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건축, 그 천년의 이야기
마치 기원전으로 세계여행을 하고 온 느낌이랄까?
세기의 건축물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타임머신을 타고 이동하지 않는 이상 세계의 건축물들의 웅장함과 숨은 이야기를
볼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저자는 책머리에 건축을 읽는다는 것은 그 시대를 읽는다는 것이라고 언급하고, 이 관점을 일관되게 지켜간다. 그래서 건축물 44개로 천년 이상의 세계 역사를 읽을 수 있게 된다.
<건축, 그 천년의 이야기>속에는 그리스, 이탈리아, 터키, 아르메니아, 불가리아, 포르투갈, 스위스, 노르웨이, 프랑스, 러시아, 오스트리아, 체코, 네덜란드, 스페인, 독일, 중국, 일본, 대한민국, 스리랑카, 인도, 인도네시아, 네팔, 캄보디아, 태국, 이란, 우즈베키스탄, 스페인, 멕시코, 페루, 리비아, 에티오피아, 말리, 세계 속에 살아 숨 쉬는 건축들의 숨결이 마치 말을 건네준 것처럼 가슴속에 설렘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아직도 진행형이다.
서양 건축 문화는 두 가지 큰 흐름이 있다. 하나는 그리스 건축양식이고 다른 하나는 기독교 건축양식이 그것이다. 그리스 건축양식을 대표하는 건축물은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이고 기독교 건축양식을 대표하는 건축물은 쾰른 대성당이다.
그런데 과연 이 둘은 무엇이 얼마만큼 다를까?
가장 중요한 것은 외관이 기둥이냐 벽이냐에 따라 다르다는 점이다. 기둥은 그리스, 벽은 기독교다. 자연친화적인 건축의 대부분은 그리스 건축양식이라는 것이다. 그에 반해 기독교 양식은 벽 안에 감추어진 내면의 아름다움이 있다. 유럽의 건축물들은 날씨나 기후에 영향을 받아 건축되었다. 서유럽은 날씨가 맑고 건조한 반면 북 유럽은 여름은 짧고 겨울이 길다.
서유럽의 자연친화적이고 웅장한 모습과 북 유럽의 울창한 숲 안에 드리워진 내면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싶다.
건축도 문명의 시작지인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시작했다고 본다. 전쟁의 소용돌이에 부서지고 사라진 건축들이 대부분이지만 현재까지 2000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건축물이 있다. 우르의 지루라트, 페르세폴리스 왕국, 피라미드, 암몬신전, 아부심벨 신전, 피라미드...피라미드 앞에 세워진 스핑크스는 카프레 왕의 얼굴을 새긴 것. 예루살렘 성전, 페트라(바위산 속에 바위를 깎아 만든 고대 도시..한 마디로 요새..) 이 건축물들의 웅장함에 반하지 않을 수 없고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여행지이기도 하다. 그리스와 로마의 유적지, 베르사유 궁전, 중국의 만리장성, 대한민국의 수원 화성, 릴라 수도원, 우르네스의 목조 성당, 젤레나 호라의 성 요한 순례 성당, 리비아의 사브라타 등 역사 속에 숨겨진 많은 건축물을 본다.
하드리아누스의 빌라에 가서 목욕을 하고 파무칼레 대지의 종유석 사이에서 사랑을 속삭이며 대한민국 수원화성에서 산책을 즐기다 화곡동에서 푸욱 쉬고싶다...^^
건축, 그 천년의 이야기를 통해 전 세계 건축물의 아름다움과 세계사를 알아가는 일석이조의 기회를 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건축,
천년의이야기,
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