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인해 외출 자체가 쉽지 않은 시기에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손으로 뭔가를 만드는 것이더라구요 

특히 작은 아이는 나이와 상관없이 여전히 귀엽고 예쁜것들을 좋아해서 

스티커를 비롯한 여러가지 소품들을 지금도 잘 가지고 놀아요 

그런 아이와 함께 즐기기 좋겠다 싶어 예뿍이의 작업장 책을 함께 즐겨봤어요 

 

 

이 책 안에는 떡메만들기, 종이구관인형, 다이어리 꾸미기, 수첩 만들기 등 

예뿍이의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가득한 소품 만들기 과정이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대부분이 기본적인 준비물들이기도하고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원하는 아이템을 골라 하나씩 만들어보기 좋게 되어 있네요 

만드는 과정 역시 복잡하거나 어려운 내용이 없어서 미취학 자녀들과 함께하기에 

아주 적당한 만들기 책인 것 같아요 

 

게다가 QR코드가 수록되어 있어 이를 통해 동영상을 볼 수도 있고 

더 다양한 디자인을 접해 볼 수도 있더라구요 

(책에 수록된 내용 이외에도 더 많은 정보들이 있어서 한번씩 보게되네요)

 

 

 

그리고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 

바로 DIY 특별부록이랍니다 

만드는걸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림을 그리거나 꾸미는 실력이 좋지 않은 저같은 사람들은 

따라 그리는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특별부록에 수록된 것들을 이용하면 

그런 스트레스없이 이미 제공되어 있는 도안으로 재미있게 따라 만들어 볼 수 있어요 

그림그리기 쉽지않아하는 어린 아이들과 만들기를 함께 할 때도 

이 부록은 정말 유용하게 쓰일 것 같네요 

 

 

 

 

 

부록에 수록된 종이구관 인형입니다 

오랜만에 가위로 선을 따라 인형오리기를 하고 있으니 

컬러링북을 색칠하고 있을때와 비슷한 느낌이 들어요 

잡생각도 사라지고 가위질에 집중하게되어 은근히 재미있더라구요 

 

작은 아이 역시 유치원 이후 너무 오랜만에 종이인형을 접한다며 

어릴적 추억을 떠올리기도하면서 옷을 바꿔입히고 악세사리도 바꿔가면서 

이 종이인형으로 재미있게 놀았어요 

다른 디자인의 옷이나 악세사리등을 직접 그려서 입혀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수록된 소품들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아이템인

 

스티커 지퍼백북입니다 

 

 

 

쓰다가 조각조각 남은 스티커들과 책에 표시하기위한 용도로 쓰고 있는 

아주 작은 사이즈의 포스트잇등은 보관하기가 정말 불편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작은 사이즈의 지퍼백들을 모아

책처럼 만들어서 한꺼번에 손쉽게 보관할 수가 있더라구요 

분류별로 이름도 써두면 찾기도쉬워서 

예뿍님의 아이디어에 감탄하며 바로 따라 만들어 봤어요 

 

솜씨가 없어서 예뿍님의 것처럼 예쁘게 만들지는 못했지만 

실용성 면에서는 아주 만족스러운 소품입니다 

 

아이들과 집에있는 동안 틈날때마다 하나식 따라만들면서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책이네요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후기입니다 ◈ 

감당하기 힘든 속도로 기술은 변화하고 하루에도 어마어마한 양의 정보들이 쏟아지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이런 상황속에서 인공지능(AI)의 기술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여 인간이 넘볼 수 없으리라 믿었던 영역들 마저도 가능함을 보여주고 있어 인간들을 두렵게 하고 있다 

인간은 알고리즘화 가능한 작업, 정보를 수집하는 능력 등에서는 결코 인공지능을 이길 수 없다

그래서 인공지능이 절대 넘볼 수 없는 인간만의 고유한 능력을 찾고 그것을 키워나가야함을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지만 그것을 구체적으로 현실화하고 있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런데 일찌감치 대학이라는 공간을 통해 이러한 인간만의 고유한 능력(저자는 이것을 휴먼 스킬리아 부르고 있다)이 무엇인지를 조사하고 이것을 키워나갈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든 사람들이 있다 

바로 '휴먼 스킬'의 저자인 크리스털 림 랭과 그레고르 림 랭 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휴먼 스킬을 다섯가지로 정리하고 있다 

집중과 마음챙김, 자기 인식, 공감, 복잡한 의사소통, 적응회복력이 그것이다 

차레대로 이 다섯가지의 휴먼 스킬의 의미와 중요성을 깨닫게하고 각 스킬을 키워나갈 수 있는 구체적은 훈련 방법까지 알려주고 있어 책을 읽으면서 다섯 가지 스킬을 깊이 이해하고 주어진 과제들을 하나씩 훈련해 나갈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다 

저자가 언급하고 있는 이 다섯가지 항목은 결국 인간의  생각과 심리적인 면과 연관성이 크다보니 

심리학 저서에서 보았던 내용들도 자주 보이고 뇌과학과 관련된 내용들도 곳곳에서 발견된다 

그래서 이 책은 꼭 인공지능기술과 관련된 내용에 관심이 없는 독자들에게도 여러 면에서 유용한 책이 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내용 중에서 특히 눈여겨 보았던 내용은 '감정에 이름 붙이기' 혹은 '내면의 날씨 확인'이라는 내용이었다 아무 감정 없음은 감정이 아니며 견디기 힘든 감정도 나름의 기능이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한 점도 인상적이었지만 현재의 내 감정에 이름을 붙여보라는 과제를 실습하면서 이 과제가 이처럼 어려울거라 생각지도 못했고 내가 알고 있는 감정의 이름이 얼마나 제한적이었는지도 미처 알지 못했었다 학생들의 수업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는 것을 보면 나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나 자신의 감정에 얼마나 무관심한지 조차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이 과정에서 소개된 감정인식 연습, 언어반응 연습, 행동반응 연습 등은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 맺기에도 큰 도움이 되어줄 내용이라 여겨졌다 

 

저자가 휴먼 스킬의 최종보스라 언급한 적응 회복력은 특히나 내게 꼭 필요한 능력이라 여겨졌기에 더 관심있게 보고 연습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는 스킬인데 이는 이미 일어난 일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해결책이나 앞으로 나아갈 방법을 모색하는 능력이자 이 적응 회복력이 있어야 앞에서 소개했던 네가지 능력이 나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스킬이라고 한다 

이 과정에서 성장형 사고방식에 대해 소개하면서 이러한 사고방식을 지닌 사람들은 실패를 통해서도 배움의 경계가 넓어졌다고 받아들인다는 점이 놀랍게 여겨졌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성장형 사고방식을 기르는 법을 더 관심있게 보게되기도 했다 

 

내용을 읽으며 다섯가지 휴먼 스킬에 대해 이해해 가다보면  인간이 얼마나 복잡하고 비 논리적인지를 다시한번 깨닫게 되는 듯 하다 이전에는 인간의 단점처럼 느껴졌던 이 점들이 사실은 인공지능과 완벽하게 차별되는 인간만의 스킬이라고하니 역시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모든 것은 다르게 보아질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 것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예측조차 할 수 없는 인공지능시대에 인간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 또한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이라는 제목은 익히 들어보았으나 도저히 읽을 엄두가 나지 않는 책이었다 

워낙 오래된 고전이기도 하지만 번역된 내용 마저도 이해하기 쉽지 않은 느낌으로 다가왔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만난 메이트북스 클래식의 명상록은 '21세기에 다시 태어난 명상록'이라 저자가 서문에서 밝힐만큼 기존의 책들과는 다른 책으로  

12개의 테마를 6개의 주요 테마로 재분류한 뒤 77개의 칼럼으로 재정리 하였다고 한다 

이 책을 직접 접해본 결과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  이해하기 쉽게 정리된 내용과 더불어 

77개의 칼럼 제목만 읽고 그에 대해 생각해 보아도 도움이 될 정도로 잘 편집된 책이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자연과 본성에 순응하는 삶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모든것은 자연의 이치에 따라 일어나는 일이며 자연의 이치에 따른 변화속에서 사라지고 생겨나는 것이기에 '왜 이런 일들이 이 세상에 일어나는지'에 대해 복잡하게 따지지 말고 

'그저 받아들이거나 피하면 그 뿐'이라 이야기한다 

그러한 측면에서 바라보면 죽음 역시 그저 자연스러운 자연의 순리이자 생명의 변화 과정이기에 불필요한 두려움을 떨쳐내고 편하게 죽음을 받아들일 것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결국 현재에 집중하는 삶을 살아야하고 외부적인것, 타인에 의해 휘둘리는 삶이 아닌 나의 내면에 집중하고 이성을 올바르게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다 이성이외의 다른 어떤 것에도 예속되지 않는 삶, 이것은 다시 말해 시기, 질투, 탐욕, 불안등에서 자유로워진 삶이며 갖지 못한 것을 소유하고자하는 욕망에 사로잡히기 보다 내가 가진 축복들을 헤아리는 것에 집중하는 삶이다 아우렐리우스는 이와 동시에 (육체를 포함) 내가 가진것들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 또한 경계야함을 잊지않고 경고하며 나를 괴롭히는 고민의 대부분은 결국 내가 빚어낸 것임을 깨우치게하고 있다 

 

또 한가지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많은 현인들이 그러하였듯이) 아우렐리우스 역시 이 책에서 삶의 목표를 확실히 가져야 함을 주장는 부분이었다 그동안 이에대해 많은 이들의 이야기를 책을 통해 접해왔지만 여전히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게되는 내용 중 하나이기도 하다 

자신의 자리에서 역사에 기록될 업적을 이루어 낸 사람들은 모두 그러한 자신만의 목표가 있었고 그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수 있었으나 

다수의 범인(凡人)들 중 자신만의 뚜렷한 삶의 목표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이 시대의 지성인들이라는 사람들조차 이 질문에 답을 찾지 못했다 말하는 이들이 있는 것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이 질문을 안고 살지만 그 답을 찾아내는 사람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보게된다 

그럼에도 우리가 아우렐리우스를 비롯한 여러 철학자들이  삶의 목표가 있는 삶을 살아야 함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그래야만 우리의 삶이 덜 흔들리고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많은 진리들 가운데 다음 두 가지만큼은 언제나 깊이 묵상하라. 

첫째, 외적인 사물은 인간의 정신에까지 효력을 미치는 것은 아니므로, 마음의 동요는 오직 내면의 관념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둘째, 지금 당신의 눈앞에 보이는 모든 사물은 순식간에 변화하며 결국은  사라져 버리고 만다. 그 끊임없는 변화들 속에 당신 역시 한 부분임을 기억하라. -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