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책을 받았을때 작가의 약력에 관심이 많이 갔다
하버드대에서 법을 공부하고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여성지인 [보그]의 음식평론가로 직업을 전향하여 음식평론가로 20년이 넘는 생활을 해오고 있다는 약력이 참 많은 호기심을 자극하였다
[모든 것을 먹어본 남자] 제목처럼 그는 모든 것을 먹기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세계에서 유명한 음식이지만 자신이 먹지 못하는것들에 하나씩 도전하면서 그 음식의 진정한 맛을 느끼게 되기 까지의 과정을 이책은 담고 있다
그는 말한다 먹을수 없는것들은 없다고
사람들이 나는 ~ 때문에 먹지 못한다고 하는것은 하나의 핑계일 뿐이라고
가끔 우유와 같이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우유로 만든 음식을 모두 먹지 못한다고 말하는데 그것 역시 그들의 선입견 때문이라고 작가는 비판하고 있다
책속에 소개된 그의 행동중 가장 인상에 남았던것은
그가 전통적인 자연발효 빵을 만들기 위해 들이는 노력이었다
왜 하필 표지에 빵이 그려져 있을까 생각했는데 편집하시는 분들도 나와 같은 생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발효를 위해 자연에서 얻어지는 생지에서 발효종을 얻고 정제가 되지 않은 천연 소금과 조금은 거칠지만 그것역시 사람의 손이 덜탄 밀가루와 물역시 우리가 쉽게 먹는 수돗물이 아닌 더좋은 물을 찿고......그렇게 만들어진 빵맛은 자신도 감탄스럽다는 작가의 말에 나역시 그맛이 궁금해 지기까지 했다
이책을 읽어가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요즘 건강식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자연식을 작가는 말하고 있다
너무 많이 사람들의 손을 타고 자연적인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음식이 아니라 인공적으로 시간은 단축하기 위한 가공과 첨가제로 음식의 본연의 기능과 맛을 읽고 있음을 강조 하고 있다
작가는 말한다
건강에 나쁜 음식이 아니라.
사람들이 건강에 좋은 음식을 만들지 않고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만을 양산하며
또한 그런 편리함에 좋은 음식을 멀리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모든 것을 먹어본 남자란
자연스러운 재료와 음식을 먹어본 사람이었다
또한 작가가 말하고 싶은 음식이란 단순히 먹는것이 아닌 음식의 본연의 맛을 이해하고
음식이 만들어 지는 과정의 과학적 근거를 알며 또한 나라별 음식속에 담겨 있는
그 음식만의 문화적인 특성을 이해하기 바라는것 같다
좋은 음식을 위해 시간적 인내와 조금에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는 식생활이었으면 하는 반성과
단순히 배를 채우기 위한 원초적인 기능보다는 음식의 과학적인 측면과 문화적인 측면을 함께 바라볼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며
나에 음식에 대한 무궁한 호기심으로 두려움을 극복해 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가져보게 하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