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리뷰는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저자는 전쟁으로 상흔을 안고 고학으로 자신의 길을 걸어왔다는 입지전적 인물이다.

방송인, 경영인, 그리고 교수직을 거치며 후학을 이끄는 길을 걸어온 저자는 또한 두

차례 현상논문에 당선되는 저력을 지녔다. 

무려 573쪽에 달하는 이 자서전적인 글은 우리 두의 고향인 조국에 뿌리를 같이한 시대

의 고백이요 자화상이 아닐까?

타인의 삶을 수고없이 들여다보는 송구스러움에도 불구하고 기억할 수 있는 산 역사의

장을 나누게 됨에 더 깊은 감사를 드린다.

유년의 기억들과 세 군데의 고아원, 그리고 고학의 길로 대학, 박사학위를 받기까지

군 복무와 방송국의 PD, 경제단체 연구위원을 거쳐 대학교수로, 이어진 사회활동을

연대기 순을 중심으로 소설 못지 않은 설레임을 가지고 읽게 만든 살아있는 책

면면히 흐르는 자기 성찰과 가족애, 그리고 어떤 처지에서든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자세,

그 안에서 저자의 선친과 고향을 어제와 오늘, 자녀들  모두를 만날 수 있게 되었으니

독자로서는 거저 얻은 선물인 셈이다.

참으로 긴 세월, 격동의 시간속에서 면면히 흐르고 있는 그 숨결은 무엇일까

조상에 대한 뿌리의식까지 담은 마지막 장을 대하면서 독자는 스스로의 삶을 거울에

비추어 보듯 숙연한 마음이 되었다

저자의 삶에 중심이 되었던 신앙의 삶, 체험들을 만나볼 수 있는 이 책,

인생의 스승으로 , 교훈으로 간직하고 꺼내 볼 , 그런 책으로서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다.

2005년에 얼굴을 내민 이 책을 독자가 만난 것은 2017년, 아쉽지만 아직도 늦지 않은

만남이라 스스로 위로 하면서.....

꿈 많은 소년이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로 성장하게 되는 고백을 담은 이 책을 구하느라

애썼는데 절판된 이유로 중고서적상을 거쳐 손에 쥐게 되었다.

<한국을 빛낸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의 꿈과 도전> 이라는 부제의 이 책 소개말

에서 보듯  화려하고 순조로운 삶의 여정을 지나온 주인공이 그 어머니와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크게 4장으로 나누어 보는 이 이야기를 통해 주인공이 자신에게 다가온 행운을 어떻게

했는지 그리고 그 행운을 쥐기 위해 어떤 노력과 도전으로 꿈을 이루게 되었는지를 진솔

하게 열어 주고 있다.

많은 이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주인공, 그가 걸어온 짧지만 무겁고 조심스러웠던 날들의

고백을 만나며 얼마나 부끄럽고 마음 아팠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음악가 임형주 이전에 한 인간 임형주의 면모에 존경심까지 일게 되었

으니 책을 만난 보람을 느끼게 된다.

특기할만한 점은 그 어머니00씨의 도움일 것이다.

삶의 지도교사로, 인생의 안내자로

내 아들을 뛰어넘어 세계인의 아들로 살기를 바랐던 커다란 꿈의 소유자

아마 그 꿈이 열매 맺기까지

보이지 않는 그늘에서 기도와 격려와 갈채를 아끼지 않았던 위대한 어머니의 모성이

우리의 가슴에 멈추지 않는 노래가 되어 메아리치리라 생각된다.

앞으로의 날들에도 시작처럼 진중한 열정과 도전의 정신이 식지 않고 꽃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기에 일독을 권한다.