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도에 출간된 책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고 영화적 기법이 가미된

판타지적 그림역시 지금 나왔다고 해도 믿을만큼 기발하다는 생각이 드는 동화책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가끔 자신의 아이가 사랑스럽다 하지만 이런 아이들이 괴물같아 보일때가 있다

그것역시 어른들에 이기심에서 오는 마음일것이다.

아이를 아이같이 보기보다 나같은 성인의 눈으로 아이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 아닌지.......

귀여운 악당같은 꼬마친구 맥스는 엄마의 꾸중을 피해 자신만의 상상에 나라속으로 여행을 간다.

이작품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괴물들의 다양한 동작과 표정이 참 기발하고 재미있다

보름달 비치는 달밤에 괴상한 분장을 한 맥스와 괴물들이 한 대 어울려 축제를 벌이고 있는 그림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실로 신나고 재미있는 괴물세계에 가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자신의 처지를 잊고 있던 맥스도 서서히 집을 그리워한다 엄마의 잔소리와 꾸지람도 잊고 괴물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집에 돌아오는 맥스의 표정은 평온해 보였다.

자기가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는 현실로 돌아온 맥스 그곳에는

맥스를 기다리는 엄마의 마음이 그림속 아직 김이 모락모락 나는 저녁상에 보여진다.

맥스의 모습은 전형적인 아이들의 모습.... 개구지지만 순수한 아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신없이 놀다보니 엄마에 대한 서운함 맘도 잊고

따뜻한 자신이 집으로 돌아오는 아이의 조건없고 일방적인 마음이 조금은 찡하게 다가온다

현실과 환타지의 세계를 오가는 모습이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독특한 구성으로....

아이의 심리에 따라 보여지는 여백의 변화도 눈여겨 볼만하다.

글이 많지는 않지만 참 여운이 길게 남는 이야기 이다

얼마전 언론을 뜨겁게 달군 토요타 대량리콜 사태와 미국공장에 대한 전면적인 수색영장이 떨어지는것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했다. 내가 알고있는 도요타란 자동차 회사는 우수한 품질과 훌륭한 인사제도에 대한 평으로 국내의 여러 기업들이 롤모델로 삼고 있는 기업으로 알고 있었는데 미국의 언론에 비추어진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토요타의 대량리콜사태의 이면에는 우리가 지금까지 듣고 보지 못했던 어마어마한 어둠이 드리워진 사실을 알고나니 소름이 돋았다.

대량리콜사태는 단순히 기업의 이미지 실추만이 아니라 한 기업의 숨겨진 모순들이 세상으로 끄집어 내어진 계기가 되었던것 같다. 도요타의 보이지 않았던 내부모순과 지나친 효율우선주의로 인한 품질저하, 거대한 광고비로 인하여 감추어진 진실들, 비인간적인 해외회사 운영과 내부 규율, 비용절감만을 강조한 경영전략이 품질저하로 이어지고 곧 안전사고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토요타는 총제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언젠가 터지게 되어있던 시한폭탄과 같은 것이었다

왜 도요타 때리기의 시발이 미국의 언론일까?
처음엔 이해할수 없었고 또한 미국언론이 일본의 자동차 회사 죽이기라는 편협한 생각도 가지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책을 읽고난후 알게된 진실은 일본 언론이 쉬쉬하거나 소리소문 없이 묻힌 이유를 알수 있었다.
바로 토요타가 쏟아붓고 있는 어마어마한 광고비가 원인이었다.
광고비가 수익의 대부분인 언론매체들은 진실을 실어야하는 자신들의 본분보다는 이해타산이라는 산앞에서 입을 닫아버리고 그런 광고비의 지출은 고스란히 직원들에게 강요된 허리띠를 졸라매기식의 강요된 희생은 계속되었던 것이다.

'토요타의 평생고용 보장 정말 부러운 문구였는데 이것 역시 뜬구름 같은 이야기 였다는것이 책속에 여실이 들어나 있다. 평생고용이라는 미끼로 열악한 환경과 엄격한 규율, 훈련, 살인적인 잔업들로 마치 잘만들어논 기계처럼 되어가는 직원들......가장 힘든 군대생활을 연상시키는 모습이었다.
과연 토요타의 이런 모습이 세계최고의 경제대국 일본에서 자행되고 있는 일이라고 상상이나 했겠는가.....사적인 시간까지 반납하며 간이축구, 회사이벤트등에 강제 동원되고 근무시간의 조작으로 기본 노동시간보다 오바되는 잔업에 시달리고.....도대체 토요타라는 회사가 복지로 유명했다는것이 이해가 되질 않았다. 열악한 작업환경, 세뇌적인 교육, 엄격한 규율, 외국 노동자들의 안전 미흡, 비인간적인 대우등... 마치 작가는 작은 북한을 보고 있다라는 평을 했다. 이런 작가의 생각을 십분 이해할수 있었다

자동차 100년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리콜 사태와 세계적인 질타를 받게된 기업이 된 토요타......과연 이것을 남에 일이라고 생각해야 할까?

이번 토요타의 사태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자동차 업계뿐만 아니라 기업들이 도요타의 전철을 밟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며 한번더 기업의 윤리의식및 자사 직원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집안이 서야 나라가 선다는 말이 있다' 직원의 만족도가 큰 회사일수록 기업이 더 크게 성장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북스토리 251번째 책이야기]

<자유론> - 존 스튜어트 밀(저자)

 

북스토리 () http://www.bookstory.kr

 

◆ 서평단 모집기간 : 2010년 3월 19일 금요일 ~ 2010년 3월 25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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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단 발표일 : 2010년 3월 26일 금요일 (북스토리 홈페이지 -> 서평마을 -> 서평단 공지사항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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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론(홍신문화사) / 존 스튜어트 밀(저자)

 

자유의 중요성과 그 한계를 논한 자유주의의 고전. 개인의 자유를 주장하면서도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함을 역설한다. 또한 민주주의를 무조건 찬미하기 보다 소수자의 의견을 억압할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소수자의 의견을 존중할 것을 강조한다.

철학 상의 필연론에 의한 자유가 아닌 개인의 사회적 자유를 문제삼으며, 국가의 가치는 결국 그 국가를 구성하는 개인의 가치에 있으며, 개인을 경시하는 국가는 존립하지 못한다고 단언한다. 밀의 생애와 다른 책의 내용도 담은 부록을 수록, 밀의 사상을 보다 풍부하게 읽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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