 끝에 선 주인공이 말 같지도 않은 백지 추천서를 들고 가서 만난 사람이 주인공의 스승이라고 명명되는 백만장자 고든 씨다. 그리고 고든 씨에게 전수받는 백만장자 되는 비결. 이것이 이 책 『2달러...』의 내용이다.

이 비결은 전체 열 가지로 되어 있다.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어라”에서부터 “집중력을 키워라”까지. 글을 싣는 차례에도 고스란히 요약되어 나오는 이 비결을 따라가다 보면 묘하게도 “이걸 계속 읽어야하나?” 싶은 의문이 점점 커진다. 백만장자가 되는 비결이라고 말하기에는 손에 잡히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지은이도 그것을 알았는지 이야기 중간에 몇 차례나 내 마음에 있는 의심을 잡아냈다. 그리고 열 가지 비결을 다 일러준 다음에 고든 씨는 주인공에게 뜬금없는 돈 만 달러를 빌려준다. 그리고 한 페이지 사이에서 시간은 6년이 흘러가 버리고 주인공은 드디어 백만장자가 되었다. 이게 다다.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서 스스로에게 물어봤다. “너, 이 책이 말하는 대로 한 번 따라가 볼래?” 그럴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백만장자를 꿈꾸는 사람이 아니니까... 하지만 내가 백만장자가 되겠다는 꿈을 잠시라도 가져봤다면 어땠을까? 분명히 확신하건대 그럴지라도 나는 이 책이 지시하는 대로는 따라갈 마음이 없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서 백만장자가 될 거라고 전혀 확신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백만장자가 될 것 같으면 세상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미 백만장자의 자리에 앉아있을 거다. 그렇기 때문에 책의 요지를 따라가면 따라갈수록 이게 원래 의도했던 주제에서 많이 빗나가 있는 책이라는 것을 발견한다.

책을 읽으면서 줄곧 떠오른 사람이 있다. 노먼 빈센트 필(Norman Vincent Peale)이라는 사람이다. 목사이기도 한 그가 오래 전에 쓴 “적극적 사고방식”이라는 책에 보면 이런 얘기가 나온다. 어느 날 의기소침하고 자신감을 완전히 상실한 사람이 노먼 씨를 찾아와서 넋두리를 늘어놨다. 자기는 왜 이렇게 자신감이 없고 매사에 의기소침한지 모르겠다면서 여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없겠느냐고 물었다. 그때 노먼 박사가 제시한 비법은 신약성경의 한 구절이었다. 지금도 그와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이 애창곡으로 이용하는 "I Can Do!" 구절, 빌립보서 4장13절이다. 노먼 박사는 자신감 잃어버린 남자에게 매일 거울 앞에 서서(거울도 전신이 다 보이는 거울이어야 한다) 이 구절을 열 번씩 큰 소리로 외치라고 권고했다. 그러면 자신감이 생길 거라고... 내 눈에는 자기최면처럼 보이는 이런 일을 어떤 사람들은 믿음이라고 부른다. 『2달러...』에서 마크 피셔도 그것을 믿음이라고 말했다. 물론 그가 말하는 믿음은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나는 더 걱정이다. 그렇지 않아도 로또 복권에 인생을 거는 사람들이 있다는데... 이 책이 말하는 이야기를 진짜로 믿고 언젠가 자기가 백만장자가 될 거라는 허황된 몽상에 빠지는 사람이 생기지 않을까 해서 그렇다.

나는 아무 생각 없이 두 시간 정도 읽을 책이 필요했다. 그리고 책 제목으로 제시된 2달러의 비밀이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백만장자가 될 생각도 없는 인간이 왜 이런 책을 읽었느냐고 한다면 이 두 가지가 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내가 궁금하게 생각한 2달러의 비밀에 대해서도 별로 말해주는 것이 없다. 뿐만 아니라 주인공이 부자 수업을 받고 6년 만에 백만장자가 됐다는 과정에 대해서도 일언반구 언급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무책임한 책이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동의할 수 없는 저자의 사상을 비롯하여서 다 나열할 수도 없는 여러 가지 이유들. 그것들 때문에 이 책은 권하고 싶지 않은 책 목록에 꽂아두어야 하겠다. 특히 제목만 보고 백만장자 되기를 꿈꾸는 사람에게는 더욱더 그렇다.

여인은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지금 다른 남자와 동거하고 있다. 누가 봐도 이 여자는 남자 없이는 절대로 살 수 없는 사람이다. 그냥 보기에도 낯짝 두껍고 뻔뻔하기 짝이 없는 여자다. 그런 여자가 예배를 얘기했다. 평소에 보여준 그의 삶의 양식으로 생각할 때 전혀 어울리지 않는 주제다. 왜 이렇게 어울리지 않는 얘기를 꺼냈을까? 자기를 고상하게 보이려고 그랬을까? 그가 사는 궁색한 행색을 보면 그럴 것 같지 않다. 그렇다면 왜 그랬을까? 이 여자는 아낙네들이 모이는 시간에는 얼굴도 못 내민다.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소리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물 길러도 대낮에 나온다. 지겨운 인생... 그런 사람이 예배를 얘기한 것은 끊임없이 남자를 달고 사는 그 내면에 어쩌면 남자로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가 있었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적어도 파스칼이 이해한 <인간>이라고 하는 존재는 그런 존재였다. 그 마음 가운데 커다란 공간이 있는데 그곳은 하나님으로만 채워야 채워질 수 있는 것이라고... 그러게 사람은 끊임없이 하나님과 접속을 시도해야 한다. 거기에만 삶의 만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사실을 생각하면서 사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그래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기가 가진 갈증이 영적인 갈증이라고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산다. 하지만 영적인 갈급함을 인식하고 사는 사람이라고 제대로 가고 있을까?

내면을 하나님으로 채우기 위해서는 세상의 모든 소란한 것들로부터 탈피해야 한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하나님께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그 다음 단계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서간 선진들이 스스로와 뒤따라오는 세대들에게 고독과 침묵을 강조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삶에서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까?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없어도 되는 것들로 채워져 있다. 그 수는 너무 많아서 손으로 꼽을 수가 없을 정도다. 문제는 이 시대의 구성원으로 사는 사람들이 대체로 그것들과 끊임없이 접속하면서 살고 있다고 하는 것이다. 전화와 우편물, 인터넷과 크고 작은 모임들... 그것들 중에 어떤 것은 쓰레기 취급을 받아 마땅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것들과 하루라도 접속하지 않으면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하면서 살아가고 결과적으로 내면의 빈 공간이나 영적인 갈증 같은 것을 돌아보기에는 너무 바쁘다. 결국 다른 것들과 접속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하나님과 접속할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어렵다. 『홀로있음』은 우리 시대에 너무도 중요한 이 문제를 섬세하게 다루고 있다.

책을 쓴 <안네마리 키더>는 장로교 목사다. 이런 류(類)의 생각이나 글은 가톨릭의 전공부야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개신교에서, 그것도 장로교 목사에 의해서 이런 글이 쓰였다고 하는 게 새삼스럽다. 모든 관상가들이 이미 강조했지만 저자는 이 책에서 고독과 침묵이 얼마나 우리를 유익하게 하는지를 설명한다. 그러면서 고독과 관련된 문제가 얼마나 많은가를 소개하고 그 문제들을 차근차근 풀어나간다. 개인적으로는 고독이란 게 그저 말이나 하지 않고 하나님에게 마음을 집중시키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고리들이 고독과 연결되어 있다고 하는 사실에 깜짝 놀랄 뿐이다. 읽는 내내 저자의 이런 아이디어들이 어디서 왔는지 혀를 내둘렀다.

고독의 문제를 진짜 진지하게 다루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친교의 문제를 다루어야 한다. 이 문제는 다시 공동체라는 주제로 확대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걸치고 있는 가정과 부부관계는 이 주제와 어떤 관련을 갖게 되는지 궁금해진다. 독신의 문제, 성욕의 문제, 또 이와 더불어서 생각해야만 하는 육체와 영혼 사이의 균형문제... 이런 것들은 제자도와 예배로까지 발전되어 나간다. 책을 다 읽고 돌아보니 고독이라 함은 단순히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었다.

처음에 책이 나왔을 때부터 읽어야겠다고 벼르던 것을 2년이 지나서야 읽게 됐는데 이 책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들을 가르쳐주는 책이다. 글쓴이가 여성이라 그러겠지만 일단 이 글은 부드럽고 따뜻하다. 그리고 문체나 용어들이 개신교적이어서 이 분야의 가톨릭 저자들의 책보다 훨씬 읽기가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요즘처럼 복잡한 세상에서 잠시도 뒤를 돌아볼 여유가 없이 앞만 보고 달음질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일독을 권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