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가 많아져  사소한 일에도 감정이 요동치게된다 

그런 나를위해  마음을 정리하고 위로할 수 있는 좋은 글이 필요했던 시점에  이 책을 알게되었다 

책띠에 소개된 문구 

"당신은 지금 이대로 충분히 소중해요. 

이제 괜찮아요 그만 가시를 거두세요."  

라는 문장이 마치 나에게 직접 이야기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 책 한권을 통해 위로와 뾰족해진 내 마음을  조금은 편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예상대로 이 책에는 광우스님이 전하는 내 마음의 가시를 거둘 수 있는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그런데 이 이야기들이 충고나 조언의 느낌보다는  옛 이야기 혹은 스님의 개인적 일화를 통해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깨닫고 느낄 수 있도록 되어있어  편하고 쉽게 읽히면서도 

많은 문장들이 마음에 작은 열매 하나씩을 맺게해주는 느낌이었다 

 

"인생은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지만  내 마음의 변화를 통해 내 인생이 변화 될 수는 있다" - 5P

물론  스님 말씀처럼 내 마음 하나 바꾸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책에서 소개되는 여러가지 명상 법, 마음의 눈을 교정하는 마음공부,  '나'의 시선이 아닌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연습, 불필요한 집착과 잡념을 털어내는 연습 등을 꾸준히 해가다보면 내 마음을 지금보다는 훨씬 편안하게 만들어 줄 수 있으며 더불어 내 마음을 관리하는 일이 조금은 수훨해 질 수 있을 것이다 

 

책의 많은 내용들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명상법에 대한 부분들이었다 

그동안 나는 여러번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된 명상을 하지 못했었다 

끊임없이 일어나는 생각의 살타래를 끊어내지 못하고 거기에 끌려 다니다보니 나는 명상을 할줄 모른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광우스님은  그렇게 수많은 생각이 일어나는 것을 당연한 것이라 말하고 이 잡념과 망상이야말로 진정한 명상의 열쇠라고 말한다 이 생각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저 바라보는 것. 그것이 진정한 명상이라는 것이다 

그 어떤 존재도 생각을 멈출 수 없다는 그 한마디가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생각들 때문에 힘들다고 느끼던 내게는 큰 위로가 되어주었으며  그렇게 일어나는 생각을 흘러가는대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명상이라는 이야기를 통해 내가 명상을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 또한 깨닫게 된 것이다  더불어 '자비명상'이라는 조금은 생소한 명상법도 소개되고 있는데  이 내용을 읽다보니 

심리 실험에서  '타인의 행복을 빌어주기' 가 빠르고 손쉽게 내가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던 내용이 떠올랐다 

 

이런 많은 이야기들을 읽어나가다보면  결국  끊임없이 나를 시험하는 듯 힘들게만 다가오던  오늘 하루가  조금은 더 편안하고  더 감사하게 느껴진다 

결국 이 책은  어차피 살아가야할 오늘 하루를 기왕이면  더 편안하고 즐겁게 만들어 나갈 방법들을 알려주는 책이라는 생각에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후기입니다 ◈

휴가동안만이라도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고 즐기는 시간을 가지고 싶건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휴가 방법중의 하나가 아닐까  그러나 그런 도시사람들의 욕망으로인해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길 수 밖에 없는 사람들과 훼손되어가는 동물과 자연환경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었던가   이 책은 내게 그러한 질문을 던져 준 책이었다 

주인공들의 사랑에대한 내용의 이야기이지만 배경이 되는 곳과 그곳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통해 작가는 우리에게 아름다운 자연의 주인이 누구인지, 그들을 진정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함께 질문하고 있는 것 같다 

 

 

 

" 그 결과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배 밖으로 

그물을 그냥 던져버리거나 배에서 끊어내버렸고 

그렇게 길 잃은 그물들이 바닷속을 떠다니고 있다고 했다

 그 안에 걸려서 죽어버린 바다 생물들의 무게로 

바다 밑바닥에 완전히 가라앉을때까지 계속, " - 332

 

 

 

제목이자 이 소설의 중심인 실버베이는 호주의 작은 해변 마을로 고래관광지이다

관광지라고는 하지만 그리 많지 않은 관광객들이 고래가 지나가는 한철 동안 드나들 뿐인 작은 마을이고  그곳의 오래되고 낡은 호텔을 경영하는 캐슬린과 라이자 그리고 해나가 이 이야기의 주요 인물이다 

그리고 그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렌스와 그레그 등의 인물들이 함께 등장하고 

이 다양한 등장 인물들 각자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자신의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끊임없이 도망치느라 이 조용한 마을에서 외부와 차단된 채 살아가고자하는 라이자에게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외지인 마이크는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는 존재가 되었다  그녀가 영원히 숨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실버베이를 흔들고   그녀가 숨기고 도망치고 싶어했던 과거를 떠올리게 하며  더이상은 누구도 믿지 않고 누구에게도 열지 않으려 했던 자신의 내면까지  그 모두를 흔들어 놓았다  각자의  비밀을 가진 채 서로에게 끌리던 두 사람은 마이크의 비밀이 드러나면서  한번의 위기를 맞고  라이자의 비밀로인해 또 다른 시련과 갈등을 마주하게 된다 

 

이 모든 문제들이 겉으로 보기에는 실버베이를 둘러싼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과 개발하고자 하는 사람들간의 문제처럼 보이지만 내게는  라이자와 마이크가 (현실에서도 가끔 보게되는) 자신의 가치를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연인을 만나 고통 받으면서도  그 잘못된 관계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해 생겨난 문제들이라 생각되었기에  개인적으로 두 사람의 이야기를 보면서  사랑이라는 감정이 주는 설레임보다는 답답함을 더 많이 느꼈던 것 같다 

결국 이 이야기는 내게 있어서는 주인공들의 사랑이야기보다 환경과 동물 그리고 인간의 공존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했던 작품이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