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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피니언이 뽑으면 뜬다 13 | 11월17일~11월23일
이번만큼이나 책을 선택하기 어려웠던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읽고 싶은 책들이 무수히 출간되다니...ㅠ_ㅠ
1. Hola spain 올라 투명한 평화의 땅, 스페인
멀티기고가 이상은씨. 어릴적 [담다디]로 기억하는 그녀가, 최근까지도 은은한 노래들을 발표하면서 언제나 멋지게 살고
있구나.. 하는 부러움에 그녀를 동경했어요. 진정한 보헤미안.. 자유방랑자 히피..
스페인은 남미를 동경의 땅으로 아는 나에게 있어, 유럽에서 가장 가고싶은 나라입니다.
역사도 역사지만, 가우디의 나라. 그 정열적이며 창의적인 도시가 알수없는 향수를 느끼게 하고 있어요.
그녀식으로 표현한 스페인은 어떤 나라일까.. 궁금할 따름입니다.
부작용이 심각하게 우려되요. 지금도 저는 여행중독을 고치지 못해서, 시간만 나면 다양한 나라. 여러 도시를 정처없이
헤메고 있지만, 이 책을 읽고나면.. 휴... 생각하기도 무섭습니다.
2. 영화처럼 사랑을 요리하다 : 식탁위에 차려진 맛있는 영화이야기
[카모메 식당]편 - 서두르는 당신, 조금은 느리게 가도 좋아요
스톡홀름에서 일식당을 차린 그녀의 주위로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듭니다. 시종일관 담담하게 벌어지는 에피소드들..
커피가 나올까요? 니꾸쟈카나 돈카즈, 오니기리같은 일본 가정식? 어떤 음식을 요리할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말할 수 없는 비밀]편 - 시간을 넘어 너에게 갈 거야
아직도 주걸륜의 피아노배틀과, 둘이서 손을 엇지어 연주하는 곡은 잠자리에 들기전 들겨듣는 곡 중에 하나입니다.
아버지와 탱고를 추던 그 장면도 쉽게 잊혀지지가 않네요. 아버지가 챙겨주시는 그 음식들이 나올까요?
[집으로]편 - 외할머니가 고아주신 김이 모락모락 나는 토종닭백숙
꼬꼬댁!!이라며 양 팔로 힘차게 날개짓하는 유승호군과 인자한 웃음으로 닭백숙을 끓여주시던 할머니.
정말 가슴 따뜻한 이야기인데 왜 저는 그 부분만 생각하면 아직도 알싸한 슬픔이 느껴지는지 모르겠어요.
3. 아름다운 흉기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하마트면 또 나왔는지도 모르고 지나칠 뻔 했습니다.
그의 작품은 드라마나 영화로 먼저 접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유명한 [비밀] 이나 [백야행], [갈릴레오]처럼요..
이번 분기의 드라마로 [유성의 인연]을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사실은 거기다, 제가 좋아하는 쿠도칸쿠로가 각본을 했거든요!!)
지난 일본 여행때는 [용의자 X의 헌신]편을 원서로 구매해 와서 틈틈히 읽고 있습니다.
원서로 읽다보니 실력이 부족한 저는 몇개월을 꼬박 책 한권에 시간을 투자하고 있지만 말이지요.
그런데 제가 아직 읽지 못한 [아름다운 흉기]가 번역되서 나왔다니!! 이건 기뻐해야 할 일입니다!!!!
4. 홈리스 중학생
타무라 히로시의 자서전이 책으로 출간되었다는 사실은 이미 일본 TV에서 봤지만, 국내에 번역되어질줄은 몰랐습니다.
평소 요시모토 흥업의 개그맨들이 나오는 버라이어티쇼를 자주 즐겨보거든요.
올 겨울엔 요시모토 흥업의 콘서트에 가려고하는 계획까지 세울 정도로요..
갑작스럽게 중학생때 집을 잃고서도 현재 최고의 개그맨으로 활동하는 그를 보면, 잠시의 좌절도 이겨내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내가 떠올라서 반성도 하고, 용기도 얻고는 합니다.
그때의 경험들이 지금도 빈번하게 개그의 소재로 활용하는 그를 보면 정말 멋지기까지 합니다.
5. 시간의 정원
[IWGP - Ikebukuro West Gate Park]의 작가!! 이시다 이라!!
IWGP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일본드라마입니다. (물론, 여기도 제가 좋아하는 쿠도칸쿠로가 맡았기때문이기도 하지요.)
불나방처럼 날아들다 한순간 바스러져버릴지도 모르는 위태위태한 청춘군상을 잘 표현해내기도 하지만,
[BIG Money]처럼 경제나 사회의 모순과 이를 지켜보는 그의 시선에 감탄할때도 많습니다.
최근 종방된 [1파운드의 복음]도 너무 좋았구요.
신작 [시간의 정원]은 이전과는 다른, 사랑의 불가사의함과 잔혹함을 동화처럼 그려내는 색다른 소설이라고 하네요.
또 얼마나 멋지고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얼마나 새롭게 표현해 놓았을지 기대해 마지않는 작품입니다.
 북피니언이뽑으면뜬다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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