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다시 발견하다_권지애

 

 

여행에 대한 로망은 항상, 언제나 있기 때문에

뉴욕이라는 단어 자체만으로 읽고 싶은 이유는 충분하다.

여행보다는 그 곳의 생활형 시민으로 단 몇 달이라도 살아보고 싶은 도시이다.

관광객의 눈이 아닌 실제 현지인들과 생활하는 걸 꿈꾸게 만드는

이 책은 꽤 매력적이다.ㅎ 뉴욕가고파

 

전직 패션 에디터가 썼다하니 감성코드는 비슷할 것 같고

왠지 모를 저자의 깐깐하지만 감성돋는 선택에 무한한 신뢰를 보내면서

이 책을 한장 한장 읽었다. ㅎㅎ

 

 

이 책의 장점은 남들 다 아는 유명 핫플레이스도 소개되어 있지만

현지인들만 아는 곳, shop들이 소개되어 있어

나는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다.

한국에서도 나도 알고 남도 아는 맛집이나 핫플레이스공간보다는

나만 아는,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겉보다는 실속이 좋은 곳을 선호해 온 나다.

그래서 이 책에서 소개된 알짜배기 시크릿 아지트들이 굉장한 정보가 된다.

 

또한 에디터 특유의 꾸민듯 꾸미지 않은 사진 감각과

한 권의 잡지를 보는 듯한 레이아웃은 인상적이다.

 

또한 주소와 웹사이트, 전번, 대중교통 이용방법까지

자세히 기재되어 있어서

진짜 뉴욕을 여행할 사람이라면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리고 저자만의 순위랭킹이 이색적이다.

바, 버거, 인테리어, 뮤지엄, 슈퍼마켓등 등..

다른 책에서는 볼 수 없는 실질적인 정보들이 지루하지 않게 열거되어 있다.

 

읽다보니 뉴욕에 매력에

당장이라고 비행기타고 가고 싶은 마음을 뒤로 하고 책을 덮는다.

뉴욕을 여행할 때 꼭 들고 가면 도움이 될 만한 책!!

<프라하, 소풍>

책 제목이 인상적이다.

어릴시절 나의 버킷리스트는 프라하를 여행하는 것이 꿈이었다.

왠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더

지극히 중세스럽고, 지극히 고딕스러운 문화양식이 가득할 것 같았다.

물론 나의 버킷리스트는 첫번째로 이루어지긴 했지만

어느새 그대의 감동과 추억을 뒤로 한 채 10여년이 흘렀다.

 

이 책의 제목이 프라하인 만큼

왠지 모를 설렘과 추억을 다시금 느낄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르겠다. 책은 여성들이 좋아할 종이와 텍스쳐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느낌의 책이 좋다.

몬가 엔틱스러운 느낌이 지극히 여행서적같은 느낌을 팍팍 준다.

 

저자가 오래된 물건과 그림책에 관심이 많아서

이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소소한 악세서리나 오래된 책이 주는 매력에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엔틱물건은 별로 안좋아했는데

이 책을 읽다 보면 저자가 좋아하는 오래된 인사동거리같은 조그만 숨은 가게의

매력에 나도 조금은 그 매력을 알 것도 같다.

 

책은 군더더기 없이 담백해서

예전에 배낭여행을 하던 기분을 다시금 조우할 수 있다.

첨부된 사진 또한 일상적이면서 생각하게 만드는 여유로운 사진들이

이 책의 매력을 배가 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