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프롤로그 제목은  'B급 의사의 S급 현실이야기'이다 

가정의학과 의사로 근무하면서 코로나로 인해 줄어든 환자 때문에 잘리지 않을까를 걱정하는 자신은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그런 의사가 아니며 그 유명한 이국종 교수 같은 의사도 아님을 분명히 밝히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나로하여금 이 책을 읽게 만들었던 것은 우리가 실제로는 만나기조차 힘든 그런 슈바이처 같은 의사가 아닌 누구나 한번쯤은 만날법한 평범한 의사들이 진료실에서 겪는 일들과 고민에 대해 누구보다 솔직하게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의사의 시선으로 바라본 환자들은 참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학교 가기 싫어 꾀병을 부리는 아이, 엄마와의 관계에 문제가 있어 늘 배가 아픈아이, 믿어줄리 없는 거짓말이나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하는 환자, 말리지 않으면 자신의 인생사를 늘어놓으며 하소연하는 환자, 그리고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인 환자들까지 참으로 다양한 모습들이다 

그 중에서도 '바닥을 보다'편에 등장하는 환자와 그 보호자들은 제 3자인 나의 시선으로 보아도 화가나거나 서글프게하는 모습들이다 그리고 마지막 바닥의 이야기는 결국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스스로가 피보험자이자 자조 점수가 월등히 높았던 3세 7개월의 민이와 범이, 모든게 잘못돌아가는 상황속에서 겪지 않아도 될 고비를 겪은 은지의 이야기는 우리 사회의 잘못된 여러 시스템과 소외된 이들에 대한 우리의 무관심 등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이야기들이다 

 

이 외에도 의사가 되기위한 과정 속에서 겪게되는 고민과 좌절감, 수련의 시절에 겪게되는 힘겨움, 그럼에도 포기하지 못한 의사로서의 꿈 등을 이야기하고 있어 그동안 누구도 솔직하게 얘기해 주지 않았던 의사들의 솔직한 고민과 갈등을 간접적으로나마 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많은 이야기들 중에서 특히 도움이 되었던 것은 의사들이 권하는 검사에 대한 솔직한 '의사로서의' 답변이었다  잔병치레를 하는 아이덕에 다양한 병원을 다니며 수없이 권하는 검사에 대해 나역시 언젠가부터 불신을 갖게 되었었는데 저자가 이야기하는 솔직한 답을 통해  이제는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후기입니다 ◈

5분 남짓의 짧은 시간동안 정보를 전달하는 유명 유투브 채널 '앤드류의 5분 대백과 사전'이 책으로 출간되었다  해당 채널에서는 다양한 내용의 정보를 전달하고 있지만 이번에 출간된 책은 '1cm 인물 교양수업'이라는 제목아래 유명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위주로 담고 있다 

경제, 정치, 사회, 문화, 과학, 사상＊종교라는  총 6개의 주제로 분류하여 각각의 인물을 소개하고 그와 관련된 흥미로운 사실들을 소개하고 있는 방식이다 

 

우선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익숙한 인물들의 흔한 이야기만을 다루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체 게바라가 쿠바 혁명 이후 보여준 무자비한 처형과 호화로운 삶, 파스퇴르가 사실은 다른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빌려와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는 사실, 앤디워홀이 60편이 넘는 영화를 제작한 영화 제작자였다는 점 등 그동안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흥미로운 다양한 사실들을 전하고 있다 

 

이 책의 두번째 특징은 내용이 길지도 어렵지도 않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서문에서 소개한 투키디데스를 포함 총 101명의 인물에 대해 소개하고 있지만 그 내용이 각각 2~3페이지의 짧은 분량임과 동시에 그들을 소개하고 있는 내용 또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 한 인물에 대한 내용을 읽는데 그리 긴 시간이 필요치 않다 

 

세번째 특징은 다양한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이름이 명사가 되어버린 찰스 폰지, 해적질로 영국 왕실을 부유하게 만들어준 프랜시스 드레이크, 40만 편이 넘는 개인 감옥에서 파티를 즐겼던 전설의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 유명 래퍼이자 사업가인 제이 지, 희대의 천재 혹은 희대의 사기꾼이라는 극과 극의 평을 받고 있는 일론 머스크까지 책을 통해서는 흔히 접하기 힘든 인물들 까지도 소개하고 있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책의 내용이 너무 재미있어 식구들에게 몇 페이지를 읽어주니 다들 책에 흥미를 보일 정도로 책의 내용이 흥미롭다 더불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소개되고 있다보니 식구들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인물들이 달라 서로가 자신이 아는 인물들에 대하여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독서 취향과 상관없이) 온 가족이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 좋은 책을 만나 식구들의 관심사에 대해서도 더 깊이 알게되고 평소의 관심 분야가 아닌 내용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후기입니다 ◈

2500년전 격변의 춘추전국시대를 살았던 인물 공자

그는 그러한 시대를 살면서 수많은 문제를 다루었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기록으로 남겨두었다

오늘과 같은 내일이 반복되면서 삶의 목표도 변화의 동력도 시들해지는 시기, 갈피를 잡지 못해 힘든 순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가 남긴 기록을 통해 현재 우리에게 던져진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라고 저자는 서문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찾아야 할 수많은 질문에 대한 답을 '나'를 이야기하는 1부와 '우리'를 이야기하는 2부로 크게 나누어 구성하고 논어,순자,공자가어의 224 어구를 지금의 우리에게 맞는 이야기로 쉽게 풀어 설명하고 그 아래에는 원문과 해설을 실어 그 가르침을 온전히 전하고자 하고 있다 

 

1부의 '나'에서는 배움의 단계와 효능, 스스로를 갈고 닦는 법, 내충외서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 중 가장 자주 언급되면서 기억에 남는 것은 '노력' 과 '행' 에 대한 이야기였다 

노력할 수 있는데 노력하지 않는것은 부끄러운 일이며 중용의 의미 역시 가장 적절한 시기, 정확한 목표를 기준으로 최선의 노력을 하는 것이며 잘못이 리더는 잘못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잘못을 고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것. 먼저 행하고 나중에 말을 하는 것이며 배움은 몸과 마음에 체득해야하는 것이라 한다 

 

1부와 2부를 통틀어 이 책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것은 리더가 갖추어야할 덕목에 대한 이야기인데 공자가 혼란스러운 춘추전국 시대를 살면서 위정자의 덕목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고민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공자의 말에서 배우는 리더가 갖추어야 할 덕목은 너무도 많다 

공정한 닷대로 직원을 대해야하고, 부지런히 배워야하며 의로움과 정의에 밝아야하고 관용을 베풀고 공감할줄 알아야하며 사람을 성장시킬 수 있어야 하는 등 꽤 많은 내용이 담겨있다 

 

그 중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문질빈빈 연후군자' (꾸밈과 바탕이 조화를 이루어야 함)의 구절과 

리더가 걱정이 적은 이유에 대한 내용이었다  내면이 충실하면 외양은 어떠해도 상관없다 생각하던 나의 생각을 되돌아 보게했고  리더의 걱정이 적은 이유와 정확히 반대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나의 모습을 반성하게 했다 책을 읽는 동안 내가 그러했듯이 지금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지금보다 조금은 나아진 삶을 살아가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공자의 가르침은 꼭 필요한 것이라 생각된다 

 

 

 

"해보지도 않고 안된다는 부정의 획을 긋는 대신, 된다는 긍정의 획을 그어야 합니다. 그 긍정의 획이 성공의 시작입니다" - 26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