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여 아득한 적이여,
너의 모든 생명의 함대는 바람 불고 물결 높은 내 마지막 바다
노량으로 오라. 오라.
내 거기서 한줄기 일자진으로 적을 맞으리.

작년이였던가? TV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불멸의 이순신...
이 책은 그 드라마의 원작 소설이다.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그 광화문의 터줏대감 이순신장군의 이야기이다.

나는 이 책을 TV드라마를 본 후 다시 읽게 되었다. 장군님의 삶이 너무나도 애처롭고 불쌍하다는
생각과 어떻게 저런 상황에서 저리도 훌륭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몸서리를 치며 책을 읽어
나아갔다. 지금 이제 내 나이 서른여섯에서야 역사상 이렇게 존경스럽고 훌륭한 분이 이 나라에 존재
하셨다는 사실에 뜨거운 감동이 나의 마음에 채운다.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이순신장군님은 그토록 한결같은 마음과 행동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머리속에서 지울 수 없었다. 정말로 초인적인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과 드라마의 감동을 글 재주가 일천한 내가 주저리 주저리 쓰는 것 보다 드라마
마지막편의 권부사의 독백을 통해 그 감동을 전하겠다.
(글의 제목은 임으로 지었음을 밝힌다.)

<희망가>

깊은 절망과 싸워 이겼으며 그리하여 마침내 희망을 잃지 않는 법을 배웠다.

영웅이라고 이름하기에도 너무나도 큰 인간 이순신!

우리는 그를 그가 사랑했던 조선의 바다에 묻는다.

하지만 우리는 그를 보낼 수 없다.

왜적을 맞아 전승을 기록한 위대한 장군으로만

그를 기억 하려한다면

그것은 진정으로 그를 보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싸워야 할 적이 자기 자신임을 깨달을 때

원칙을 지키기 위한 힘겨운 싸움을 계속할 용기가 있을 때

백성을 하늘로 알고 마음을 다하여 섬길 수 있을 때

그때 비로서 우리는 그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하여 그의 죽음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여보게, 톰. 어떤부모를 두었고,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는 우리 인생에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네. 정작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어떤 경험을 했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어떻게 일을 해나가느냐 하는 거지."
"성공한 사업가가 되느냐, 아니면 그냥 평범한 사람으로 머물러 있느냐는 운이나 그 사람의 배경이 결정하는 게 아니라네. 그것보다는 백만장자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느냐 아니야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지."
모든 사람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성공원칙들에 대한)
"극소수의 사람을 제외하면 대부분 실행으로 옮기지 못하는 것들이니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인데도 말이야."

선물로 받은 이 책의 첫인상은 좀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왜냐하면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리처드 브랜슨이라는 사람의 짧은 기사를 어디에 선가 읽은 기억이 났기 때문이다. 괴짜, 히피사업가 그 사람을 표현하는 수식어 였다. 그래서 책 내용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선물을 받아 들고 지하철에서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펼친 "밀러언 달러 티켓"은 요즈음 내가 고민하고 있는 생각들을 많은 부분 정리해 주었다.
35살이 넘어 이제 40살로 달려가고 있는 지금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 왔다고 자부하지만 왠지 모를 허전함은 점점 커져만 갔다. 정말로 인생을 잘 살아 왔는가? 앞으로도 지금 처럼 열심히 살면 되는가? 밤마다 책을 읽어 달라고 졸라 대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문득 문득 생각에 잠기다 깜박 잠이들곤 한다. 마음속에선 뭐지 모를 무언가 꿈틀되고 있다는 생각이 나의 뇌를 스칠때 마다 지금에 나의 상황에 한심짓기도 하고 그래도 또 다시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도 하고 어학공부도 하는 자신을 대견스럽게 바라보며 위로하곤 한다. 정말 재미 있는 일상이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