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후기입니다 ◈

이책은 알프레드 아들러의 개인심리학 이론을 옮겨놓은 책이다 

이 책 안에서 아들러는 한 개인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사회적 공헌이며 이를 위해 타인 혹은 사회와의 협력이 중요한 것임을 계속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을 배우는 가장 기본이 되는 공동체가  가정이며 그렇기 때문에 부모의 역할 다시 말해 부부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아들러는 결혼과 사랑에 대해서도  하나의 챕터를 할애할만큼 중요한 문제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한 가정에서 자라나는 아이가 부모와 형제라는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어떠한 위치, 어떠한 경험을 하게되느냐에 따라 그 아이의 많은 것이 결정된다고 주장하고 있는 아들러는 

천재 혹은 범죄자는 유전적인 문제가 아닌  가정내의 환경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모차르트를 예로 들며 그 역시 특별한 유전적 형질이 아닌 이른 시기부터 오랜 기간동안 관심과 훈련을 받았기 때문이라 말하고, 아들러가 개인적으로 접한 몇몇 청소년 범죄자들의 사례를 통해 이 역시 가정내 환경으로인해 야기된 문제라 말하고 있다 

결국  사회에 속하는 하나의 단위인 가정이야말로 진정한 협동이 이루어져야하는 가장 중요한 장소라는 것이다 

그러나 가정이 그러한 협동을 아이에게 제대로 교육하지 못할 경우 발생하는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불가능의 것으로 보지않고 이를 보완하기위해 학교의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다시 말해 가정과 학교 심리학자가 면밀히 협력하면 가정에서 제대로 협력을 배우지 못한 아이들까지도 사회적 공헌을위한 타인과의 협력을 배워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아들러가 존재했던 1800년대와는 너무도 달라져 버린 이 시대에서는 

아들러가 이야기한 가정과 학교 외에도 더 거대한 규모의 조직이 함께해야하고, 필요한 시스템 또한 만들어나가야 하며  타인과  협력적이지 않아도 세상을 바꾸는 업적을 남길 수 있는 천재가 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인물로 스티브 잡스를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시대가 되었지만 그럼에도 아들러의 이 이론들을 통해 우리가 배워나가야 할 것은 

재능, 뛰어난 지능,  범죄 등을 애초에 가지고 태어난 것이라 여기던 당시의 인식에 맞서 

개인의 장점은 노력과 훈련에 의한것이며  부분적 결함 역시 유전적인 부분이 아니기에 충분히 극복 가능한 것으로 보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나가야할지에 대한 방법을 고민했다는 점이다 

내게 주어진 상황을 불평하고 화를 분출할 대상을 찾을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상황속에서 나의 가능성을 한계짓지않고 내가 할 수 있는 또 다른 것을 찾는 것이 필요함을 아들러의 이론에서 배울 수 있다 

그리고 더불어 '나'라는 개인적 존재의 의미에 머무르지 않고 나를 둘러싼 이웃에 대한 관심을 잊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 또한  아들러에게서 비울 필요가 있다 

특히 소외되었다고 느끼는 환자들은 전 인류에 대한 증오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아들러의 이야기는 양극화의 극단을 향해가는 우리에게 어쩌면 더 무서운 경고가 아닐까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후기입니다 ◈

오늘도 인싸가 되기위해 노력하는, 혹은 인싸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향해 작가는 서두에서 

인싸도 아싸도 아닌 '그럴싸'라는 새로운 이름아래 각자가  자신에게 맞는 자신의 삶을 살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결국 이 책은 인싸가 아닌 '그럴싸'로 살아가는 자신의 일기이자 세상 곳곳에 존재하고 있을 수많은 '그럴싸'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응원의 글인 것이다 (아싸로의 삶이 개인적으로는 꽤나 만족스러웠고 내 성향에 맞았기에 아싸가 슬픈 이름이라는 작가의 의견에 선뜻 고개가 끄덕여지지는 않지만.)

 

작가가 지내온 삶의 한자락을 펼쳐보이며 그 안에서 스스로가 깨달은 이야기들, 자신을 좀 더 사랑하고, 스스로의 실수에 조금은 너그럽게 대처하고 다 지나간 일을 뒤돌아 보느라 힘들어 하지 않을 것과 불면의 밤에 잠들기위한 노력조차도 하지 않는 시간을 가져보라 말하는 내용들을 읽어나가다보면 누군가는 나와 비슷한 고민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으며 나만 삶의 무게에 짓눌려 괴로워하고 있는 것이 아님을 느끼게 된다 그러한 동질감이 주는 위로는 가까운 이의 무의미한, 때로는 오히려 상처가 되는 몇마디 말보다 더 큰 위로가 된다 

 

위의 내용들이  공감과 위로의 이야기라면 '기분이 괜히 울적한 날'이라는 두루뭉술한 표현을 그냥 넘기지 않고 '왜'라는 질문으로 스스로를 찬찬히 뜯어보고 제대로 설명해보는 습관과 자신의 취향을 조금 더 디테일하게 정의해 보는 과정은 스스로에 대해 잘 알고 취향이 뚜렷한 사람을 만들어 줌과 동시에 그냥 지나칠 평범한 일상을 다채롭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는 

어렵지 않게 단조로운 나의 일상을 재미있게 만들어줄 방법을 전수 받은 것 같은 느낌을 갖게했다 

 

이런 내용들이 너무나 편안한 문장으로 서술되어 있어 무거웠던 오늘 하루를 훌훌 털어버리고 싶을때, 친구와 수다를 떠는 마음으로, 맥주 한잔을 마시는 기분으로 읽기 좋은 책인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