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욱 작가는 이 책의 서문에서  '나다움을위해 나에게 소중한 것을 놓치지 말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책의 본문에서 그 소중한 것 5가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어 놓는다 

관계라는 키워드를 통해 친구라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감성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함께 느끼는 공감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인성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괜찮으느 사람이되기위한 이야기를, 

생각이라？z 키워드를 통해 다양한 고민과 생각의 중요성을, 

꿈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누군가가 주입한것이 아닌 나다운 진짜꿈을 꾸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각각의 키워드마다 작가의 경험들을 풀어놓으며 이 덕목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산으로 소풍을 떠났던 경험을 비롯한 친구들과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친구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자신의 가장 유명한 작품 '가방 들어주는 아이'는 자신의 친구들과의 이야기가 모티브가 된 작품이라 한다)  어릴적 들었던 격려의 말 한마디가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를 이야기하며 

타인에 대한 배려의 말 한마디, 상대방의 마음을 함께 느끼는 공감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려주기도 한다 

이처럼 작가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고 있다보면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엮여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으며 살고 있음을 다시한번 깨닫게 된다 더불어 그렇기에 더더욱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나다움을 지켜나가는 것이, 그 안에서 내가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잘 지켜나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새롭게 느끼게 된다 

 

이 핵심적 내용을 읽는 의미외에도 작가의 다양한 경험담들을 읽으며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것들을 간접적으로 접하며 생각해보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다  독일과 프랑스에서의 경험담을 들려준 내용을 보며 유럽인들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내가 생각했던것과 다름을 알았고 

(어쩌면 장애인을 평등하게 바라보기때문이 아니라 철저한 개인주의로 인한 무관심 때문에 그러한 시선을 갖게된 것이 아닌지 생각해보게된다)  작가들의 글 하나하나는 끝없는 생각의 결과물이라는 문장을 통해 작가들이 책 한권을 만들어내기위해 얼마나 고민하고 노력했을지를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또한 도서관에 대한 오해 세가지를 보며 나역시 예산에 대한 오해를 하고 있었음을, 그리고 도서관 기능에 대한 오해를 하는 사람들이 있음에 대한 안타까움을 함께 느꼈다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생각나는대로, 느낀 그대로 이야기하면 반드시 후회할 일이 생긴다 

그 이유는 말에 힘이 있기 때문이다 

말이 갖고 있는 힘 그것은 사람을 성공하게도하고 실패하게도 한다"  -69

 

YBM어학원의 1타강사가 내놓은 영어책. 제목은 '영어가 만만해지는 책' 

이 두가지 정보만을 통해 이 책 역시 영어를 쉽게 익힐 수 있는 요령을 알려주는 책일 것이라 섣부른 판단을 했다 

그런데 책의 초입부터 이런 나의 생각을 무참히 깨는 이야기가 등장한다 

영어를 배우는 목적이 여행영어 정도를 배우는 것이라면 책한권 사서 외우거나 검색하면되고 그도 아니면 손짓발짓으로도 가능하니 굳이 영어를 할 필요가 있냐는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당당하게 이야기한다 그런 영어는 진짜 영어가 아니라고.

말에실린 감정과 맥락을 아는 영어, (생존을위한 최소한의 영어가 아닌)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수준의 대화야말로 진짜영어라고 말이다 

 

저자는 이 책 안에서 자신의 경험을 비롯 자신의 강의 비법들을 모두 알려주고 있다 

영어로 생각하는 것이 습관화되도록, 영어에 익숙해지고 자신의 성장을 스스로 뿌듯해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몇가지만 소개하자면 

생각과 표현 모두 영어로 하며 절대 한국어로 생각하고 한국어를 쓰지말것.

영어 드라마나 영화, 강연등을 그대로 성대모사하며 장면과 감정을 모두 그대로 흉내는 연습하기 

외국인과 교류하기, 직접 영어 발표하기, 외국인과 동영상 인터뷰하기 등이다 

어느것하나 선뜻 시작하기 쉽지 않은 방법들이다 

이런 트레이닝법을 실천하기위해서 벤쌤은 가장먼저 교과서나 교실과 작별하라고 말한다

책을들고 앉아서 필기하며 듣는 공부로서의 영어가 아닌 

운동처럼 소리와 이미지, 감정을 살펴 트레이닝 하는 것이 바로 진짜 영어라는 것이다 

 

시작이 절대 쉽지 않은 이 방법들에 적극적으로 임하기위해서 무엇보다 영어를 배우고자하는 절박함 혹은 강력한 동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내게는 이 절박함이 없었기에 그동안 영어공부를 시도하다가 쉽게 놓아버렸던 것 같다 

나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영어공부를 시도하다 포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벤쌤은 말하고있다) 자신의 수강생들 이야기를 중간중간 들려주는데  그들 중에는 외국취업, 한의학을 세계에 알리고 싶어서, 해외연수기회를 잡기위해, 외국남친과의 말싸움에 이기기위해, 영국인 사위와 친밀한 대화를 하고 싶어서등의 다양한 목적을 가진 이들이 등장한다 

그들에게 있어 그 이유들은 가장 절박한 이유였기에 누구보다 노력했고 그들의 목적했던 바를 모두 이루었다 한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진짜 영어를 배우기를 바라는 마음이 문장 곳곳에서 느껴졌다 초반에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을 것만 같던 이 수업방식들이 책을 읽어갈수록 서서히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나는 것은 이처럼 나와 별 다르지 않던 이들의 노력과 성공의 예시가 한 몫을 하지 않았나 싶다 

 

이러한 내용들 외에도 벤쌤은 책 속 곳곳에 '진짜영어 한마디'(문어적 표현이 아닌 실제 그들이 사용하는 표현들과 발음을 소개), 자신이 영어 공부를 했던 단계별(시기별) 과정 소개, 말하기 연습시 주의할점, 구체적 트레이닝법등의 내용을 담아 진짜 영어를 배우기위해 필요한 중요 정보들을 알려주고 있다 특히 마지막 부분의  '영어패치 트레이닝따라하기' 와 특별부록 '30일 패턴 이것만 알아도 영어로 말한다'는 실용적이면서도 이 책의 핵심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결국 영어를 쉽게 배우는 팁 같은건 없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깨닫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영어를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법으로 시도하고,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게된 시간이었다 

나태주 시인의 시가 아닌 동화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서 읽게된 책이다 

나태주 시인의 동화 3편과 더불어 

우미옥, 임태리, 장성자,안선모 동화작가님들의  이야기도 함께 실려있다 

여러 작가들의 이야기가 담기다보니 이야기의 내용들 또한 다양하지만 그럼에도 공통적인 것은 주인공들이 모두 아이라는 점과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들이 주요 내용이라는 점이다 

 

인형과 놀고 춤을 추고 엄마아빠에게 장난을 치느라 바쁜아이의 이야기(나태주 / 바쁜아이)

수시로 얼굴이 빨개져 딸기라는 별명을 가진나와 우유석이라는 이름때문에 우유라는 별명을 가진 짝이 서로를 돕는 이야기(우미옥/우리는 딸기우유)

지우개 따먹기를 하며 친구와의 우정을 새롭게 깨닫게되는 이야기(이현주/지우개 따먹기) 등

수록된 모든 동화가 아이들의 소소한 일상속에서 벌어질법한, 그럼에도 그 안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내고 느끼게하는 그런 이야기들이다 

 

읽다보면 가끔은 유령을 만나고 도둑까지 잡게되는 극적인 사건(임태리/꼬마유령 쿠)들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이 사건들 조차도 일상의 한 부분처럼 그저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있는 느낌이다 

이런 느낌에는 작가들의 글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로 인한것도 있지만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준 클로이 작가의 귀엽고 부드러우면서도 편안한 그림들도 한몫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나태주 시인의 시에서 느껴지던 세상 모든것에 대한 그 따듯한 시선이 수록된 동화 전체에서 느껴지는 듯 하다 

 

어른들에게는 아이들의 순수함에 흠뻑 빠지게 만드는 마음 따듯해지는 동화들이기도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친구들과의 관계속에서 느껴지는 놀림, 낯설음,비밀지키기 등과 같은 고민들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그것이 큰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줄 수 있는 책이기도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