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m Gogh 고흐 그림여행
프랑스 대사관에서 추운 겨울밤
프랑스 여행을 하고 싶지만 꾹 참고 있는 하루나에게
하늘에 열한 개의 별이 떠 있고 빛과 공기가 소용돌이치는
표지가 위안을 주는 고흐 그림여행을 보내주셨다.
프랑스로고가 찍힌 하얀봉투가 도착했길래
헉..혹시 프랑스행 티켓? 이런 야무진 생각이 몇 초 흐르긴했다.
두툼한 책이 잡혀서 고흐? 라며
므흣한 미소를 지으며 책만으로 만족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그 몇초간은 참 행복하기 그지 없기도 했다 ㅋ
"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은 항상 나를 꿈꾸게 하지..."
나는 자연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놀랄 만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 순간 더 이상 나 자신을 믿을 수 없게 된다.
그리고 그림은 마치 꿈처럼 다가온다.
빈센트 반고흐 ♬
예술과 여행 분야의 문화생산자
예술의 키워드를 가지고 여행하기를 즐겨하는
저자의 이력은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법학, 사진학, 프로방스대학 조형예술학과 파리1대학에서 미학 박사과정까지..
내가 하고픈 여행을 위한 실천을 앞서서 하신분인것같다.
그 곳에, 고흐가 있었다.
막연히 파리를 겉핥기로 3박정도 머물며 여행을 한 적이 있었다.
이런 테마를 가지고 여행하고픈게 소망이었는데
하루나의 소망을 먼저 이루신분듯해
이책이 더 가깝게 느껴진다.
고흐는 내가 초등학교때 어떤 화가를 좋아하냐는 질문을 받으면
거침없이 고흐라고 대답했었다.
음악가는 베토벤..ㅎㅎ
지금 생각해보니 나의 어린시절엔
고난을 역경을 디디며 죽는 순간까지 열정을 다한
예술가를 흠모했던듯하다.
헌데 그저 흠모뿐 아니라
실제로 그림, 음악 모두 내 안의 정체모를 무언가가
보거나 들으면 꿈틀대며 일으키는 것이 있었다.
그래서 꿈을 꾸었다.
내가 꼭 여행을 간다면 독일과 프랑스는 꼭 해봐야지 라고..
고흐의 책은 정말 셀수없이 많다.
고흐는 별도 11개만 그렸지만
그의 책은 무수하다.
그림만 엮은 책부터 그의 일생, 그의 아우 테오와 나눈 편지만 모은것부터..
우리집에도 여러권의 고흐책이있다.
이 책의 저자는 두려웠다고한다.
또 고흐냐? 뻔한 책이라는 인식이 무의미하게 다가왔다고한다.
헌데 내가 읽은 고흐의 책은 저자가 일본인이었거나
프랑스의 기자, 대부분 외국작가들이 칼럼식으로 엮었거나
편지를 엮었거나 단순히 고흐의 그림을 엮은 책들이 대부분이었다.
조금 인상적이었던게 일본작가가
고흐의 발자취, 모네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하며
찍었던 사진과 일정을 그린 책을 본적도 있는데
실제 우리나라 작가가 제대로 고흐의 발자취를 엮어 담은
책은 못본듯하다. 있었는데 내가 못보았던건지도 모르지만..
일본작가의 책은 웬지 감성이 달라서인지
책을 반쯤 읽다 그림만 보고 덮어버렸다.
그 곳을 촬영하기 위해 떼쓰기가 반복되는 여정이라고
느껴져서 에효 자유로운 여행기를 추구하는 내겐
억지춘향처럼 느껴져서 거부감이 들었던 탓이다.
그리고 일본작가와 최상운작가의 차이는
일본작가는 고흐를 동경해서 무조건 좋아해서 여행하며
우여곡절의 여정을 그렸다는점..
최상운작가는 거부감에서 출발하여 오히려 그의 발자취에
흠모를 느꼈다는것! 그래서 더욱 흥미가 읽을수록 생긴다는것!
그 출발점은 넘 단순하다.
일본작가는 일본의 시립도서관에
고흐의 작품을 실제로 보며 꿈을 키웠고
최상운 작가는 미술책이나 책에 나온 도판속의 작은 이미지들에
거의 흥미를 갖지 못해 부정적인 느낌이 강했다는것!
참... 슬픈현실이지만 ...
초등학교 미술책에 싣린 해바라기를 보고
난 꿈을 키웠었다. 꼭 크면 이 그림 보러 파리갈꺼야~ 라고..
그 꿈은 이루어졌고 파리 오르세미술관에서
해바라기를 마주치자 나의 광기가 마구 분출했었다.
정말 미술관만 아니었다면 소리 지르고 싶었으니까..
누구는 해바라기 그림하나에
소망을 이룬듯 행복했고,
누구는 그런것도 별로 감흥이 와닿지 않다가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에서
고흐의 까마귀가 있는 밀밭에서 고흐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시작되었다고한다.
그의 고흐에 대한 사랑이 암스테르담에서 시작되어서였을까..
프랑스가 아닌 암스테르담에서의 여정이 먼저 시작된다.
반 고흐 미술관이 있어서..
그 미술관 덕분에 고흐를 사랑하게되어
고흐 기행의 성지겪이어서 시작된다고 밝히고 있다.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
고흐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여행은 이렇게 시작된다.
난 암스테르담 , 네던란드하면
파트르슈의 개가 생각난다. ㅋ
네오도 화가를 꿈꾸던 소년이었지!
이렇게 어디에 관심분야가 있느냐에따라
이미지가 다르다
고흐의 작품이 가장 많이 전시되어 있는
반 고흐 미술관이다.
그의 작품이 조국 네덜란드에 가장 많이 보관되어 있다지만
사실 그가 살아있을때 가장많이 홀대해서...
그의 작품이 팔리지 않고 창고에 보관되고 고물상에 버려진 상태로 방치되어서
많이 남았다는 슬픈현실..
어찌되었든 사랑하지 않았기에 남았다는 현실덕분에
반 고흐 미술관엔 고흐작품이 가장 많다.
그의 소묘 한점 가격이 커피 한잔 가격도 안될 정도였다니..
타임머신을 타고 고흐 그림 막 사주고 싶단 생각도 잠시해본다. ㅋ
감자 먹는 사람들..
난 이 그림 보고 고흐가 독일 사람인줄 알고
미술 시험에서 고흐는 어느나라 사람일까요? 라는 질문에
자신있게 독일이라고 해서 틀린적이 있다.
선생님이 그런 심리를 꽤 뚫고 낸 문제에
덜컥 걸려들었던거다. ㅎㅎ
바로 이 그림 밑에 그런 문제를..
그래서 이 그림과 고흐가 독일 사람이 아니라는걸
확실히 알게되었다. ㅋㅋ
파리는 고흐가 두번 살은 도시라고한다.
멜랑콜리한 도시 파리..
이 곳에서 산 이유중 가장 큰 이유가 그의 동생 테오의 역할이 컷다고한다.
이곳에서 그는 툴루즈로트렉, 고생, 쇠라, 베르나르등을 알게된다.
고흐가 살았던 도시는 몽마르트르였다.
테오의 집이 몽마르트르 억덕의 레픽거리였기때문이라고한다.
예술가의 도시라서가 아닌게 중요하다. ㅎㅎ
고흐라는 예술가가 탄생하게된 배경이
테오덕분인것이 너무나 많다.
포도밭 근처의 작은 카바레 라팡 아질
물랑루즈처럼 피카소나 마티스 같은 예술가들이 들락거리던 장소라고한다.
고흐가 죽고 난후 반년 정도 후에
동생테오도 세상을 떠난다.
고흐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한
고흐의 그림여행..
추운 겨울 네덜란드로 파리로 여행을 떠나기에 딱좋은 도서가 아닐까한다.
지금 예술의 전당에서 고흐전도 열리고 있던데
몇점 안걸리고 주변 작가들 그림과 뭍혀 고가의 입장료를 내야하는
얇팍한 전시장에 식상해서
난 이 고흐그림여행으로 여행을 떠나보았다.
이 책을 주신 프랑스 대사관..
소식이 없어 잊고 있었는데
이렇게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두달만에 도착한 책이어서 정말 잊고 있었어요 ㅋㅋ
고흐의 발자취를 따라서..
암스테르담, 오텔로. 헤이그, 파리, 아를, 생레미 프로방스, 오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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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그림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