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솔져 영단어를 쏴라 2"는 1편에 비해 등장인물의 변화가 거의 없어요. 집시할머니가 새롭게 등장했네요. 우리 아이는 스페셜솔져 영단어를 쏴라 1편을 보았던 터라 만화스토리가 더욱 재미있게 이어져서 좋아했어요.

 

집시할머니는 주인공 기캐를 보고 예언을 말해주는데요. 기캐가 예언 속의 남신이고, 혼인하자마자 위험에 빠진 여신님을 구하고 장렬히 전사한다고 하는 무시무시한 말을 남깁니다. 기캐는 계속 신경이 쓰입니다. 여신님의 명령대로 "쓰레기를 수거라라!"는 작전을 잘 수행하는 주인공이야기입니다. 도중에 악당 "폭캐"를 만나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게 됩니다.

 

 

 

화난 새 "ANGRY BIRD"를 이야기에서는 기캐가 화를 내고, 새로 변신하는 내용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인터넷게임에서도 많이 들어보았을 폭풍 스톰 "STORM"도 제대로 영어스펠링을 공부하게 해주었답니다. 영어단어를 공부하면서 만화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 우리 아이가 정말 기대하고 보는 영어시리즈책입니다.

 

책의 마지막 이야기는 여신님이 악당 에레부스로 변장하고 마법사 행세를 하며 기캐를 시험하게 하는 것이 들통이 나게 됩니다. 실망한  기캐는 어떻게 될까 3권에서 이어진다고 하니 우리 아이가 바로 3권을 사달라고 하였어요. 이야기가 은근히 궁금하게 하네요.

 

스토쿠에 대해 별로 흥미가 없었는데요. 이 책에서는 난이도가 높지 않아 아이가 성취감을 가지고 풀려고 했던 것같아요. 영단어퀴즈와 스페셜영단어장은 여러번 책을 보게하는 힘이 되었습니다. 만화책이라서 긴 시간 보지 않았지만 자주 들여다 보아서 좋았습니다.

 

발음기호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던 우리 아이는 이제 발음기호를 찾아보고 발음을 정확히 내는데 신경을 쓰게 되었어요. 바로 이 책을 자꾸 보니 저절로 터득하게 되었던것 같아요. CD나 선생님의 발음을 그냥 듣고 따라하려고 하였는데, 요즘은 발음기호를 보고 맞는지를 스스로 체크한답니다. 처음보는 영어단어도 이제는 스스로 발음해보려고 시도합니다.

 

만화책을 처음볼때는 이야기에 집중하게 되고 영어단어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데요. 두번째 읽을 때부터는 영어단어가 나오는 장면과 영어단어를 매치(match)시키면서 머리속으로 이미지연상기법을 사용하니 더 잘 기억되는 것을 느꼈답니다. 눈과 입과 머리를 함께 사용해서 영어단어를 외우는 것이 요령인것 같습니다. 영어단어공부가 잘 되는 책입니다.

과거의 프린터는 평면에 인쇄하는 수준이었는데요. 이제는 3D프린터의 시대가 도래했네요. 약 20년 전부터 개발되어 세상에 나왔지만 3D프린팅의 힘에 비해 발전속도는 그보다 조금 느리다고 하네요.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가 보기에도 이 책은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쓰여졌습니다.

 

 

 

주인공 초등학생 설욱은 어려운 탐정일을 척척 해내는 아이로 나옵니다. 책의 서두에 언급된 설욱의 생일선물이 바로 3D프린터인데요. 이걸 읽고는 우리 아이가 다음 자신의 생일에 3D프린터를 사달라고 하였답니다. 현재로서는 몇 천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인데요. 다음에 저렴해지면 3D프린터 선물을 고려해보겠다고 하며 달랬답니다.

 

3D프린터박람회는 실제로 개최된 것은 아니지만 실제처럼 흥미진진하였습니다. 우주복과 우주기지도 3D프린터로 만들수 있었습니다. 빵도 만들수 있고 꽃과 옷은 물론 피큐어도 만들수 있다고 하네요.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피규터를 많이 만들수 있을 거라고 3D프린터가 더욱더 갖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제가 가장 감명받았던 부분은 인공뼈와 관절을 인쇄할 수 있다고 하는것인데요. 3D프린터 하나로 인간의 생명도 연장시킬 수 있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줄 것이라는 희망이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바이오 잉크와 바이오 페이퍼를 이용해 인공피부나 장기를 인쇄한다는 기술이 "3D바이오 프린팅"이라고 한답니다. 이 책의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일 것 같았어요. 책에서는 길고양이들을 부상을 고쳐주며 임상실험을 하는 것이었어요. 이렇게 동물수술을 해서 성공확률을 높여 진짜 사람의 몸에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까지 가는데 얼마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인공혈관시대가 온다는 것이지요.

 

과학만화라서 기계그림도 많았는데요.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미래과학의 세계에 대해 조금더 알게 된 계기가 된 책이었습니다. 물건이 대량으로 생산되는것이 아니라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그때 새로운 생산과 자신만의 디자인으로 만들수 있는 3D프린터의 미래시대가 기대되어졌습니다.

"스페셜솔져"라는 제목에서부터 뭔가 엄청난 모험이 펼쳐질 책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옵니다. 우리 아이는 이런 만화를 매우 좋아하지요.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는 책이라고는 거의 90%를 만화책으로 읽습니다. 경제동화, 창작동화 등 많은 장르가 있지만 거의 펴서 그림만 봅니다. 책장을 빨리 넘기고 다 봤다고 하지요. 이렇게 만화를 통해 교육시키는 장르가 있어서 부모에게는 정말 다행입니다.

 

뉴스를 통해 영어 단어 800개가 없어졌다는 소식을 들은 마법전사 "스페셜솔져"의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기캐"의 등장에 바로 웃음이 터졌는데요. 기상캐스터의 줄임말이었답니다. 이렇게 솔져와 캐스터라는 영어 단어가 등장할 때마다 책 아래 자세한 설명이 나옵니다.

 

 

저자는 국어국문과를 졸업했어요. 만화스토리작가로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중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영어 단어 800개를 억지로 짜넣은 내용이 아니라 만화스토리가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다는 느낌입니다. 등장인물의 제목도 머리속에 쏙쏙 들어오는 간단하고도 쉬운 이름입니다. 주인공이름이 어렵고 많으면 아이들은 복잡해서 책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이쁘니까 "여신", 폭탄을 잘 다루니까 "폭캐", 특수부대의 무전때 자주 들을법한 이름 "델타"등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쉬워서 외우기 좋네요.

 

이 책 "스페셜솔져 영단어를 쏴라1"에서는 "발음기호 읽는 법"에 대해 중요하게 다루고 있어요. 강세에 유의하고 유사하게 발음되는 기호들을 정확하게 발음할 수 있도록 알려줍니다. 또한 QR코드를 찍어서 바로 발음을 들어볼 수 있게 해줍니다. 다른 책이나 인터넷을 뒤지지 않고 이 책 한 권으로 빠르게 영어발음기초를 배울 수 있어서 장점이 됩니다.

 

아이들만을 재미있는 책이 아니라 어른이 읽어도 책장이 술술 넘어가도록 신기하고 웃음이 절로 납니다. 빈 여백이 많은 만화컷이 아니라 배경이 꽉 들어차 있어서 한 컷 한컷이 모두 그림같아요. 마법문을 통과하고 에페스비 신국의 몬스터 사냥 특수부대 <스페셜솔저>가 된 "기캐"의 모험이 기대가 되었어요.

 

학교에서 배우는 영어 단어는 외워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서 외우기가 쉽지 않아요. 하지만 만화를 읽으며 주인공의 이름을 듣는 것처럼 자연스레 읽고 머리속에 넣는 것은 정말 쉽지요. 우리 아이는 이 만화책 한 권을 순식간에 읽고 가족들에게 영어 단어 문제를 냅니다. 발음도 훌륭했답니다. 혼자서도 스스로 영어 공부를 하게 하는 책이었어요.

 

마지막 부분에 "영단어 퀴즈"도 도움이 됐어요. 캐릭터 그림과 함께 영어 단어를 채워넣는 빈 칸 문제는 흡사 게임을 하는 듯했지요. 우리말처럼 쓰이는 외래어는 정확한 영어 발음이 아니므로 따로 알아두어야 한다는 미션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스페셜 영단어장"은 오려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한 장에 작은 글씨로 모아두었어요. 영어 기초를 잡을 수 있는 초등학교 필수 영어 단어 800개를 공부할 수 있는 책입니다. 시리즈로 계속 발행된다고 하니 관심을 갖고 계속 읽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