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 나태주

 

“그리움”이라는 시는 저자가 말씀하셨다시피 드라마를 통해서 우리에게 더욱 알려진 “시”

이다 보니 왠지 더욱 친근하고 반갑게 다가온다..

 

청개구리 마냥 가지 말라면 더 가고 싶은 길이 있고,

하지 말라면 더욱 해보고 싶은 일이 있듯이

“그것이 인생이다”라는 글귀가 왠지 오늘따라

눈에 들어온다..

 

그렇듯 이 도서에서도 저자의 인생을 엿볼 수 있다

50여 년간 끊임없는 창작활동으로 수천 편이 넘는 시를,

5천 페이지가 넘는 시를, 400여 페이지만 추려낸 시집이라 하지만

그렇게 요약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장편소설에 버금갈 만큼 방대하다

 

표지 또한 너무나 예쁘다 소장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500페이지 가까운 두께 감으로 왠지 지루하다고 느낄 수 있으나,

전혀 그렇지 않다

장편소설이 아닌 “시” 이기에

그것도 우리에게 친숙한 저자의 “시” 이기에

많은 교훈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한다.….

 

또한, 인생이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렇듯 “시”에는 표현하기 힘든 묘한 매력이 있다.

오늘도 그 매력에, 잠시마다 빠져본다..

 

나태주 스페셜 에디션 –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이 도서 또한 정독하지 않아도, 속독하지 않아도, 통독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어느 페이지를 넘기던 그날그날 느끼는 감동이 다를 것이라 본다..

이 또한 “시”가 가진 매력 중 하나가 아닐는지…….

 

그래서 오늘도 시가 옳다

오늘도 책상 한편에 있는 이 도서 덕분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저자의 시에는 “너” 라는 단어가 참 많이 등장한단다

아마도 상대방에 관한 관심과 배려에서

오롯이, 그런 저자의 모든 마음을, 진심을 표현하고자 함이 아니었을까 싶다

독자들에게도 그 마음이 잘 전달되는 듯하다

그렇듯 나태주 님의

시에서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순수함을 느낄 수 있다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

순례자의 뜻은 원래 종교적인 목적으로 성지를 순례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란다

하지만 지금의 순례길은 종교와 상관없이 각기 다른 사연과 스스로 의지를 지니고 나 자신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지극히 개인적인 의미로 바뀌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저자 또한 산티아고 순례길이라는 상징적인 길을 정해놓고 날마다 산책을 하지 않았나 싶다

나 또한 저자처럼 산책을 하다 보면 과거의 나, 현재의 나, 더 나아가 미래의 나까지 만나는 시간이 되어줄까…….

 

”걷는 생각들“

제목이 참 좋다.

하지만 난 아무런 생각 없이 걷는 걸 좋아한다..

종종 일어나는 꼬리에 꼬리는 무는 부정적인 생각들로 기분이 다운되는 경우가 많기에…….

 

이 도서는

저자의 말처럼 서로 다름을 인정하니 왠지 읽기가 편안하다

공감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될 것만 같다.

독자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해도 될 것만 같다.

 

저자는 아침 산책을 좋아하는 듯하다

하지만 난 늦은 저녁 산책을 좋아한다.

아침형 인간이 아니다 보니 아침에 무언가를 하기엔 나에게 너무 버거운 일이다

또한,

오롯이 혼자인 느낌보다는 누군가와 함께 할 때의 산책이 요즈음은 좋다.

혼자 할 때 보다는 덜 지친다고나 할까!

운동이라 생각하고 하는 산책인 만큼 조금은 고역스럽지 않기를 원한다.

날마다 산책이라는 행위를 하고 싶기에…….

 

그렇듯 오늘 저녁 산책도 기대된다..

오늘은 어느 코스로 걸어볼까, 오늘은 몇 KM나 가능할까,

이렇듯

오늘도 변함없이 누군가와 산책이라는 시간을 같이 걷고 싶다

우리에겐 조금은 서로는 이해하는 시간이기에

서로가 다름이 있음을 인정하는 시간이 되기도 하기에…….

 

매년 각국에서 온 수만 명의 사람이 800km가 넘는 순례길을 걷는다고 한다. 개개인의 절절한 사연들로부터 아마도 조금은 자유로워지고자 그 고난과 역경의 길을 함께 하는 게 아닐까 싶다

 

산책이라는 단어가 그 순례길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지만,

집 가까운 곳부터 날마다 날마다 걷는 연습을 하다 보면

복잡한 머릿속을 비우는데,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고전 명작 속에는 사랑과 꿈과 삶의 해법이 들어있다고들 한다..

저자 또한 선택의 순간마다, 위기의 순간마다 고전 명작 속에서 길을 찾곤 한단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명작 속에서 길을 찾기란 쉽지가 않아 보인다..

나 또한 몇 권의 명작을 만나보지만 읽기에 급급해서, 페이지 넘기기 급급해서, 남은 페이지를 세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할 때가 많다

그렇듯 누군가에게 보여주기식 독서를 하다 보니

딱히 명작이 주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교훈이 무엇인지, 그로 인해 내 삶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끼쳤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지금도 우리 집 책꽂이에는 읽지 않은 명작 몇 권이 숨어있다

장식품인 듯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난 그 만큼 명작과 친해지기가 쉽지 않음을 안다..

 

그러면서도 자꾸 도전하는 모습 자체만으로도 박수받을 만하지 않나 싶다

 

그렇게 이번에도 도전의 기회를 얻어본다..

 

저자는 정처 없는 우리네 인생길에서, 우왕좌왕하는 우리들에게 인생의 길잡이 역할을 해주고자 선뜻 손을 내민다..

우리 스스로가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저자는 말한다.

이 도서를 통하여 세계문학 거장을 만나는 시간은 단 10분이라고

교양과 지평을 넓혀줄 문학 안내서라고…….

 

이 도서는 명작들 작가의 삶과 더불어 명작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고 있다

더 나아가 저자의 생각들을 꼼꼼히 메모해두었다.

우리가 방황하지 않고 그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그렇기에 명작들로 가득한 이 도서는 지루하지 않다

왠지 모를 감동이 더해져 가슴속 깊은 곳에서 무언가가 올라온다.

 

덕분에 저자가 이야기한 데로

신기하게도 이 시간 이후 나 또한 책이 읽고 싶어졌다

왠지 이번 기회를 통해 조금은 명작과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다

더불어 명작을 통하여 쉬운 길이 아닌 의미 있는 길을 선택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렇듯 저자는

우리들의 험한 인생길에 좋은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저자의 안내를 받아

명작과 좀 더 가까워지기 위하여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오늘도 난 “세계명작소설 100선” 목록을 눈여겨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