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정희재 지음
저자가 말하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란 나 자신의 가치와 신념이 아닌 사회가 강요하는 트렌드나 경향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단다.
너무나 거창하게 들릴지 모르나,
아마도 권리는 있으나, 자유롭게 권리주장을 할 수 없는 현실이기에,
세상이 온전히 자신의 생각으로만 살아갈 수 없기에
잠시나마 이 제목에, 이 도서에 빠져본다
덕분에 순간 나 자신에게도 여유를, 멈춤을 요구해본다
바쁜 일상 속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내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도 가져본다
딱히, 누군가의 강요로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 듯한데,
참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건 사실인 듯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나답지 않다고 말 할 수도 없다
내가 이렇게 만들고 있으니 말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가끔은 힘들고 지칠 때도 있지만 이 테두리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알게 모르게 위안을 삼고 있는 건 아닌지.......
너무나 깊이 이런 삶에 익숙해져 헤어 나올 수 없는 지경에 빠진 것은 아닌지.......
그렇듯 복잡하기만 한 머릿속을
이 도서는 청량음료처럼 다가온다!
이렇게 전투적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순간 멈출 수 있게, 잠시나마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하는 묘한 능력이 있는 듯하다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고 이 도서에 빠져들게 만든다!
저자의 소리에 귀 기울이게 만든다!
저자의 글귀 하나하나에 빠져있다 보면
좀 더 나다운 삶이 무엇인지 찾게 될 것만 같다
왠지 덕분에 이유 없이 미소 지어 본다!
덕분에 아무런 생각 없이 궁금해서 낙타 가격을 검색해본다^^
그렇게 오늘은 왠지 하루 종일 행복할 것만 같다
그렇게 오늘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그래도 괜찮은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