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텔레비젼에서 본 스타워즈는 항상 흥미진진하고 모험이 가득했던 영화였습니다. 여러 편을 보았지만 그 흥분은 그대로였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 우리 아이가 커서 같은 영화를 보고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영화가 되었네요.

이 책은 그 "스타어즈"를 다시 한 번 책으로 감동을 이어갈 수 있게 합니다. 책"스타워즈. 깨어난 포스편"은 최근에 나온 것이었습니다. 내용도 몰랐던 것이라서 더욱 재미가 있었습니다.

 

"오래전 멀고 먼 흔하계"로 시작되는 스타워즈 이야기는 그야말로 미지의 동경세계입니다. 미래의 지구에는 이렇게 우주선이 많이 날아다니고 사막같은 환경이 될 것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사람들도 로봇의상을 걸치게 될까요. 망토로 몸을 감싸고 미래의 무기를 쓸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주로의 여행도 자주 하고 우주선조종사자격등도 따야 할 것 같아요.

우러러 머리를 들고 하늘을 보면 왠지 바로 우주와 통할 것 같은 기분이네요. 우주에는 많은 별들이 있어서 아름답습니다.

책에는 삽화가 중요한데요. 이 책은 아이들이 볼만하게 영화와 비슷하게 잘 그려내었네요. 털복숭이친구 츄바카의 느낌도 그대로 잘 살아났습니다. 밀레니엄 팔콘호는 신기하기도 합니다. 팔콘호 안에 갇혔있던 사나운 괴물 "라스타"가 풀려나 조마조마했던 마음이 들기도 했었어요. 긴 이야기를 동화책에 담으려니 이야기가 빨리 진행이 된 것이 조금 아쉬웠어요.

"한편"이라는 단어로 장면은 바뀌게 되고, 퍼스트 오더의 요새인 "스타킬러 기지"도 갑니다. 타코다나 행성도 방문하고요. 이리갔다저리갔다 빨리 이동할 수 있는 우주선은 책을 읽고 있는 우리를 어디로든 데려갑니다.

타고다나 행성에서 만난 마즈할머니를 우리 아이가 좋아했습니다. 나이가 많고 현명한 마즈 할머니가 주인공들에게 많은 정보를 주었습니다.

광선검에서 나오는 빨갛고 초록빛의 광선들이 쑹쑹 나오는 그림을 보노라면 마치 인터넷게임을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고물을 주워 파는 떠돌이 소녀 "레이"는 마지막에 정말 강한 전사가 되어 싸웁니다. 광선검싸움 하나로 볼거리가 충분한 이야기입니다. 미래를 대변해 주는 듯한 장면이 펼쳐지며 이 이야기는 막을 내립니다. 바로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책 한 권이지만 내용이 굉장히 긴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간의 흐름도 길고 내용이 충실해서 재미있었던 책입니다.

아홉 개의 단편이 들어있는 홍지화작가의 소설책입니다. "드라이아이스"라는 제목처럼 짧고 강렬한 단편들이었습니다.

 

"왕년의 한 스타의 죽음"이라는 단편에서 40대 주부가 등장했는데요. 주부가 겪는 일상을 그대로 녹여낸 작품이었습니다. 주인공이 고등학생 시절, 김후민 팬크럽회장으로서 옛 시절을 회상하며 기억에 잠깁니다. 김후민의 첫 팬으로서 그에게 "스타의 자신감"을 심어준 역할을 했었네요. 그런 기억도 잠시, 힘든 현실생활로 돌아와 남편과도 이혼하게 되고, 딸도 떠난 외로움을 눈물로 끝맺고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강렬한 결혼에 저도 눈물이 맺혔던 작품이었습니다.

 

"드라이아이스"는 동반자살한 여자와 또 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수사를 했던 김 형사는 자살한 "박수인"의 의붓아버지였다는 결론으로 반전이었던 단편입니다. 짧은 형사 드라마를 보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실을 사는 젋은이인 88만원 세대의 좌절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글이었습니다. 취업실패라는 사회적인 문제로서 미래를 짊어지고 가야 할 젊은 층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할 슬픈 사회현실을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영숙이가 돌아왔다"는 정신이 온전치 못한 딸을 가진 가족들의 아픔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영숙이는 오빠를 잃고 동생과 어머니의 슬픔까지도 모두 안고 가야할 장애인의 삶을 살고 있는데요. 슬픈 현실에 영숙이는 살인죄를 짓고 가족들과 이별하는 장면을 그리고 있습니다.

 

한 권의 책 안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짧지만 내용은 강력하고 함축적이었습니다. 홍지화작가의 작품이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책이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중년이 되니 다시 배울 기회가 거의 없는데요. 경험이 많은 강사님의 강연을 들으면 인생공부가 됩니다. 김미경강사님은 직접 강연하는 것도 들어본 적이 있고, 텔레비젼을 통해서도 강연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편안하게 강연을 하시면서 저의 심금을 울린 적이 참 많았습니다.

 

이 책은 김미경강사님의 목소리로 녹음된 CD가 있어서 참 좋았는데요. 음악소리가 잔잔하게 깔리면서 낮은 목소리의 강사님의 이야기가 편하고 듣기가 좋았습니다. 각 단편이야기는 "있잖아요"로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몇 편의 이야기는 QR코드가 있어서 강사님음성으로 직접 들어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젊었을 때 경험했던 것을 담담하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텔레비젼 드라마도 이야기하니 더욱 정감이 있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자신감이 떨어진다고 생각된 적이 많았는데요. 나이가 들어도 무엇인가에 도전을 하고 거기서 자신감을 얻고, 그러면 자존감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실패를 만나서 넘어지지 않고 다시 힘을 내어 도전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씀이 인상깊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뒤돌아보니, 책 속의 이야기 중에 "나 자신을 사랑하라는 글"이 제일 많았습니다. 내 몸을 돌아보고 내 몸을 아끼고 내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사랑하라는 말이 기억에 제일 남습니다. 미래에는 더 좋은 날이 올 것이고 죽을 때까지 도전하면 운명의 기회가 찾아 오게 된다고 합니다.

 

휴식도 좋지만 마냥 아무것도 안 하고 쉬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계속 일을 하다 보면 자신이 잘 하고 자신이 생기는 일을 만나게 됩니다. 이 책은 나를 돌아보게 하였습니다.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고 자신을 위한 생각을 많이 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