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이 노동에 대해 알게 해줍니다. "근로 계약서, 노조, 실업" 등 단어들은 어렵지만 이제는 알아두어야 한다는 의무감에 읽히고 싶은 책입니다.

 

스물 여섯 가지의 물음에 대해서 답변이 쓰여져 있습니다. 어른이라고 해도 이런 질문을 받으면 선뜻 대답하기 곤란한 것들이 많습니다. 저자 "자크 올리비에 포"는 적절하게 대답을 하고 있어요. "일은 평생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보통 60세가 정년이고 더 오래 일하고 싶으면 다른 직종으로 가던지 임금피크제에 따라 적은 월급으로 일할 수도 있다고 설명하고 있어요. 우리 아이는 모르는 내용이 많아서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유급휴가제도가 있어서 일 년간 열심히 일하면 11일의 휴가가 생기고 입사한 지 2년이 되면 최대 15일의 유급휴가가 생긴다고 해요. 우리 나라도 최근 이렇게 바뀌었다고 하는데요. 장난감 가게에서는 크리스마스 일주일간은 휴가 계획을 잡지 않아야한다는 팁까지 주어 재미있었습니다.

 

"블루 칼라, 화이트 칼라, 골든 칼라"라는 용어는 따라 설명하는 칸을 두어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요. 노동자를 대표하는 파란색, 사무직을 의미하는 흰색, 전문기술자나 지식노동자는 금색을 사용하는 거였네요. 우리 아이가 처음 알았다고 했어요. 원격 근무라는 생소한 근무형태를 듣고는 우리 아이가 미래에 이렇게 일하고 싶다고 합니다. "노동이 뭐예요? "책은 처음 읽을 때는 어려워 했지만, 읽고 나서 머리 속에 잘 남도록 재미있고 간단하게 쓰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어른의 세계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공부하고 일하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허팝 시리즈는 익히 들어보았는데요. 유투브 동영상에서 인기를 끌었던 기억이 납니다. 허팝은 만화책도 많이 냈는데요. 이번 책 "무엇이든 해결단 허팝 연구소1"에서는 만화가 아닌 창작동화책이랍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혼자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그림이 단순하지만 흥미롭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있어요. 만화책만 읽는 우리 아이도 이 책은 만화책만큼 재미있다며 단숨에 읽었답니다.

 

허팝은 사람이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변신을 하는데요. 노란색의 전구를 닮은 모습으로 바뀌는 것이 신기합니다. 허팝의 강아지 쪼드리와 로봇 강아지 레인저와 함께 문제를 해결하게 됩니다.

 

 

허팝을 닮은 노란색책은 디자인도 예쁩니다. 요즘은 책디자인이 책완성도를 좌우한다고 하지요. 만화못지 않은 그림실력에 내용도 아이들이 재미있어합니다. 그리고 시청을 탈출하기 위해 암호를 풀어야하는데요.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고 까딱하면 목숨을 잃게 된다고 하는 위험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허팝과 친구들은 문제를 모두 풀 수 있을까요? 책을 덮지 못하고 끝까지 읽게 만드네요.

 

천장에서는 스프링쿨러가 돌아가서 물바다로 바뀔 수도 있고, 냉동 창고에 갇혀서 얼어 죽을 수 있습니다. 눈폭풍에 휘말려 날려갈 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무슨 문제든 열심히 파헤치고 풀어내는 근성을 배울 수 있습니다. 재미만 있는 책이 아니예요. 아이들은 탈출하기위해서 여러 사람의 의견을 모아야 한다는 협동심도 배웁니다. 참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 어떻게 일할 것인가"책은 제목은 어렵지만 저자는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완구 "레고"에 비유하며 4차 산업혁명을 설명하는 것이 독특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미래에는 로봇이 중심이 되고 인간은 입지가 좁아지고 새로운 분야로 진출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미래에는 일본제품 "닌텐도 위"를 비롯하여 "가상현실 인터넷 게임"을 통해 본 가상현실과 진짜 현실이 융합이 됩니다. 융합이 많이 일어나면 공유할 수 있는 자원이 늘어나고, 융합과 공유의 상호작용이 기하급수적인 변화를 초래합니다. 그래서 미래에 4차 산업혁명이 생기게 된 것은 "융합, 공유, 기하급수"가 상호작용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삼성, 중국의 하이얼, 글로벌 기업 로레알과 스타벅스에 이르기까지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유수의 기업들의 경쟁력을 분석하고 그 성장동력을 파헤칩니다. IT와 비즈니스가 함께 성장하도록 노력한 CEO가 있었네요. 4차 산업혁명은 무엇보다도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융합혁명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과 리더쉽이 만나 시너지가 일어난다고 했어요.

 

스타벅스, 넷플릭스, 트렌스퍼와이즈라는 글로벌한 회사들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 앞장서고 있는데요. 더욱 대단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중국의 샤오미가 "미위"라는 신개념 인터넷 플랫폼기업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소프트웨어 플랫폼에서의 사용자 '미펀'을 이용해서 Iot기반의 하드웨어 플랫폼으로의 진화로 가고 있는데요. 공기청정기, 정수기, 로봇청소기 심지어 운동화에까지 스마트폰에 연동을 시켜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미국 NASA가 주최한 인공위성만들기대회에서 인도의 18세 소년이 64g의 초경량 인공위성을 만들어서 주목을 끌었다는 기사가 기억에 남습니다. 18세라는 어린 나이에 인공위성까지 개발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공유되고 오픈된 소스와 많은 자료들을 종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말이 어려웠지만 설명은 쉬웠습니다. 그래서 이해도 더 잘 되고 책도 빨리 읽어나갈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