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공황장애라는 병명이 낯설지 않은 분위기가 되었다

그만큼 '불안'이라는 감정에 괴롭고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다는 반증일 것이다.

나 역시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불안'이라는 감정으로 인해 가벼운 신체 증상이 나타나는 단계이기에 이것을 잘 다루며 일상을 회복하기위해 도움이 필요했다

그런 이유로 접하게 된 책이 이 책 [불안한 마음 괜찮은 걸까?]이다.

​

이 책의 저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불안장애 국내 최고 권위자라 한다

그런 저자가 나를 비롯하여 '불안'을 안고 사는 수많은 사람들을위해

불안이 무엇인지, 왜 불안한지,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안에 담았다 한다

​

시작은 우리가 일상에서 갖게되는 다양한 불안에 대해 들려준다

도시화, 무한경쟁, 사회 시스템이 가져다주는 불안,

사람들의 불안을 통해 존재하는 다양한 산업들이 야기하는 불안

누구나 가진 죽음에 대한 불안, 재난과 사고, 노후에 대한 불안 등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불안을 안고 살고 있다

그러다보니 우리나라 국민이 가진 정신질환중 불안장애가 1위이며

이는 국민건강보험 통계자료로만 본 수치이니 실제로는 더 많은 환자가

불안장애로 고통받고 있는 것이라 말한다

​

이어지는 내용에서는 강박장애, 신체이형장애, 공황장애, 광장공포증, 범불안장애,

사회불안장애, 적응장애, 특정 공포증 등 우리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불안 장애의 종류를 설명한다

책에는 강박장애 자가척도, 공황발작 진단, 불안도 체크 리스트 등

간단하게 자신의 상태를 확인해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들이 있어 이 또한

나를 점검하는 데 도움이 되고있다

​

이 책을 읽으며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나'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되었다

우선 그저 '예민하고 말 안듣는 아이'라며 들려준 부모님의 이야기속 내 모습은

전형적인 행동억제기질을 타고난 아이들의 모습이었고

그저 막연히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과

우울감으로인한 것이라고만 여겼던 많은 증상들이 실은

사회불안장애로 인해 생겨난 것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

이렇게 '나'를 정확하게 알고나니

그동안 '남들처럼' 하지 못하는 스스로를 자책하며 괴롭혔던 스스로에게

너무나 미안했고 안타까움과 동시에

일찍 전문가를 만나 도움을 받았더라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저자도 제때 치료받지 못해 생길 수 있는 많은 위험을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도 치료도, 주변의 이해도 없었기에 이후 우울증과 강박까지 생겨났었던

경험이 있기에 만일 이 책을 읽고 자신이 해당 질병이 아닌지 의심된다면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라고 말하고 싶다

​

저자는 불안의 증상 뿐만 아니라 다양한 원인들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불안을 야기하는 음식, 약물, 신체질환, 신체해부학적 원인까지

다른 책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원인들까지 두루 다루고 있어

불안의 원인을 조절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음식과 관련된 내용을 읽다보니 개인적으로 불안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보다

불안을 야기하는 음식의 종류를 훨씬 많이 즐기고 있어서

이에 대해 조절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불안 극복의 방법에 대해 집단 치료, 인지편향 수정치료, 인지 행동치료, 약물치료 등 의학적 치료방법들도 이야기하지만

개인적으로 시도할 수 있는 음식조절, 내 생각을 읽는 훈련, 불안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운동법등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어 큰 도움이 되어주었다

특히 불안 극복을위한 10가지 제안은 정말 기본적임에도 내가 지키지 않고 있던 것들이기에

많은 반성과 함께 이 10가지를 지키기위한 노력을 다짐하게 만들었다

​

"건강한 몸에 건강한 마음이 깃들고, 건강한 마음에 건강한 몸이 깃든다." - 312P

​

결국 '불안'이라는 이 감정도 기본적인 것들을 지키고 노력하면

충분히 다스릴 수 있는 것임 알려주었다는 점에서 이 책이 너무 감사하다

​

​

​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후기입니다 ◈

평소 컬러링을 좋아해서 컬러링 책을 자주 접하지만

늘 힘들었던 것 중 하나가 색을 고르는 일이었다

미적 감각이 없는 탓인지 항상 색의 조합을 결정하는 일이 쉽지도않거니와

그 결과가 만족스럽지도 못하다

그러다보니 좋아하는 컬러링이 가끔은 스트레스가 될 때도 있었다

​

나의 그러한 단점이자 고민이 픽셀아트 컬러링책을 만나면서 해결 될 수 있었다

픽셀아트 컬러링은 정해진색으로 정해진 공간을 칠하도록 되어 있기에

색에 대한 고민 없이 정해진 숫자의 칸을 채워나가는데 집중할 수 있어

완벽하게 몰입할 수 있게 만드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만난 비타북스의 픽셀아트 컬러링책은

본책과 별책으로 나뉘어 있고

본책에는 완성된 작품과 더불어 필요한 색을 표시해두고 있다

특히 실려있는 작품들이 간단한 연습용 작품부터

명화작품을 거쳐 난이도 있는 작품들까지 총 20개의 작품이 단계별로 구성되어 있어

 

 

상황이나 기분에 맞는 작품을 고르며 컬러링을 즐길 수 있어 더 마음에 든다

 

별책에는 별다른 설명 없이 본책에 실려있는 작품들이 백지 상태로 제공되어 있어

직접 컬러링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그림들이 있어 각각의 그림을 감상하고 고르는 재미를 잠시 즐기다가

픽셀아트는 처음이었기에 먼저 연습용작품인 'How's it going'와 한쌍의 장미를 시도했다

도구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하여 한 작품은 싸인펜과 색연필로, 한 작품은 색연필로만 시도했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도구로 시도해봐도 재미있을 듯 하다

​

본책에 제시되어 있는 각 기호별 색을 직접 칠해서 비교해가며 골라

해당되는 색의 색연필로 한칸 한칸 칠해나가다보니

어느새 집중되어 머릿속의 잡생각들이 모두 사라진다

내가 느끼는 컬러링의 가장 큰 매력이 이점인데

필셀아트 컬러링은 복잡하게 얽힌 색의 조합안에서 틀리지않고 한칸, 한칸 칠해야하기에

집중도가 더 높아지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내게 있어 가장 큰 스트레스였던 색에대한 고민이 사라지니

더 즐겁게 컬러링을 즐길 수 있었다

​

이제 연습단계를 마쳤으니 다음번에는 조금 더 복잡하고 다양한 색이 담긴

고흐의 작품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

​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후기입니다 ◈

'그런 순간, 이런 클래식' 이라는 제목과

'인생의 모든 순간'과 어울리는 클래식을 소개한다는 책안내 문구을 보면서

클래식 곡 소개를 이렇게 할 수도 있구나라는 신선함이 먼저 느껴졌다

게다가 클래식 문외한이기에 현재의 기분과 상황에 맞게 곡을 골라 듣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나에게 이런 방식의 곡 소개는 반갑고 고마운 것이었다

​

이 책에는 총 96개의 곡이 소개되어 있다

그 곡들마다 QR코드가 있어 그자리에서 해당 음악을 감상할 수 있기에

해당 곡을 들으며 글을 읽어나갔다

그러다보니 평소 책 읽는 속도에비해 더디기는 했지만

음악과 함께하는 기분 좋은, 색다른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고

곡이 익숙함에도 곡명을 미처 알지 못했던 작품들의 제목을 알게 된 것은 이 책을 통해 얻게된

또 다른 수확이었다

​

저자가 소개하는 곡의 분위기과 느낌에 공감하는 경우도 있지만

나만의 느낌으로 다가오는 곡들도 있어

곡에 대한 느낌을 메모해두기도하고

수시로 듣고 싶은 곡들은 언제든 찾아 들을 수 있도록

따로 표시를 해두기도 하면서 나만의 곡 리스트를 만들어 나갔다

​

유명한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은

아침의 신비롭고도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는 설레임이 느껴지는 곡이기에

이른 아침 하루 일과를 시작하면서 듣기 좋은 곡이었고

곡도 작곡가도 낯설었던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는

곡도 제공된 영상도 재미있어 아이들과 즐거운 오후 시간을 보낼때 어울리는 곡이었으며

드보르자크의 <로망스>는 별 느낌 없던 음율이 서서히 마음을 건드려

어느 순간 울컥해져 누군가로부터 상처 받은 마음을 달래고 싶을때 듣기 좋은 곡이었다

또한 목관악기 소리를 너무도 좋아하는 나에게 모차르트의 <바순 협주곡>은

기분 전환이 필요할때 큰 도움이 되어 줄 곡이다

​

음악이 어울리는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긴 하지만

곡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가 빠질 수 없기에

곡에 숨겨진 많은 뒷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재미 중 하나이다

내 슬픔을 대신 이야기해주는듯 하여 들을때마다 눈물 흘렸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는

작곡가 타레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아파하던 마음이 담겨 있었고

쇼팽의 <발라드 1번>에 담긴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의 이야기는

음악이 가진 힘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느끼게 함과 동시에 해당 곡이 더 깊이 있게 다가오게 만들었다

​

살면서 접하게 되는 다양한 상황속에서 마음을 달래고 기쁨을 나누며

순간 순간을 함께 하기에 음악만큼 좋은 것도 드물지 않을까

작은 변화를 통해 내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