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되는 글쓰기라는 문구와 대한민국 대표 글쓰기 코치의 20년 비법이 모두 담긴 책이라는 설명이 너무도 인상적인 책이었다 

작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살펴보다보니 언젠가 도서관에서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이라는 인상적인 제목에 이끌려 보게된 글쓰기 책이 있었는데 동일한 작가의 책이다 그 사실을 알고나니 책의 제목마다 나의 시선을 끄는 비법이 더욱 궁금해졌다 

작가는 글쓰기 비법에 앞서 핵심을 빠르게 전달하고 원하는 반응을 얻어내는 글이 돈이되는 글쓰기라 정의하며 자신이 이야기하고자하는 돈이되는 글쓰기에 대해 설명한 뒤 글쓰기 비법에 대한 설명을 이어간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비법은 글쓰기의 기본이 되는 오레오(OREO) 공식이다 

하버드 글쓰기 비법을 작가가 정리한 공식으로

Opinion (의견주장), Reason(이유와 근거), Example(사례들기), Offer(의견강조,제안)의 순으로 글의 틀을 만들라는 내용이다 

더불어 잘 읽고 생각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이후에는 에세이, 보고서, 자기소개서, 마케팅 글쓰기, 이메일, SNS글쓰기 등 다양한 글의 종류에 따라 

무엇을 주의해야하고 어떤 점에 신경써서 글을 써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이어진다 

이 내용들을 읽으면서 내가 그동안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의 글을 쓰고 있으면서도 그 차이에 대한 고민도 없이 일단 쓰고 보는, 생각한 것을 (의도에 맞춰 정돈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바로 쓰는 '독이 되는 글쓰기'를 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중요한 나의 문제를 깨달은 것은 2부의 '태도'에 대한 내용을 읽으면서였다 

"백 셰프처럼 요리하려면 그에게 배운대로, 그가 알려주는 레시피대로 수없이 요리를 '해야'합니다. 그래야 비슷하게나마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글쓰기도 딱 그렇습니다." 

작가는 백셰프의 이야기를 빗대어 글쓰기 역시 노하우를 얼마나 알고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수없는 '직접연습'을 통해 그 노하우를 내것으로 만드는것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동안 글쓰기에 대한 책들을 꾸준하게 읽었음에도 나의 글쓰기가 발전하지 못한 것은 결국 '태도'의 문제였던 것이다 작가는 이처럼 중요한 태도의 변화를 위해 글쓰기 능력이 결코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고 꾸준한 연습을 위한 편집 점검표와 베껴쓰기 연습의 구체적인 방법, 올바른 피드백을 주고 받는 방법에 대해서까지 친절한 설명을 아끼지 않는다 

또한 마지막 선물처럼  내용에 소개되었던 다양한 글쓰기 비법이 정리된 워크시트가 있어 이 또한 앞으로 글쓰기 연습에 큰 도움이 되어줄 것 같다 

글쓰기 코치의 20년 비법을 모두 담았다는 설명답게 이 책에는 위에서 언급한 비법 외에도 너무도 다양한 글쓰기 비법이 설명되어 있고 자신의 글쓰기에 대해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문제점을 파악하며 글쓰기 태도를 변화할 수 있는 데 좋은 가이드가 되어 줄 책이기에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2006년 영국의 맨체스터의 한 병원에서 제스는 홀로 산통을 겪고 윌리엄을 낳았다 

그리고 갑자기 10년의 세월을 훌쩍 뛰어 넘어 이 소설의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홀로 아들 윌리엄을 키우고 있던 제스는 10년전 헤어진 윌리엄의 아빠인 애덤과 함께 휴가를 보내기위해 영국을 떠나 프랑스의 도르도뉴로 5주간의 휴가를 떠나게된다 

이 여행의 시작은 그녀의 의지가 아닌  헌팅턴 병을 앓고 있는 엄마의 소원때문이었다 

아이를 낳던 그 순간에 그러했듯 10년의 시간동안 애덤은 윌리엄에게 애정을 쏟는 아빠는 아니었기에 

부자간의 유대감을 키우기위한 시간을 가쳐보라는 것이 엄마의 소원이었다 

그렇게 애덤과 윌리엄이 가까워지기를 바라며 시작된 5주간의 여행동안 애덤과 윌리엄의 관계뿐만 아니라 제스와 애덤의 관계 역시  조금씩 변화를 보인다 

그 과정에서 서로가 지니고 있던 말하지 못한 비밀들까지 털어 놓으며 두 사람은 더 깊어진 사랑을 느껴간다 

작가인 캐서린 아이작은 이 이야기속에서 남녀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가족간의 사랑에 대해서 더 의미있는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있다 

제스의 엄마는 헌팅턴병으로 뇌신경 세포가 점진적으로 파괴되어 가고 있음에도 죽어가는 것이 아니라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아갈거라 말하고 아무리 힘들다 해도 가족은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줄거라 이야기한다 그런 엄마의 곁에는  헌팅턴 병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곁을 떠나진 않는 것이라고 지금 아내를 더 사랑한다 말하는 아버지가 있다 

그에 비해 10년 이라는 시간동안 보여준 애덤의 모습은 예비남편으로서도 아버지로서도 이상적이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5주의 시간동안 애덤은 조금씩 변해가고 있었다 

작가는 제스의 아버지와 애덤을 통해 가족은 서로를 힘들게 할 수도 있지만 서로에의해 조금씩 변화하고 성장해 갈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친구와의 대화속에서 자신앞에 주어진 모든 것들이 버겁다고 느껴도 괜찮다고 

때로는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일수도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인간이기에 실수할 수도 있고 자신이 놓인 상황속에서 어리석은 선택을 할 수도 있음을.

그럼에도 우리는 사랑을 통해 이겨내고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존재임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작가는 이들 모두를 둘러싼 가장 큰 메세지를 전하며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있다 

"사랑에 둘러싸여 있으면 두려워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 "

'festival of the sporken nerd'은  7년 넘게 관객들 앞에서 과학 실험을 위주로 

코미디와 노래를 함께 선보이는 코미디 라이브 쇼 공연을 하고 있는 모임이다 

이들은 유투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https://www.youtube.com/user/fotsn)

Festival of the Spoken Nerd

Comedy for the insatiably sci-curious, performing all over the UK with stand-up mathematician Matt Parker, geek songstress Helen A...

www.youtube.com

최근에는 실험의 내용과 그와 관련된 과학적 원리를 설명하여 정리한 방구석 과학쇼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이기도 한 이 책은 스티브와 헬렌이 주축이 되어 펴낸 책으로 

몸, 음식, 뇌 원소, 실험, 우주, 미래 라는 7개 분야로 나누어 우리 생활속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내용 위주의 과학실험과 그 안에 담겨진 과학적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울금과 국수만으로 리트머스지 대체품을 만들고, 불타오르는 회전 쓰레기통을 만들어내기도하고 

머그잔을 통해 종의 원리를 설명하기도 한다 

또한 자율주행차에 대한 설명을 통해 트롤리 문제를 제기하면서도 

엘리베이터가 그러했듯이 언젠가는 우리에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것이라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리고 스타트랙에서 보았던 무선 통신 장치들이 지금의 스마트폰과 비슷하면서도 

가장 다를 수 밖에 없는 부분을 설명하면서 달과는 2.5초면 가능하지만 

1광년 떨어진 엔터프라이즈호에 신호를 보내 회신을 받기 위해서는 2년을 기다려야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이런 다양한 과학실험과 그 원리를 설명하고 있는 내용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제일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몸과 관련된 실험들 이었다 

오른발로 시계방향의 원을 그리고 오른손으로는 6을 그리기나 

착시현상에 대해 설명하기위해 제시된 그림들을 아이들과 함께 직접 해보니 

재미있으면서도 우리 몸에 감춰진 신비한 비밀들을 많이 알 수 있었다 

(흔들리는 머리와 관련된 내용이 가장 신기했는데 안경을 벗으니 머리를 흔들었을때와 비슷한 결과여서 더 신기했다)

또한 이 책에는 우리가 그동안 진실처럼 믿고 있었던 하루에 사용하는 단어의 수가 성별에 따라 차이가 난다는 사실에 대해 객관적 실험 데이터를 통해 그것이 진실이 아님을 밝히고 고정관념을 깨라고 말하고 있다 

이처럼 이 책에는 때로는 황당하고 때로는 신기한 여러가지 실험들을 통해 

우리가 알아두면 유익한 과학적 원리들을 재미있게 설명해주고 있어 

심심할때 한번씩 펼쳐보면 놀라운 사실들을 하나씩 알아가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