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장미가 비처럼 내리지 않는다  만약 더 많은 장미를 원한다면 더 많은 장미 나무를 심어야 한다"

조지 엘리엇의 시에 나오는 구절이라 한다 

이 단순한 진리를 우리는 알면서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작심삼일의 스스로를 탓하고 후회하면서도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나역시 다르지 않다 

늘 실현 가능한 나만의 목표와 계획을 세우지만 어느 사이에 그 과정은 이런저런 이유들로 흐지부지 되어버렸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더 와닿았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그러한 사람들에게 실패한 심리적 원인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동시에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크게 6 단계로 나누어 계획을 세우고 점검하게끔 하는데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바로 자신의 현재 삶을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일이다 

그리고 마음가짐을 바로자바고 우리의 과거를 먼저 정리한 후 좋은 목표를 설정하여 미래를 디자인하고 

계획에서 끝나지 않고 이 계획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의미와 동기를 찾으며 실행과정에서 발생할 문제들을 미리 점검하고 대비하는 과정까지가 포함되어 있다 

어찌보면 뻔해 보일 수 있는 이 내용들이 다른 책에서 보았던 내용들과 다른 점은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신의 삶을 점검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삶의 수레바퀴라는 도표를 통해 현재 자신의 삶과 가치를 점검하고 균형을 잡아나가게끔하고 있다 우리가 자주 마주하게되는 자신의 선택과 행동에 대한 후회에 대해서도 그것이 무조건 나쁜것이 아니라 말하며 

후회를 긍정하는 방법으느 후회하되 과거를 뒤돌아보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반드시 관점을 미래로 두고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로 마무리해야한다고 강조한다 

더불어 '퍼즈 앤 런(pause and learn)' 회고법을 제시하며 

과거와 현재에 대한 감사함 또한 잊지 말라고 충고한다 

이 밖에도 목표 적기의 장점들과 좀 더 효과적인 목표 세우기 방법인 SMARTER 법을 제시하고 

성취목표와 습관목표의 차이, 동기 부여의 세가지 조건, 내적동기와 외적동기에 대한 내용

거기에 우리가 일반 상식처럼 알고 있는 21일의 법칙에 대한 오류를 바로잡아주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나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범할 수 있는 많은 실패의 요인들을 짚어주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게획을 중간중간 점검해가는 방법과 성공후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서까지 모든 단계에 대해 모두 설명하고 있다 

다양한 내용들이 모두 유용한것들이었지만 그 중 특히 체인 만들기는 내가 현재 목표하고 있는 것을 점검하고 실행해 나감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을 것 같아 제일 인상적이었던 내용이었고 더불어 지나치게 많이 생각하지말고 의미와 동기를 찾아 하나씩 해나갈것을 강조하는 내용은 

내가 그동안 무엇 때문에 실패해 왔는지를 깨달을 수 있었던 내용이었다 

무엇보다 책의 말미에 부록처럼 곁들여져 있는 챕터별 요약 내용과 각종 점검 양식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책을 정독하기 힘든 사람들에게도 유용할 부분이어서 이 것만으로도 작심삼일에서 벗어나고픈 사람들에게 유용한 책이 되어주지 않을까 생각된다 

여러 종류의 심리학 관련 서적들을 읽으며 자주 접하게되고 궁금해졌던 인물이 있었다 

로고 테라피라는 새로운 분야를 만들었다는 학문적 성취만큼이나 

나치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인물로도 유명한 빅터 프랭클.

가족을 잃었고, 재산을 잃었고, 소중한 가치를 깡그리 유린 당했으며 

굶주림과 추위, 학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위기감 속에서 

무엇이 그럼에도 삶이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만들었을지가 너무도 궁금했고 

절망하되 절망속에 머무르지 않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에 대해 긍정적일 수 있었던 

그가 가진 그 무엇인가가 너무도 부러웠다 

하지만 그가 들려줄 이야기들이 결코 편치 않을 것을 알기에 차일피일 미뤄오다 

마침내 결심을 하고 가장 와 닿았던 제목의 '삶의 의미를 찾아서'를 읽었다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어진 이 글은 1부는 수용소에서의 경험들을 2부에서는 자신이 만든 로고 테라피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빅터 프랭클은 수용에서의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이 글은 정신과 의사로서가 아닌 그저 평범한 수감자로서 수용소 안에서 바라본 작은 죽음과 희생에 대한 글이라 말하고 있다 

그리고 크게 수용소 입소,  수용소에서의 적응시기, 수용소에서 풀려난 직후의 시기 

이 ​세가지 단계로 나누어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읽어나가며 

'때로는 현실이 소설이나 영화보다 더 극적일 수 있다'는 말이 끊임없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 어떤 소설책보다 빠르게 페이지가 넘어갔다 

생과 사가 몇초 사이에 교차하고 테헤란의 죽음처럼 죽음을 향해가는 길인줄 알았던 길에서 

오히려 죽음을 피하게 되었음을 깨닫는 순간들이 수시로 펼쳐지며 

악의 절정을 보여주는 듯한 사람과 쉰들러를 떠오르게 만드는 사람의 모습

조금전까지 함께하던 동료가 맞아죽고 있어도 아무런 감정이 없던 사람들이 

어느 순간에는 음악을 즐기고 유머를 즐기는 

너무도 극적인 이야기들이 쉴새없이 펼쳐진다 

이처럼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상황속 견디기 힘든 고통과 극도의 긴장속에서 하루를 견뎌야 했던 그들의 일상을 너무도 담담한 문체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빅터 프랭클은 

직접 겪지 않은 외부인들의 시선으로는 이해할 수 없을 거라고 수시로 말하고 있다 

인격은 어지러운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모든 가치는 뿌리부터 뒤흔들리며

목숨을 부지하는 일과 무관한 감정이나 행위는 스스로 차단한 채 

폭력과 잔인성앞에 무디어져가는 그 상황속에서조차 빅터 프랭클은 의미를 찾고자 했다 

다시 말해 삶에서 뿐만 아니라 고통과 죽음 자체에서 또한 의미를 찾아내고자 했던 것이다 

더불어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삶에서 무엇을 기대하고 있느냐하는 것이 아니라 삶이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하고있느냐하는 점이라며 삶이 던지는 질문 앞에서 우리가 해야할 것은 고민이나 말장난이 아니라 행동으로 답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인간에 대해 

가스실을 고안했지만 동시에 가스실 안에서 의연히 기도할줄 아는 존재이며 

안팎으로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도 자신의 태도를 결정할 수 있는 내적 자유를 유지할 수 있는 존재라 말한다  심지어 수용소에 갇혀 지내는 사람이 심리적으로 허물어지게되는 결정적이유조차 본인의 선택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로고 테라피에 대한 이야기안에서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몸부림을 인간의 원초적 욕구라 정의하고 

바꿀 수 없는 운명에 대한 '태도'를 변화시켜 자신의 고통 혹은 삶 속에서 의미를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설명하고 있다 

결국 로고 테라피의 핵심이자 이 책의 핵심은  

빅터 프랭클이 자주 인용했던 니체의 말로 정리 요약할 수 있을 듯 하다 

 

 "왜 사는지를 아는 사람은 어떤 고난도 이겨낼 수 있다"

이 책에 대해 소개하는 글만을 접했을 때는 이 책이 단순히 독서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 아닐까 짐작했었다 그런데 읽어보니 이 책은 이론적 독서법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라 

작가 본인이 치열하게 삶아온 자신의 삶 속에서 독서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직접 설명하고 있는 글이었다 

작가는 책을 읽는다고해서 변하는 것도 없지 않느냐는 사람들의 말에 

목적이 없는 독서는 의미가 없으며 책을 읽고 행동해야 함을 강조한다 

본문의 각 에피소드마다 저자는 책의 제목과 그 책을 통해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을 명시하고 있다 

그리고 내용 안에 책을 통해 만났던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풀어놓는 방식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자신의 일상이 너무나 숨가쁘게 흘러갈때, 일이 잘 풀리지 않아 흔들리고 좌절하는 순간, 육아와 일사이에서 힘겨웠던 순간,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게되는 어려움을 맞닥뜨렸을 때 

그 모든 순간을 책과 함께 했고 그 안에서 질문을 하고 답을 찾으며 그것을 실천하기까지의  

자신의 경험을 이 책 안에 담은 것이다 

저자는 청소년 지도사로, 강연가로, 작가로, 엄마로 지내온 지난 시간 동안 

자신 역시 수없이 흔들리고 좌절했으며 힘들었음을 고백한다 

어떤 일을 시작도 하기전에 안되는 이유를 만들고 있던 작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을 멈추지 않을 수 있었던 힘은 바로 독서가 아니었을까 

작가는 단순한 독서가 아닌  독서를 통해 배운 것을 실천해야함을 강조하고 있는데 그것을 '하는 것의 힘'이라 말한다 

예를 들면 나가야 겐이치의 <잘했어요 노트>를 읽고 자신 역시 감사일기와 비슷하면서도 

조금은 다른 내용의 잘한일 목록을 적으며 나 자신을 칭찬하는 흔치 않은 경험을 하고 나의 강점을 찾을 수 있었다 말하고 있다 

저자의 질문은 자신의 내면에 관한 질문에서부터 타인과의 관계, 사회생활속에서의 문제, 육아와 일에 대한 내용까지 다양하다 그러다보니 만나게 된 책들 또한 다양할 수 밖에 없다 

그 다양한 책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는 동안 

내가 읽었던 책을 만나며 나는 그 책을 통해 어떤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던가를 되묻기도하고 

작가가 의미있게 담아둔 문장에 나 역시 밑줄을 그었던 기억이 되살아나기도한다 

그리고 내가 미처 접하지 못했던 책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새로운 책을 소개받는 기쁨을 누릴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