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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자신이 요리한 음식을 상대방이 남기면, 요리를 한 사람은
풀이 죽습니다. 한국사람이라면 " 맛이 없었어?" 하고 물어볼 텐데, 일본사람들은
말을 안하고 속으로만 생각합니다.
'내가 만든 음식이 맛없었나보다.'
저도 마찬가지예요. 사람들이 제가 만든 음식을 남기면 ' 아, 맛이 없나보다..'
싶어서 의기소침해집니다. 궁금한 게 있으면 그냥 속 시원하게 물어보면 되는데,
물어보질 않고 속으로만 끙끙 앓는 게 문제예요. 남들은 제가 한국사람 다 됐다고
하는데, 아직도 이런 면은 여전합니다.
하지만 데리야키 덮밥을 할 때만큼은 괜찮아요. 실패한 적이 단 한번도 없으니
까요! 소심한 요리사 루미코에게 데리야키 소스는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마법의
주문이나 마찬가지입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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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코...
이분은 가수김정민씨의 일본인 아내이지요~
티비에서 몇번 본적이 있는데, 한국어도 잘하시고 원래 아이돌 가수 출신이어서인지 다재다능한 끼를 발휘하더니,
이렇게 요리서까지 발간을 했나봅니다.
에세이처럼 자신의 일상을 채워가면서 일본요리도 직접 만들면서
자세한 설명이 돋보여요!
정해진 메뉴도, 거창한 비밀도 없는 루미코의 소박한 키친!
손님접대하면서 취향을 모르고 만든 레시피때문에 미안해 했던 기억도 적혀있고..
한국생활을 하면서 느끼고 생활했던 모든것들이 소소히 적혀있습니다.
읽다보면 잔잔히 요리도 보고 그녀의 생각을 통해 아, 타인은 정말 이렇게 생각할수 있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는 재미난 요리서예요!~
루미코의 가족 남편 김정민과 두 아들 이렇게 4식구가 알콩달콩 즐겁게 살아갑니다.
꼭 읽어보고 싶었던 루미코의 오이시이 키친
쉬운 레시피가 많아서 따라해보기도 쉬울거같고,
그냥 넘어가는 소소한것들도 자세히 설명히 부가되어 있어서 좋네요~
이번 주 주말엔 루미코가 소개해준 레시피 몇가지로 저희집 식탁도 꾸며도 좋을거같아요!
맛있는 행운을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김정민씨의 사랑도 느껴지고..
두 아이도 얼마나 귀엽던지 보는 내내 미소가 머금어 지네요 ㅎㅎ
낯선 곳에 남편따라와서 적응하면서 많이 외롭고 힘들었을텐데..
사랑으로 극복하며 잘 적응해서 요리서까지 발간하고..
그녀의 라이프를 따라 읽다보면 가슴도 찡하면서 공감도 가고 재미도 있어요!
정말..이대로 따라하면 저희집 식구들 입에서도
와~ 맛있다 하는 칭찬을 받을려나요? ^^
루미코씨의 블로그도 있네요. 구경가보세요~~
블로그 http://blog.naver.com/rumiko_lif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