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회사에서 제품의 안전성을 실험하는 '모두'씨는

 

동물들을 희생시키지 않아도 되는 (화학성분이 아닌) 천연성분을 찾아내자고 말하지만

 

회사는 사람들을 이롭게하기위해서라는 명분을 내세우며

 

동물실험을 계속하여 제품의 안전성만 증명하면 된다고 말한다

 

​바깥세상 구경을 한 번도 제대로 못 한 게 안타깝더라고요.

시원한 바람, 높은 하늘, 따사로운 햇볕, 푸르른 산과 들. 뭐 그런거요

 

100마리의 토끼 중 이제 단 한마리의 토끼만 남은 상황.

고민하던 모두씨는 토끼를 배달해주던 기사의 말이 떠올라

 

결국 이 마지막 토끼를 데리고 실험실을 뛰쳐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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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짧은 내용만으로도

 

인간에게 우리의 안전을위해 다른 생명을 희생해도 좋다고 과연 누가 허락을 해 준 것인가

 

인간이라는 존재가 저지르는 만행은 어떻게 멈출수 있는가를 비롯한 다양한 질문과 생각이 교차한다

 

그건 생각들을 하다보면 실험실을 뛰쳐나올 수 밖에 없었던 모두 씨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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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마지막 남은 토끼가 살 수 있는 집을 찾고자 떠난 여행에서

 

밀농사를 짓는 박씨, 허브농장 주인 노씨, 채소농장 김씨, 고구마 단호박 농사를 짓는 정씨등을 만나고

 

그 과정에서 다른 동물들과 어울리는 토끼를 보며 모두씨는 토끼에게 '안녕'이라는 이름까지 지어주게 된다

 

실험실에 갇혀있던 100마리 중 한 마리였던 토끼에서

 

이제는 어엿하게 '안녕'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토끼를 보며

 

모든 생명이 그 존재만으로도 소중하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모두씨는 토끼 '안녕'이를 데리고 그동안 만났던 농부들이 보내온 재료로 '모두의 안녕'이라는 빵집을 열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 손님들도 언제나 반기는 빵집 '모두의 안녕'에는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진 맛있는 빵들이 있고 모두가 안녕하기를 바라는 모두씨의 마음이 전해져

 

어떤 빵은 슬픔을 덜어주기도하고 어떤 빵은 불안을 달래주며

 

어떤 빵은 친구와 다투고 속상한 마음을 풀고 서로 화해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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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은 결말과 흥미로운 빵 이름 때문에 아이들과 재미있게 보고

 

생명의 소중함과 따듯함을 가볍게 알려 줄 수 있는 정도로 끝낼 수도 있는 동화이지만

 

어떻게 이어가느냐에 따라 생명존중과 그 이상의 철학적인 이야기까지

 

아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내용이어서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도 좋을 그림책이다



최근 다양한 내용을 담은 일력들이 자주 눈에 보인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일력을 책상위에 두면 매일 무언가 하나씩을 얻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보여

나역시 일력에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을 무렵 우연히 '어쩌면 당신이 옳다'를 알게 되었고

미리 살펴본 글들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말들도 있었고

잘 살아내기위한 응원과 실수나 힘겨움에 상처받은 이들에게 건네는 위로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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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전부는 무탈함에 있다는것,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달리고 있으니 남과 비교할 것 없다는 것,

내 마음을 자주 표현해야 한다는 것, 시덥잖은 미움때문에 망가지지 말것 등

우리가 오늘 하루를 살아내기위해 나에게 해주어야 할 작은 응원의 말들이 가득 담겨 있다

때로는 약해져도 되고 포기할 수도 있으며 울어도 된다는 말,

휘청이며 살아가는 것이 당연하다는 말에 울컥함이 올라오는 것은

나 역시 그런 나를 보듬어주지 못하고 스스로를 몰아세웠던 것에 대한 미안함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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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건네는 다정함과 누군가에게 보이는 예의를

나에게도 건네야 함을 우리는 왜 그리 자주 잊고 사는 것일까

나에 대한 최소한의 응원과 사랑의 말들을 다른 사람이 해주지 않는다면

나라도 건네주어야 한다는 말이 새삼 와닿았다

매일 아침 이런 문장들을 읽고 되새기며 하루를 시작하다보니

너무 소홀히 대했던 나를 사랑하고 보살피는 과정의 의미를 좀 더 깊이 생각하게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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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마음에 와닿는 문장은 3일씩 계속 보며 아침마다 필사를 해보기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 문장을 전하며 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처럼 행복과 긍정 그리고 사랑에 대한 의미있는 짧은 글들.

애썼고, 잘하고 있으며 괜찮을 거라는 말들을 매일 반복하여 접하다보니

할 수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마음이 커질 뿐만 아니라

나라는 사람이, 나의 하루가 썩 괜찮게 느껴지는 효과도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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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워낙 좋기도하고 박스 포장이 되어 있어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을 하며 내 마음을 표헌하기에도 적합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