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리나]

 

이경헤 글.

주리 그림.

(바우솔)

 

 

바우솔 작은 어린이 24번째 이야기.

 

세상의 모든 겁쟁이 소년, 소녀들이 읽으면 좋은 동화!

 

글씨가 제법 커서 읽기에도 좋고, 그림도 참 예쁘다.

 

 

 

말도 잘하고, 똑똑하고, 씩씩한 쌍둥이 언니와는 달리 수줍음도 많고 겁이 많은 리나는 쌍둥이 언니의 부탁으로 웅변캠프를 가게 된다.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해서 어쩔 수 없이 웅변 캠프에 온 리나는 큰 소리로 떠드는 아이들 틈에 자꾸만 기가 죽는다.

혹시라도 자신이 놀림을 받게 되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리나처럼 딸 아이도 수줍음이 많아 발표를 할때면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다.

수줍음 많고 내성적인 성격이 사회적 통념에 비추어 볼때 답답하고 뒤처지는 듯 보이긴 하지만,

 

사실 그건 잘못된 편견 때문이란걸 이 책에서 말해주고 있는 듯 하다.

성격에는 좋고 나쁨이 없으며, 내성적인 성격에도 좋은 면이 가득하다는걸 말이다.

말수도 적고 조용한 성격이 말과 행동에서 신중하고 생각도 깊다.

 

리나는 폭우속에서 가장 먼저 용기를 내어 선생님을 따라 위태로운 다리를 건너게 된다.

그 모습에 덩달아 친구들도 용기를 내어 무사히 모두 다리를 건너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위급한 순간,

 

리나를 가장 먼저 손들게 했던 내면의 생각들을 표현한 걸 보면서,

 

자신에게 끊임없이 용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안전한 산장으로 옮겨 가려면 누군가는 용기를 내어 아슬아슬해 보이는 다리를 먼저 건너야 하는데,

 

리나는 자신이 씩씩한 나리언니가 된 것처럼,

또 이곳이 학교 운동장이라고 생각도 해보고, 교문으로 가면 엄마가 우산을 들고 기다리고 있을거라 생각도 해보고,

비의 나라에서 자신이 태양 나라 공주이고 비의 나라 왕자님과 함께 탈출한다는 상상까지 하면서 말이다.

이렇게 생각하니 훨씬 마음이 편해지는 리나의 모습에서 자신의 다양한 모습을 느끼며 용기있는 리나를 발견하게 된다.

용기와 자신감을 얻으며 조금씩 성장해 가는 리나를 보며,

 

내용은 비록 짧아도 많은 뜻이 담긴 [용감한 리나]를 읽으며, 딸아이도 자신을 되돌아보고 용기를 얻는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리나, 폭우를 만나다' 그 부분부터 흥미롭게 전개되면서 감동도 받았다는 딸.

 

목소리도 작고 겁이 많은 딸에게 나는 늘 다그치거나 혼냈던 기억이 많다.

 

이책을 보면서 그런 나 자신을 반성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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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어드벤처 11권. 프라하편]

 

(서울문화사)

 

딸과 나는 프라하라는 도시는 많이 들어봤으나 정확히 어느 나라의 도시인지는 몰랐는데,

쿠키들의 신나는 세계여행에서 프라하편이 소개되어 이번에 알게 되었다.

쿠키런 어드벤처는 쿠키런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만화책이다.

 

소년조선일보 올해의 어린이책에 대상을 받은 쿠키런!

 

딸은 쿠키런 어드벤처가 새로 나올때마다 사달라고 늘 조른다.

이번에는 체코의 수도인 프라하를 쿠키런을 통해 여행해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쫓기던 브브와 콜드 엘프는 세계의 대도시 어디든 갈수 있는 엘프 하이웨이를 타고 프라하로 간다.

콜드의 기억을 되찾아줄 연금술사를 만나기 위해 프라하의 구시가지 광장에 도착한 브브와 콜드.

관광객인 한국에서 온 약과과 유과 그리고 깨강정 그리고 호박엿 가이드를 만나는데 이 설정이... 너무 웃기다.

연금술사를 만나 해독약을 구할 생각인 브브는 트램을 타고 유대인지구 요세포프로 향한다.

그리고 구 유대인 공동묘지로 가서 연금술사인 클레멘스 영감을 만나 콜드가 깨어나면서

도시 곳곳을 누비는 그들의 쫓고 쫓기는 모험이 시작된다. 

 

 

체코의 정식 국명은 체코공화국이라고 한다.

체코는 폴란드와 독일 그리고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등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지하자원이 풍부하고 각종 공업이 발달하고 특히 유리 공업이 세계적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천년 역사의 도시 프라하에는 세계유산에 등록된 많은 건축물들이 있다고 한다.

프라하의 심장이라고 표현되는 구시가 광장을 둘러싼 다양한 건축물 중에서도 14세기에 건축된 구시청사와 천문시계가 가장 유명하고,

매시 정각이 되면 인형들이 나와 춤을 춘다고 하는데 프라하를 가게 되면 꼭 한번 보고 싶다.

 

박해받던 유대인들이 강제로 이주당한 유대인 지구에는

강제수용소에 수용되었다가 죽임을 당한 유대인을 위한 기념관인 '핀카스 시나고그'가 있는데,

10만명 이상의 유대인 시신이 묻혀있는 구 유대인 공동묘지에는 유대인들은 오직 이곳에만 묻힐 수 있었기 때문에 시신을 겹겹이 쌓아 묻었다고 하니 참으로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인 것 같다.

 

체코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인 카를교와 고딕 양식으로 지은 '성 비투스 대성당'이 황금소로에 있다고 한다.

또, 프라하 시내를 가로지르며 골목 구석구석을 달리는 이국적인 교통수단인 트램은 일반도로에 깔린 레일 위를 달리는 노면 전차인데,

이 빨간색 트램은 100년 넘게 애용되고 있고 고풍스로운 디자인과 신식 디자인이 함께 운행되고 있다니 프라하의 명물 교통수단인듯 하다.

 

프라하에 가면 꼭 가봐야 할 장소 중 하나인 화약탑은

전망대에 올라 한 바퀴 돌면 프라하 구시가지와 신시가지 그리고 블타바 강의 모습을 360도로 내다볼 수 있다고 한다. 

 

프라하에 가면 꼭 가볼만한 명소들을 쿠키런을 통해 이렇게 재미있게 알수 있으니 참으로 유용한 여행정보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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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도둑 48권. 창의편]

 

(서울문화사)

 

창의사고력 강화, 수리논술력을 키워 주는 스토리텔링 수학의 선구자!

소년한국우수어린이도서 수학도둑 48권. 창의편이다.

수학은 싫어하면서 딸이 수학도둑은 좋아하는 건 수학도둑 스토리때문인 듯 싶다.

수학도둑의 등장인물은 주인공인 도도와 메르세데스, 아란, 러셀론 공작, 황후, 이자크 장군, 마법사 노인이다.

 

 

47권 지난 줄거리.

 

전투 끝에 혼돈의 탑을 무너뜨린 도도일행은 모두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벨데로스의 진심어린 마음을 깨달은 크리스티나도 평범한 마법사의 삶으로 돌아간다.

이데아는 니힐과, 티어는 매그너스와, 카일은 오안네스와 만나는 사이

홀로 있던 도도는 마법사 <데스페라티오>의 함정에 빠져 큰 위험에 처하는데,,

 

 

마법사 데스페라티오의 흑마법 때문에 또 다른 평행세계인 스파이럴 제국으로 떨어진 도도.

그곳에서 자신과 똑같이 생긴 비겁자 도도를 만나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다.

 

도도는 비겁자 도도의 행세를 하다가 러셀론의 지시를 받고 감옥에 갇혀있는 리엔남매를 호송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평행세계에서 흑마법의 효력을 없앨 마법사에게 금 한덩어리를 바치기 위해 진짜 도도는 어쩔수 없이 그일을 하게 된다.

리엔 가문의 후예인 메르세데스 리엔과 아란 리엔은 숲속에 홀로 남겨지지만,

리엔 남매를 죽게 놔둘수 없었던 도도는 남매를 보호한다.

 

리엔강을 건너 고귀한 숲이란 뜻을 가진 '노블 우즈'로 가던 도도와 리엔 남매는

리엔강에 몬스터가 나타난 이후로 죽은강이 되었단 말을 듣게 되고

오리배를 구해 강을 건너게 되는데 그들 앞에 몬스터같이 생긴 배가 한척 나타나지만,

도도가 가짜 몬스터 배를 무찌른다.

그 모습에 아란 리엔이 가문을 위해 싸워줄 것을 요청하자 결국 도도는 수락을 한다.

노블우즈 성에 도착한 도도는 리엔 남매의 외로운 전쟁에 끼어들게 되며 이야기는 끝이난다...

 

 

마법문자를 푸는 암호해독을 달력을 보고 알아낸 수학 천재 도도는

죄수 호송중에 분대장의 월급 계산도, 리엔가문의 기사에게 지급된 무기계산도 척척 해낸다.

도도는 노블 우즈에 도착해 리엔 남매의 집 대문을 여는 일곱 글자 비밀코드까지 알아낸다.

수학도둑 스토리중에는 이렇게 수학문제가 네군데 나온다.

 

문제 상황에 대한 해결방법을 독창적이고 효율적으로 찾아내는 능력을 가진 도도처럼

재미있는 수학도둑을 보며 수학에 흥미를 느끼고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 가져본다.

 

중간 중간에 나오는 창의력 up 수학교실에서는 도형영역을 다루는데,

사각형의 분류, 평행사변형과 사각형에서 길이의 관계식, 공식을 넓이로 나타내는 설명들이 나온다.

수학개념 설명보다는 스토리를 좋아하는 딸은 도도의 모험을 더 재미있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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