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무엇인가를 선택하고 결정할 때, 보통은 신중하고 합리적으로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지만, 사실 나의 경우, 영향을 미치는 것들은 생각보다 꽤 사소한 것들일 때가 많다. 그리고 차후에 왜 내가 그것을 선택했는지에 대한 논리를 만들어내는 것 같은. 그런데 어쩌면 우리를 행동하게 하는 동기 또한 그런 것들은 아닐까? 그 패턴들을 모두 파악할 수 있다면 우리는 사람의 행동을 원하는 대로 이끌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은 실제 세계 속으로 들어가 관찰하고 실험함으로써,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행동하는지 그들의 숨은 진짜 이유를 탐색하면서 '현장 실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현장 실험을 통한 이론 구축이라는 것은 실로 경제학 분야에 있어 혁신적인 방법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인간의 감정을 끌어들여 심리학까지 경제학에 접목시킨 것은 그야말로 경제학을 열정적인 현장의 학문으로 변모시킨 혁신이라 칭할 수 있겠다.

 

 

  사람들이 행동할 때 그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변화를 유도하는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일까? 대체로 발견한 가장 큰 동기는 인간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마음에 따라 행동한다는 것이다. 남녀차별, 인종차별 등도 반감이 여전히 존재해서라기보다는, 경제적 동기 혹은 자신에게 주어진 목적의 '인센티브'에 다르게 반응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밝혀내고 있었는데, 요즘 경제적 차별이 만연한 사회 세태를 반영하고 있는 것 같아 서글프기도 했다. 심지어 학생들조차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 주어지는 인센티브가 매우 크게 작용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꽤 많은 예산이 확보되어져야 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조금 다른 다양한 방식으로 적용해서 시도해볼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어 보이지만, 우리 나라 현실에서 과연 가능할까는 의문이 살짝.

  그리고 학교폭력, 아동비만, 장기기증, 지구온난화, 기부금 증대 방법 등 사회적 차원의 문제까지 다양한 사례를 보여주며 흥미롭게 아우르고 있다.

 

 

  사람들을 행동하게 만드는 진짜 이유, 그것을 이해하고 알아낼 수 있다면 우리는 상대 뿐 아니라 사회 전반을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변화시키고 행동할 수 있게 유도할 수 있지 않을까? 저자는 인센티브의 효과적인 이용과 사람들의 행동과정에 대한 이해를 통해 사회를 더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으리라 자신하고 있다. 국가 정책을 수립하는 공무원, 소비자의 마음을 읽고 싶은 기업가 등에게 특히 권해 주고 싶은 책이다.

 

무엇이행동하게하는가, 김영사

언제나 즐겁게 회사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어쩌면 딴 꿍꿍이가 있어서인지도 모른다.

그것은 자신의 꿈일수도 있고,

애초에 일하지 않아도 누릴 수 있는 여유 때문일 수도 있다.

 

내 주변에도 그런 사람이 몇 있었는데, 그 중 한 동기가 그랬다.

"나 6개월 후에 호주로 이민가게 되었어. 거기 회사로도 갈 수 있게 결정이 되었네?

그렇게 딴 꿍꿍이를 가졌더니, 회사에서의 하루하루가 다 그냥 재미나네"

그리고 경력으로 들어왔던 또 한 선배는 그랬다.

"내가 왜 이렇게 회사를 자주 옮겨다니는지 알아?

사실 건물에서 나오는 임대료만 갖고 살아도 되는데...

애가 아빠가 백수인지 알아서 어디 적은 두고 있어야 할 거 같아서...

회사를 다니다 말다 하고 있네."

 

그들에게는 직장생활이 그들이 열망하는 일이 아니었기에,

그리고 밥벌이가 아니었기에 처음부터 어쩌면 큰 의미부여 없이 신나게 다닐 수 있었나보다.

얼마나 부러웠던지. ㅎㅎ

 

그 때 깨달았다. 나에게도 뭔가 딴 꿍꿍이가 있어야겠구나.

정말 내가 하고 싶은 다른 꿈을 가져야겠구나.

그러면 조직 속에 묻혀 매일매일 같은 일만 반복하는 것 같은 이 일도

어쩌면 재미나게 여겨질 수도 있겠구나.

 

 

그런 직장인들의 열망을 그대로 옮겨놓은 책이 바로

<회사를 떠나기 3년 전>이 아닐까.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내가 원하는 일, 잘할 수 있는 일이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어쩔 수 없이,

밥벌이를 위해 의무감으로 회사를 다니고 있다.

월급날까지 버티자 이런 맘으로,

그러나 월급날도 카드와 각종 공과금으로 빠져나가는 월급을 보며,

내 통장은 그저 환승역이구나 뭐 이런 생각을 하며 또 한달을 버티고. ㅎㅎ

 

정말 흥겹게 재미나서 회사를 다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렇게 밥과 삶이 일치하는 사람들 말이다.

일이 경제적 수단이 아닌, 즐거움의 차원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저자는 일단은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현실을 직시하고, 터닝포인트를 만들어 전환하는 것.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강점 위에 누구와도 대체불가능한 전문성을 키우고,

평생을 함께할 수 있는 파트너를 가지라고 얘기하고 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나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해 볼 것!

그래서 정말 내가 원하는 일을 준비해서 시도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일에 내몰리는 삶을 살지 말고, 주체적으로 만들어가는 삶을 살아보라고.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이 다른 책과 어쩌면 차별화되는 것은,

굉장히 구체적인 실천강령과 자신의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위에서 보이는 저 10가지 실천강령을 주제로 한 step별 구체적인 지침과 예시들.

이 실질적인 지침들을 따라서 실천해 나가다 보면,

어느새 나만의 차별화된 위치를 확립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것, 나의 꿈이 무엇인지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다른 사람의 기대, 삶에 대한 의무, 경제적 책임에 대한 무게.

일해야 하는 이유가 저런 것들 뿐이라면 하루하루가 얼마나 무의미할까.

당신의 마음과 직관을 따라서, 진정 되고자 하는 일이 무엇인지 그것을 찾을 수 있다면,

나를 중심으로 일과 인생이 함께 움직여나갈 수 있지 않을까.

 

 

구절 받아적기 ​ 꿈을 날짜와 함께 적어놓으면 그것은 목표가 되고, 목표를 잘게 나누면 그것은 계획이 되며,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면 꿈은 실현된다. (p 93)   열정 = 욕망 X 꿈 X (재미 + 성취) * 욕망 : 재료, 꿈: 방향, 재미/성취 : 지속성 (p 112)   실패는 없다. 오로지 무수히 많은 시도만 있을 뿐이다. (p 199)

회사를떠나기3년전, 오병곤, 김영사

 

 

자연에서 얻어낸 생존의 법칙!

치열한 생존경쟁을 치르고 있는 사회는 사실 자연 생태계와 크게 다르지 않다.

현재까지 살아남은 생명체들은 모두 자신만의 방식을 가지고 변화 속에서도 살아남았다.

그렇다면 우리도 이러한 '살아남은 전략가'들을 통해 생존의 법칙을 배워나갈 수 있지 않을까?

 

 

자연 생태계 속 생명체들을 통해 실제 우리가 범하기 쉬운 우를 비교해 나간 것이 꽤 흥미로웠다.

적당함만 추구하다가 최후를 부른 메추라기의 자신감처럼 우리 역시 이 정도면 괜찮겠지 하고 나태해지지는 않았는가?

나의 경우를 이입해서 읽어내려가다 보니 메추라기의 경우가 정말 와닿았다.

언제나 적당히, 어느 정도만 도달하면 이내 만족해버리는 나와 비슷해서. ㅠㅠ

 

 

악어 같은 경우는 탁월한 생체구조에 만족하지 않고 생존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해 오고 있다고 한다.

일반적인 파충류로 시작했지만 '독자적인 진화'의 길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은

강력한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섬세한 소프트웨어까지 갖춘 덕분이라는데...

나 역시 그렇게 환경에 맞게 잘 적응해 나갈 수 있을런지?

 

 

사냥벌의 급소전략에서 핵심과 본질, 급소를 제대로 알고 정확하게 공략하는 법을 설명해 나가고,

폭풍을 타고 날아오르는 새, 알바트로스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방법을 설명해 나간다.

또한 흉내문어라는 독특한 문어를 통해 살아가려는 절박함과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데,

그들의 생존전략은 정말이지 기가 막히게 대단했다.

 

 

동물마다 생존전략은 저마다 다르다.

환경에 맞게 적응하고 끊임없이 새롭게 변화시켜 나가면서 지금껏 삶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

나에게는 더 나은 삶을 위한 나만의 전략, 나만의 방향이 있는가?

그 누구의 답이 아닌 나만의 답을 찾아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