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인근의 아마가사키라는 한적한 동네에는 70년간 운영중인 작은 서점이 하나 있다

그곳이 이 이야기의 시작이 되는 고바야시 서점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고바야시 서점과 그곳의 주인 고바야시 유미코 그리고 남편 마사히로씨는 모두 실존 인물이고

유미코씨가 리카씨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들 역시 유미코씨의 실제 에피소드들(논픽션)을 각색한 것이라 한다

다만 이야기를 이끌어가기위해 등장하는 오모리 리카씨를 비롯한 여러 인물과 이야기들은 작가가 덧붙인 것들(픽션)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을 픽션과 논 픽션이 합쳐진 논픽션 노벨이라 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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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오모리 리카는 뚜렷한 목표 없이 취업준비를 하던 중 부모님이 대기업에 취업하기를 희망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관심도 없던 출판 유통회사인 다이한에 입사하게되고 도쿄를 벗어나 오사카 지사의 영업부로 발령이 난다

책에는 관심조차 없던 리카는 낯선 오사카에서의 생활도,

다양한 크기의 서점들을 관리하는 일도 모두 힘들기만하다

그러던 중 고바야시 서점의 유미코씨를 만나게되고

유미코씨가 들려주는 고바야시 서점의 에피소드들을 듣고, 백년문고 시리즈를 하나씩 읽어나가며

목표도, 자신감도 없이 하루 하루 살아가던 삶을 조금씩 바꾸고 성장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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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야시 서점이 살아남기위해 우산을 팔게된 피소드를 통해

일이든, 사람이든 무언가를 좋아하려면 그 대상을 자세히 알 필요가 있음을 배웠고

유미코씨가 인적 드문 곳의 작은 서점을 물려받게 된 이야기를 통해

늘 소심하고 자신없는 (리카)자신의 모습을 '이런 나라도 괜찮다'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에피소드 하나마다 무언가를 배우며 리카는 분에츠도 서점의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모두 좋은 결과를 내게되어 결국 도쿄 본사의 '신업태서점 개발부'로 발탁되어 가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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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씨가 힘들때마다 고바야시 서점으로 달려간 이유는

그때마다 유미코 씨가 들려주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무언가를 깨닫고 배우며 위로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업무든 사람이든 좋아하려면 그 대상을 자세히 알 필요가 있다는 것, 나만의 약점이 강점이 될 수도 있다는 것,

고객을 대함에 있어 마음속으로부터 감사와 예의를 다해야한다는 것과 같은 내용들로

이는 업종과 상관없을 뿐만 아니라 삶의 태도에 있어서도 가지고 있으면 좋을 기본적인 태도들이기에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누구나 마음에 담고 싶은 메세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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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 책에 언급되는 100인 추천 문고, (성별과 상관없는)책미팅과 같은 행사들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반가워할 내용들이어서 어디선가 실제로 이런 이벤트들이 개최되면

나는 어떤 책을 소개할지를 상상해보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즐기게 된 소소한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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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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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소개된 그림들은 그림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들에서 한번이상은 보았던 익숙한 명화들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개인에 따른 호불호를 최소화하기위한 조치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독자의 지적 허영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를 충족시켜 독자들이 더 잘 보고, 더 잘 듣고, 더 잘 느끼는 법을 배우기를 바라는

저자의 개인적 바람이 담긴 것이다.

이 익숙한 그림들을 인생, 사랑, 노동, 희망과 죽음, 시간과 고독 등 총 17개의 소제목으로 분류하여

제목 아래 연관된 명화를 보여주고 수많은 철학가들이 말을 빌려와

우리의 삶에 대한 다양한 사유를 들려주고 있다.

그러다보니 그림을 소개하는 책들에 비해 그림에 대한 정보와 그림의 수는 적다

다시 말해 이 책은 그림을 이야기하는 미술서가 아닌 철학서에 가깝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속에서 그림은 이야기를 전하기 위한 좋은 도구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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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그림을 통해 가장 이야기가 잘 전달되었다고 느껴진 것은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가 그린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였다.

이 그림은 이전에도 가끔 보았던 그림이었으나 그동안은 이 그림에 대해 특별한 느낌을 받지 못하고

그저 그 그림에 대한 여러 사람의 감상을 '그렇구나' 정도로 받아들였을 뿐이었다.

그러나 이 책에서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위에 하이데거의 '실존주의'를 덧입히자

그림이 다르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웅장하게 '존재'하고 있는 자연을 바라보며

자신의 자유와 책임에 대한 모든 것을 회피하지 않고 떠안기로 선택하여 '실존'하고 있는 남자의 모습은

거대하지만 그저 존재하고 있을 뿐인 자연 앞에서

충분히 당당 할 수 있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 주는 듯 했다.

하이데거가 이야기한 '실존'의 가치와 무게가 그림을 통해 비로소 제대로 느껴진 것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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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우리 삶속에서 마주하는 여러 고민을 그림과 함께 이야기하는데

몇 가지 예를 들어보면

자크 루이 다비드의 <소크라테스의 죽음>이라는 그림 앞에서

인생이 살 가치가 있는가에 대한 철학의 근본적인 질문과

죽음을 서로 다르게 바라보고 있는 듯 보이는 하이데거와 에피쿠로스가

과정은 다를지언정 결국은 현실의 삶에 충실하라는 목적지는 동일함을 이야기하고

폴 고갱의 그림과 클림트의 그림을 놓고 삶의 밀도에 대해 논하며

샤갈과 칸딘스키의 그림을 보며 니체가 이야기한 저항을 극복하여 이루어낸

진정한 자유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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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 속에서 화가가 표현하고자 했던 그림속 이야기가 제대로 다가오기도하고

막연하기만하던 철학적 사상들이 그림을 통해 정리되고 구체화되어 다가오기도 한다.

이렇게 그림과 철학의 사상은 서로 시너지를 내고 있기에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고민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찾고, 삶의 변화를 꾀할 방법을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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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습관을 기르는 것은 인생에서 모든 불행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피난처를 만드는 것이다." - 서머싯 몸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