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챙김 다이어리북이라는 생소한 단어때문에 책의 내용이 궁금해서 

읽기 시작한 책이다 

첫장을 넘기니 "이 순간 살아 있음에 모든 삶의 축북에 대한 경외심을 느끼곤 합니다" 라는 오프라 윈프리의 글이 보이며 시작된다 

이 문장 외에도 이 책 안에는 헨리로드, 틱낫한, 칼융, 랄프왈도 에머슨, 벤자민 프랭클린등 유명인들이 남긴 좋은 글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으면서 

매 페이지마다 자신이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나를 사랑하는 방법은 무엇이며 

내가 행복해 지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한 여러가지 질문을 던지며 

빈 여백에 나의 이야기로 채워나가게 만들어 둔 책이다 

즉 이 책은 미완의 책이며 나의 이야기로 완성해야하는 책인 것이다 

내용또한 길지 않고 짧아서 매일 하루 10분씩의 시간만 들여도 충분히 읽고 쓸 수 있으며 내가 보낸 하루의 행, 불행과 상관없이 하루를 마무리하며 나의 마음을 차분히 정리할 수 있게 돕는데 좋은 내용들로 꾸며져 있다 

 

스스로에게 기대하는 변화된 모습, 살아 나가는 동안 지키고자 하는 신념과 스스로에게 한 약속, 자신에게 보내는 위로와 칭찬, 내가 해왔던 도전과 성공의 순간들, 낯선 곳에서 사람들을 만난다면 나를 어떻게 소개할지, 내가 행복해지는 마법의 주문, 행복해지는 공간 등 이 책에는 평소 내가 생각해보지 않았거나 소홀히 해왔던 스스로에 대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하고 그것을 실천하게하며 더 나아가 그것을 글로 남기도록 만든다 

이 내용들을 하나씩 채워나가다보면 위에서 언급했듯 하루를 편안한 마음으로 정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 큰 장점은 나조차도 알지 못했던 나의 장점과 

내가 좋아하는 것들,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찾을 수 있게 만들어 준다는 점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들을 읽고 한페이지씩 적어나가다보면 기뻤던 순간 나의 기쁨을 함께해주는 나를 사랑하는 친구를 만나는 느낌을 갖게되기도하고 너무 힘겨워서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고 나의 속마음을 오롯이 털어 놓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결국 이 과정은 나의 자존감을 높이고 나를 온전히 받아들이며 나를 사랑해가는 과정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 이 책 덕분에 하루를 마감하며 적어내려가는 일기가 적기힘든 숙제가 아닌 나를 새롭게 발견해가는 과정이 되어주고 있다 더불어 중간중간 소소하지만 새로운 도전을 부추기는 내용들도 있어 조심스럽게 하나씩 새로운 도전 목표를 찾아가고, 긍정적인 단어들을 수집하고 활용하며, 오늘 해내고 싶은 일을 적고, 소용돌이치는 감정을 진정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들을 배우고 실천해나갈 수 있게 되기도 했다 그리고 오늘은 나에게 들려줄 좋은 시 한편을 찾아보려는 중이다 

책 한권이 내게 불러온 이 소소하지만 행복한 변화가 감사한 오늘이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후기입니다 ◈

애매한걸 정리해주는 사전이라는 흥미로운 제목에 이끌렸던 책이다  

이 책은 우리가 모호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차이가 있는 많은 단어들에 대해서 

저자가 생각하는 비슷한 단어의 각각의 개념과 차이점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예를 들면 여행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고 관광은 경치를 만나는 것이며 

경주마는 달리기위해 생각을 멈추고 야생마는 생각하기위해 달리기를 멈춘다 거나 

고독은 자발적 외로움이며 고립은 원하지 않는 외로움이라고 그 차이를 설명하고 있는 식이다 

 

다시말해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단어의 차이는 사전적 의미라기보다는 저자의 주관적 판단이 내포되어 있는 경우들이 많다 그러나 그 이야기 안에서 오히려 사전적 의미보다 더 명확하게 차이를 깨닫게 되는 경우들이 있어 저자의 설명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바람이 분다고 불평하면 비관주의자, 바람의 방향이 바뀌길 기대하면 낙관주의자, 바람 방향에 맞춰 돛을 조정하면 현실주의자" - 127

이  셋의 차이를 더이상 어떻게 확실하고 간결하게 설명할 수 있을까 

실제 사전처럼 자음순으로 배열되어 짧게 설명된 이 글 안에서 단지 단어의 개념 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가치까지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차이는 인정하는 것이고 차별은 거부해야 하는 것이라거나 좌절과 체념에 대해서는 둘다 꺽이는 것이지만 외부에 의해 꺽이느냐, 스스로가 결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는 등의 이야기는 읽으면서도 그 너머의 것들까지 생각하게 만든다 

 

특히 가치와 목표는 다르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누군가는 이를 형용사와 명사로 비유했던 기억이 떠오르며  명사는 바뀔 수 있지만 형용사는 바뀔 수 없는 중요한 것이라던 이야기와 나의 가치(형용사)는 무엇이었는지를 다시한번 생각했다 

강연자와 연기자의 이야기속에서 저자는 타인의 자신에 대한 평가를 고민했지만 나는 같은 이야기 속에서  최근 논란의 중심이 된 모 종교인과 유명 유투버가 떠오르며 

그들의 뛰어난 연기에 위로 받았으니 그들을 연기자로 생각하고 그 연기에 위로 받은 것으로 만족하면 되는 것인지 겉으로는 공감과 위로를 완벽하게 연기하며 뒤로는 시간당 200만원이라는 강연료가 적다 말하는 그들의 이중적 모습에 분노해야하는 것인지 혹은 그들의 능력이 그만큼이라고, 그럴 수 있다고 인정해주어야 하는 것인지 고민했다 

사는 것과 생존하는 것 역시 저자는 나의 선택 여부에 따라 다른 것이라고 이야기하지만 

나로서는 사는 이유를 알고 사는 것과 모르고 사는 것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이 책을 통해 저자가 말하는 애매함의 정의를 읽어보고 배우는 것도 좋지만 

나만의 정의를 하나씩 만들어가 보는 것도 나름 의미있는 이 책을 읽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된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