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소월 김정식의 시에 대해 대표적인 서정시인이자 이별에 대한 그리움과 떠나간 임에 대한 그리움을 주로 이야기한 시인으로, 영랑 김윤식에 대해서는 우리말의 맛과 운율을 잘 살린 시인이라 배웠던 것 같다

이 책을 엮은 저자 역시 소월은 이별의 정한과 그리움을 표현하는 시인, 영랑은 언어를 조탁하여 음악성을 추구하는 시인으로 이야기하면서도 몇 편의 대표작만으로 시인의 시 세계를 온전히 파악할 수 없음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에 소월과 영랑의 시를 각각 50편씩 총 100편의 시를 싣고

그 시에 대해 짧은 글을 덧붙여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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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짧은 글을 통해 저편에 서 있는 당신이 사랑하는 이 일수도 있지만 잃어버린 조국일 수 있음을 알려주고

접동새에 얽힌 전설을 소개하여 까마귀와 접동새가 대립되는 존재임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향토어 '오-매'가 가져오는 자연스럽고 정감어린 감정에 대해서 말하고

하늘을 우러르며 새로운 소망을 가지고 절망적인 상황을 견뎌냈음을 추측하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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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모란과 사랑의 동일한 속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결코 모란(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화자와

다음해에 피는 모란(사랑)은 더이상 이전의 그것과 같지 않음을 이야기하는 내용을 읽으며

평소에도 좋아했던 '모란이 피기까지는' 이라는 시의 한 구절 한 구절이 더 새롭게 다가온다

또 하나 소월의 시 중 '지연'은 짧으면서도 내게는 선뜻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시였는데

이 책을 읽고서야 이 시가 겨울의 적막함에 동화된 채

고독하고 절망어린 심정을 내비치고 있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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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그동안 설익은 밥을 먹듯 어설프게 읽어왔던 시들을

짧은 글을 곁들여 꼭꼭 씹어 먹을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책이기에

여러 차례 봐와서 익숙한 문장들임에도 그 느낌이 사뭇 다르다

두 시인의 시를 번갈아가며 실어두었기에

한 편씩 읽어나가다보면 두 시인이 이야기하는 방식의 차이가 조금씩 느껴지는 것 또한

독자들이 시를 더 잘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저자의 의도가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한 사람의 시집을 읽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두 시인의 시를 교차하며 읽는 것도 꽤 흥미로워

재미있게 시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일 수 있음도 배울 수 있었다

책을 읽다가 좋은 문장들이 보이면 따로 모아 두었다가 조용한 아침시간에 이 문장들을 필사한다

가끔 원문을 함께 실어둔 문장들을 보다가 문득 영어로된 문장들을 꾸준히 필사하면

영어공부가 되지 않을까, 이런 책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 나의 생각에 부합되는 책을 만났는데 그 책이 바로 '영어가 가벼워지는 시간'이다

 

"Just one small positive thought in the morningcan change your whole 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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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필사를 할 수 있는 좋은 내용의 영어문장과 영어 일기를 쓰기에 적당한 질문이 한 세트로

총 100일차까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중간중간 영화속 대사나 책의 문장들을 소개하기도하고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필기체로 쓰여진 멋진 문장을 보여주기도 한다

부록으로 날씨표현, 시간표현, 주로 쓰이는 부사 표현과 함께

일기를 쓸 때 자주 쓰는 표현들을 정리해두어 이런 표현들을 하나씩 공부하며 사용해 볼 수도 있다

또, 책의 뒷 표지 QR코드를 확인하면 여기에는 영국식과 미국식으로 나뉘어진 음원과

일기쓰기 예시문장등의 자료를 확인할 수 있어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달라이 라마, 헬렌 켈러, 톨스토이 등이 남긴 문장이기에 내용도 좋은데다 문장의 길이가 그리 길지 않아

영어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읽고 쓸 수 있는 정도이다

문장의 길이가 길지 않다보니 나 역시 그날의 문장을 여러번 반복하여 쓰기도하고

내용 중 잘 모르는 단어는 활용문장을 더 찾아보기도 하는 등의 방법으로 필사 겸 공부를 하고 있다

아침 시간에 이렇게 필사를 하고나면 보다 긍정적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되는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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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일기를위한 질문 역시 언제 제일 '나'답다고 느끼는지, 누가 나를 응원해주는지,

어떻게하면 더 긍정적일 수 있는 지 등 한 번 쯤 생각해보면 좋을 만한 있는 질문들이기에

영어로 쓰는게 힘들다면 책에서 이야기하듯 키워드 몇 개를 작성하고 자료들 중 예문 들을 찾아

다양한 표현을 보고 따라 써봐도 좋을 듯 하고 그것마저도 정 힘들다면

한글로라도 써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만한 내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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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해 짧게 정리를 해보자면

좋은 내용의 글을 읽고 생각하면서 꾸준히 영어 공부까지 할 수 있는, 일석 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